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중국 전용 '마칸' 최초 공개

2018-07-26     윤현수

포르쉐는 자사 메인스트림 SUV '마칸'의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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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신차는 2014년 출시된 1세대 마칸을 기반으로 부분변경을 거친 모델로, 최신예 포르쉐 패밀리에 근접한 스타일링 적용과 더불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증대시킨 인테리어 적용으로 상품성을 끌어올린 제품이다.

마칸은 현재 포르쉐 브랜드의 특급 볼륨 모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당사의 연이은 실적 신기록 경신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첫 출시 이후 여지껏 35만 대가 팔렸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포르쉐로 거듭났다. 또한 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최초 런칭 무대가 상하이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칸은 중국에서만 10만 대가 넘게 팔렸기 때문. 최대 규모 시장을 향한 응당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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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다듬어진 마칸은 시각적으로 넓어진 프런트 엔드를 통해 보다 강인하면서 세련된 인상을 전한다. 가령 더욱 촘촘해진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 그래픽과 새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는 세련미를 더했으며, 프런트 랩 스포일러로 스포티함을 더한 범퍼는 이전보다 터프한 인상이다.

아울러 기존 마칸 리어뷰의 특징이었던 입체적인 LED 테일램프는 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스트립 타입으로 좌우가 연결되어 신형 카이엔은 물론 여타 포르쉐 모델들과의 연결고리를 완성한다. 포르쉐는 이러한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함과 동시에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으로 작동하는 첨단 라이팅 시스템,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PDLS)을 옵션 사항으로 제공하여 상품성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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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할 부분은 인테리어다. 인테리어의 중심을 잡는 센터패시아가 최신예 포르쉐 모델들 스타일로 변모하며 그야말로 격변을 이뤄낸 것이다.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개편된 센터패시아에는 기존 7인치에서 11인치까지 대폭 커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물론, 그에 맞춰 가로로 길게 배치된 멀티미디어 작동 버튼과 에어벤트 구성으로 색다른 이미지를 구현한다.

다만 여전히 뿌리는 기존 마칸과 같기에 터치 패널 방식으로 수많은 버튼들을 깔끔하게 처리했던 신형 카이엔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여전히 센터패시아에서 센터 콘솔로 이어지는 부분은 버튼들로 점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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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칸이 여타 프리미엄 SUV들과 차별화를 이루는 점은 단연 '주행'이다. 포르쉐 DNA를 머금은 마칸은 지능형 사륜구동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더욱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며, 최대 21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바퀴와 타이어는 최적화된 섀시와 더불어 편안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을 완성한다.

아울러 새로운 마칸은 '커넥티비티' 카테고리의 편의사양과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더욱 똑똑한 자동차로 거듭났다. 마칸에는 새로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가 장착되어, 커넥티비티를 더욱 완벽하게 구현하며,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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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밖에도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는 커넥트 플러스 모듈로 완전한 네트워크화 구현이 가능하다. 이 모듈은 지능형 음성 제어 및 온라인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실시간 교통 정보 등 다양한 디지털 기능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해당 시스템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교통 데이터를 제공하는 최첨단 "히어 클라우드(Here Cloud)" 커넥션이다. 새로운 오프로드 프리시전 앱을 통해 오프로드 주행을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다. 

중국 시장을 처음으로 공개된 마칸 F/L 모델은 추후 여타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될 계획이며, 포르쉐 측은 국가별 출시 계획은 연내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