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감성으로 빚어진 모터홈 – 윙암 마이크로스

2018-10-26     박병하

윙암(Wingamm)은이탈리아의 RV 제작사로, 자사만의 색깔을 가진 독특한 디자인의카라반과 모터홈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력 제품군이라 할 수 있는 부문은 모터홈이다. 윙암의 모터홈들은 폭스바겐 트랜스포터(Transporter)와 피아트두카토(Ducato) 기반으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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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암의 모터홈의 핵심은 독자적인 설계의 일체형 파이버글라스차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일체형 구조를 채용함으로써 가벼운 중량과 우수한 강성 및 공간 활용성, 그리고 윙암만의 색깔이 그대로 드러나는 공기역학적인 외관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독자적인 설계와 구조는 윙암 모터홈 중 가장 작은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스(Micros)에서도여과 없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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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암 마이크로스는 현재 브랜드 내 유일한 폭스바겐트랜스포터 기반의 모터홈이면서도 윙암만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모델이다. 이는 외관에서부터 단번에 확인할수 있다. 트랜스포터의 차체에 깔끔하게 붙어 있는 캐빈 덕분이다. 캐빈은깔끔하게 붙어 있는 것은 물론, 트랜스포터의 디자인과도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있다. 외관 색상은 화이트와 그레이의 2종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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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암 마이크로스의 캐빈은 전면부터 후면 끝까지 유선형으로빚어져 있다. 캐빈은 별다른 이음매 하나 없는 일체형 구조로 여타의 모터홈에 비해 놀랄 만큼 깔끔한형상이 돋보인다. 심지어 도어와 맞닿은 부위의 ‘ㄱ’자로 꺾이는 부위마저 바람을 자연스럽게 흘려 보낼 수 있도록 처리되어 있다. 차체의각 방향에 이음새나 뼈대 하나 없이 공기역학적인 측면까지 고려된 윙암 마이크로스의 외관은 여느 RV제작사에서는좀체 찾아보기 어려운 개성을 뽐낸다. 또한 일체형 설계로 인해 다른RV들에 비해 방수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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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지중해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밝고 화려한 분위기의인테리어가 탑승객을 맞는다. 후방에 위치한 주 출입문을 열고 실내에 들어 서면, 좌측에 옷장 형태의 수납장과 화장실 겸 욕실이, 우측에는 주방을포함한 거실 공간이 펼쳐진다. 인테리어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구석구석이곡면으로 처리되어 있어, 여타의 모터홈과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실내의마감재는 주문자의 요청에 따라 변경할 수 있으며, 세련된 색상과 소재 선정이 인상적이다. 실내는 2명의 성인이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구성을 취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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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침실은 어디에 있을까? 정답은 마이크로스의 부풀어 올라 있는 상부 공간에 있다. 윙암 마이크로스의상부에는 드롭-다운 방식으로 전개되는 매트리스가 숨어 있으며, 취침을할 때에는 천장을 아래로 내리기만 하면 침실이 완성된다. 침실에는 두 개의 무드램프와 대형의 헤끼창하나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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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는 수전과 싱크, 가스레인지, 냉장고 등이 마련된다.작업 공간이 넓고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배려된 모습이다. 거실 공간에는 성인 2~3명이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소파와 테이블이 마련된다. 소파는L자형 소파와 일반적인 더블 소파를 고를 수 있으며, L자형소파는 회전식 테이블과 함께 더 넓은 바닥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블 소파는 변형침대로 활용 가능한 구조의 소파와 테이블 세트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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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겸 욕실은 차체 크기에 상당히 넉넉한 수준으로확보되어 있는 것은 물론, 독특한 분위기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면대와수전, 변기, 수건걸이, 수납장등이 위치한다. 폭스바겐 트랜스포터를 기반으로 하는 한정된 차체 크기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준의 공간활용성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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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외관과 그에 못지 않게현대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실내를 가진 윙암의 마이크로스 모터홈의 가격은 VAT 제외 56,200 유로(한화 약 7,302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