日 기록적인 폭우, 자동차 업계까지 덮었다

2018-07-11     윤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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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발생한 일본 서남부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일본 내 거주자 13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명 가까이 실종되었다. 그리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현 시간에도 그 인명피해를 비롯한 막대한 재산 피해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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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오카야마현 소자시에 위치한 알루미늄 공장이 폭발하며 인근 가옥이 파손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여기에 도로와 교량 다수에 일부 붕괴가 이뤄져 통행도 원만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또한 19만에 이르는 가구가 정전이 되고, 일부 통신회선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등, 서부 지역은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에 처해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피해는 일본 자동차 업계까지 자연스럽게 번지며 제조사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다.마쯔다와 다이하츠, 미쓰비시와 같이 일본 서부 지역에 공장을 마련한 기업들이 대표적으로, 마쯔다의 경우 히로시마 지역에 위치한 공장으로의 부품 조달이 불가능할 지경에 다다르게 되며 해당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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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카야마에 공장을 구비한 미쓰비시와 오사카 / 교토에 다이하츠 역시 이번 폭우로 인해 가동을 중단하여 금전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도 폭우로 일어난 산사태 때문에 부품 공급을 위한 통행로가 차단되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특히나 더욱 절망적인 것은 산사태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도로 붕괴와 인명피해 때문에 언제 공장 재가동이 시작될지도 미지수라는 것이다. 아울러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단기적인 실적 하락이 문제가 아니라, 설비 파손과 부품과 물자 조달에 필요한 통행로 붕괴 등으로 피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