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울의 10년을 돌아보다

2019-01-22     모토야편집부

기아자동차의 완전히 새로워진 쏘울, '쏘울 부스터'의 국내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기아 쏘울은 2008년 처음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크로스오버 모델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박스카와 패션카의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컨셉트의 외관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아 쏘울의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10여년을 되돌아 본다.

쏘울은 2008년 처음 출시되며 미국시장에서 경쟁자였던 토요타 브랜드의 사이언xb, 닛산 큐브 같은 자동차들과 경쟁해왔다. 쏘울은 적당한 가격대와 독특한 디자인 괜찮은 성능을 바탕으로 미국 박스카 시장에서 갓면허를 딴 미국의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까지도 멸종된 박스카 시장에서 나홀로 세대를 이어가며 어느덧 3세대까지 출시되며 북미 소형차 시장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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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쏘울은 컨셉트카부터 남달랐다. 2005년 기아 캘리포니아 디자인 팀에 새롭게 합류한 마이크 토페이(Mike Torpey)는 TV에서 한국 멧돼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된다. 배낭을 멘 멧돼지를 캐리커처로 그려본 토페이는 한국 기아자동차 측에 디자인 컨셉트 자료를 보낸다. 이후 기아자동차는 2006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쏘울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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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에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양산형 모델에 가까운 쏘울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2008년 9월 국내에서 첫 출시된 쏘울(AM)은 젊은 층이 좋아할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크로스오버 형식의 자동차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커스텀 옵션도 더해졌다. 1.6리터 감마 MP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24마력 15.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했다. 쏘울은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2009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자동차 제품 디자인 부문 ‘명예로운 업적(Honourable Mention)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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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며 1.6리터 감마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40마력 17.0kg.m의 최대토크를 뽑아냈다. 6단 수동변속기와 6단 자동변속기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보다 넉넉한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2.0리터 베타2 MPI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판매했다. 성능은 최고출력 142마력 19.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했다. 디젤 모델은 1.6리터 U2 VGT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28마력 26.5kg.m의 최대토크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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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뉴욕 모터쇼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2세대 쏘울(PS)은 2012년 공개된 기아 트랙스터(Trackster)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2세대 쏘울(PS)의 디자인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이 손을 봤다. 새롭게 출시된 2세대 쏘울(PS)은 유럽에만 출시된 기아의 2세대 씨드(JD)와 플랫폼을 공유했다. 전면 범퍼에는 대형 사다리꼴 공기 흡입구를 만들었고 창틀이 없는것처럼 검은색으로 표현된 A,B,C필러는 지붕이 떠다니는듯한 유쾌한 모습으로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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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쏘울(PS)은 2014년 1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했고 2015년 에는 다시 한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쏘울EV로 수상을 차지한다. 가솔린 모델의 성능은 1.6리터 감마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32마력 16.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했다. 디젤 모델의 경우 1.6리터 U2 VGT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28마력 26.5kg.m 최대토크를 발휘했다. 2015년 6월 유로6 기준을 맞춰 개선한 1.6리터 U2 VGT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 30.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했다. 2016년 8월 더 뉴 쏘울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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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쏘울(SK3)은 2018년 LA 오토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3세대 쏘울은 현대자동차 코나와 플랫폼을 공유했다. 국내에선 2019년 1월 23일 출시될 예정이다. 1.6리터 감마2 GDI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04마력 27.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3세대 쏘울의 디자인은 전면에선 모든 램프를 LED로 구성한 전조등을 장착했고 좌우 전조등을 연결시킨 형태의 주간 주행등(DRL)을 장착해 일체감을 살렸다. 하단 인테이크 그릴 양 옆에는 가로형 디자인의 안개등과 방향 지시등을 장착했다. 새로운 쏘울은 국내에는 '쏘울 부스터'라는 별도의 이름을 가지며, 내일(23일) 전격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