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차 삼파전 - 아반떼 VS K3 VS SM3

2018-11-15     모토야편집부

국내 준중형차 시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그리고 르노삼성자동차의 4개사가 경쟁하고 있었던 시장이었다. 그런데 올해 준중형차 시장은 굵직한 변화들을 겪었다. 2월에는 기아자동차의 완전신형 K3가 등장했고 4월에는 그 K3가 아반떼의 판매량을 추월하는 기염을 토했다. 6월에는 한국지엠의 쉐보레 크루즈가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퇴장했으며, 9월에는 충격적인 디자인의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등장했다.

반면, K3는 완전 변경을 통해 혜성처럼 시장에 등장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이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져 시비의 중심에 서있지만,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며 인기몰이중이다. 반면, 르노삼성의 SM3는 내년을 기해 데뷔 10년차를 맞는 노병으로, 상품성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모토야에서는 현재 준중형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아반떼, K3, 그리고 SM3를 각 차종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급 트림을 중심으로 가격과 기본사양 등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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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더 뉴 아반떼

지난 2015년 ‘슈퍼 노멀(Super Normal)’을 주창하며 등장한 6세대 아반떼(AD)는 출시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맞았다. 이미 시장에서 절대적인 강자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음에도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도입하여 일대 변화를 이끌어냈다. 9월 출시된 더 뉴 아반떼는 ‘효율’을 중요시하는 추세에 맞게 스마트스트림 G1.6 MPI 가솔린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와 맞물려 123마력 1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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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반떼를 가솔린으로 구매하게 될 경우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트림은 ‘스마트’ 트림이다. 가격은 1,796만원으로 7개 에어백(앞좌석, 운전석무릎, 사이드, 커튼),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타이어 응급수리 키트, 전방 충돌방지보조, 전방 충돌경고, 차로 이탈방지, 차로 이탈경고, 운전자 주의경고 장치 등의 안전사양을 갖추고 있다. 외장 사양으로는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주간상시등, 보조제동등, 오토라이트 컨트롤, 15인치 알로이휠, 전동식 사이드미러 등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내장 사양으로는 가죽 스티어링 휠/변속기 노브, 인조가죽 도어 센터 트림, 선바이저 조명, 인조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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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반떼 스마트 트림은 기본 사양 외에 선루프(44만원), 내비게이션 패키지(118만원), 하이패스 단말기 내장형 ECM 룸미러(25만원), 디스플레이 오디오 패키지(59만원), 스타일 패키지(113만원), 컴포트 패키지(69만원),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74만원) 등을 선택 사양으로 고를 수 있다. 스타일 패키지는 17인치 알로이휠과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등으로 구성되고 컴포트 패키지는 앞좌석 통풍 기능과 운전석 8방향 전동조절 기능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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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올 뉴 K3

기아자동차의 2세대 K3(BD)는 2018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고 2월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되었다. X자 형상의 LED 주간상시등과 전조등은 스팅어 못지않게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아반떼보다 먼저 스마트스트림 G1.6 MPI 가솔린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로 구성된 신규 파워트레인을 품었다. 제원 상 성능은 더 뉴 아반떼와 동일한 123마력의 최고출력과 1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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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3의 중간급에 해당하는 트림은 ‘럭셔리’ 트림으로,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1,796만원이다. 안전사양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전방 충돌경고, 차로 이탈방지, 차로 이탈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그 외에도 하이빔 보조, 에어백, VSM(자세 제어장치),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시스템, TPMS 등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외장 사양으로는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주간상시등, 프로젝션 안개등, LED 방향지시등 내장 전동식 사이드미러, 오토라이트, 15인치 알로이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장사양으로는 열선 내장 가죽 스티어링 휠, 인조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 및 통풍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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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K3 럭셔리 트림은 기본 사양 외에 스타일1 패키지(69만원),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34만원), 하이패스 단말기 내장형 ECM 룸미러(25만원), 스마트 디스플레이 오디오(59만원), UVO내비게이션 및 버튼시동 스마트키(162만원), 드라이브 와이즈(74만원) 등을 선택 사양으로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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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3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한 2세대 SM3(L38)는 현재 시장의 주류에서 크게 밀려난 지 오래다. 프랑스 르노의 3세대 메간(Megane)을 기반으로 개발했고 2009년 4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2018년까지 무려 9년 동안 현역으로 뛰고 있는 노장이다. 시장의 절대강자 아반떼와 그 형제차인 K3가 두 번의 풀 모델 체인지를 거치는 동안 SM3는 페이스리프트만 두 번 거쳤다. 데뷔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탓에 새로운 기골과 새로운 심장, 새로운 외모로 거듭난 두 경쟁자들에 비해 상품성 측면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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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르노삼성 SM3는 두 경쟁자들에 비해 차량 기본 가격이 더 낮다. 르노삼성 SM3의 중간급에 해당하는 트림은 ‘SE’ 트림으로 VAT포함 차량 기본 가격이 1,635만원이다. 아반떼-K3 형제보다 134만원 더 저렴하다. 안전 사양으로는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TPMS, ABS, 6에어백 등이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다. 외장 사양으로는 르노삼성이 자랑하는 신가교 도장된 차체를 비롯하여 프로젝션 헤드램프 및 LED 주간상시등, 16인치 알로이 휠, LED 방향지시등 내장 사이드미러 등이 있으며, 내장 사양으로는 앞좌석 열선 기능과 인조가죽 시트가 기본으로 마련되어 있다. 편의사양으로는 하이패스 단말기 내장형 ECM 룸미러, 자동 헤드램프, 우적감지 와이퍼, 그리고 알카미스(Arkamys) 오디오 시스템 등이 적용되어 있다.

이 외에도 SM3 SE는 기본 사양 외에 가죽시트 패키지(54만원), 전자동 선루프(54만원), 스타일리쉬패키지 II(35만원) 등을 선택 사양으로 고를 수 있다. 가죽시트 패키지는 블랙 가죽시트, 뒷좌석 열선 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을 포함하고 스타일리쉬 패키지 II는 17인치 그레이 투톤 알로이휠과 LED 테일램프, 후방 안개등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