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미 더한 개성파, 시트로엥 '뉴 C4 칵투스' 출시

2018-09-05     윤현수
시트로엥이 개성을 한껏 뽐내는 자사의 컴팩트 SUV, C4 칵투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본격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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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모델은 지난 2014년에 파격적인 디자인과 '에어범프'라는 독특한 요소를 품고 유럽 시장에 출시된 개성 넘치는 SUV로, 판매 볼륨이 그리 크진 않지만 시트로엥이 지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데에는 크게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초기형 모델 출시 이후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C4 칵투스는 여느 시트로엥 크로스오버 제품들과 다를 바 없는 외모로 변하며 그 특유의 개성은 다소 희미해졌다. 특히나 범퍼와 문짝에 큼지막하게 위치하며 존재감을 뽐냈던 에어범프도 도어 하단에만 살짝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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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패션카다운 느낌은 사라졌지만 최신 시트로엥 스타일링을 입어 한층 어른스럽고 세련된 향취는 강해졌다. 더블 쉐브론 그릴과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LED 주간 주행등은 날카로운 눈매를 만들고, 여전히 분리형으로 마련된 헤드램프도 형상이 다듬어졌다.

사실 새로운 C4 칵투스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외관의 변화 뿐이 아니다. 시트로엥 한층 세련되게 다듬은외모와 마찬가지로 주행에 있어서도 편안함과 고상함을 가미하려 했다. 새로운 칵투스는 PHC, 즉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Progressive Hydraulic Cushions)과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 주행 보조 장치 추가 탑재로 주행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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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PHC의 경우 PSA가 수십 연간 쌓아온 서스펜션 노하우가 몽땅 담겨있다. 이 서스펜션은 댐퍼 상하에 두 개의 유압식 쿠션을 추가해 노면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여 부드러운 승차감을 자아낸다. 또한 노면 충격이 크게 발생하면 유압식 쿠션이 댐퍼에 전달된 진동을 줄여 주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일조한다.

여기에 브랜드 최초로 탑재된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는 시트를 구성하는 발포 고무 두께를 기존 2mm에서 15mm로 크게 늘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C4 칵투스의 시트는 내구성과 복원력이 향상되었고, 노면에서 전달되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장거리 운행 시 피로도를 낮추는 효과도 자아낸다. 이와 더불어 시트 패턴도 패딩 스타일로 꾸며 시각적 만족감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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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가지 신기술은 ‘시트로엥 어드밴스드 컴포트(Citroën Advanced Comfor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주행 품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시트로엥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낸다. 시트로엥은 이에 '운전자와 탑승자의 심리까지 모두 아우르는 편안함을 추구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지나치게 실속에 집중하는 와중에 종전에는 부재했던 키리스 엔트리 스타트 버튼 구성과 파워 윈도, ECM 룸미러 등을 새롭게 적용해 편의장비 구성도 보강하는 기특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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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빈약했던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구성도 한껏 풍부하게 꾸려낸 것도 주목할 점.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와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코너링 라이트, 운전자 주의경고, 운전자 휴식 알림, 스피드 리미트, 후방카메라 등, 주행과 관련된 첨단 장비들을 추가하여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힌편, 스타일링과 섀시에서 큰 변화가 있었으나 파워트레인은 고스란히 전수되었다. 1.6리터 BlueHDi 엔진에 ETG 6 변속기 조합으로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7.5km를 자랑하며 최고출력 99마력에 최대토크 25.9kg.m의 성능을 낸다. 여담으로 유럽에는 3기통 퓨어테크 가솔린 터보 엔진이 중상위 트림에 장착되지만 한국 시판 제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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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었던 C4 칵투스는 부분변경과 함께 샤인(Shine) 단일 트림으로 제품 구성이 간소화되었으며, 가격은 2,79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개별소비세 인하 반영, 부가세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