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가장 핫한 클릭, ‘카라반과 캠핑 트레일러’

2013-12-30     표영도

2013년 네이버 자동차를 통해 소개된 캠핑카 이외에도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도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갖기 충분했다.  

폴딩형 트레일러(캠핑 트레일러)

폴딩형 트레일러는 견인력을 가진 자동차에 의해서만 이동이 가능하다. 중대형 카라반의 이동시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높이와 폭에 대한 부담을 완벽하게 해결한 제품으로 이동시에는 캠핑에 필요한 시설이 모두 트레일러 안으로 접혀있고, 캠핑시에만 접혔던 시설들을 외부로 노출시켜 확장된 캠핑트레일러로 이용하는 특성이 있다. 카라반에 비해 가격도 절반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가격적인 부담을줄일 수 있어 30~40대를 중심으로 매니아층이 늘고 있다.



카라반

폴딩 트레일러와 마찬가지로 자체적인 동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카라반은 바퀴를 제외하고 나면, 캠핑장에서 그대로 생활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 된다. 샤워실, 화장실, 키친, 리빙룸, 침실 등의 모든 편의 시설이 고정형으로 설치되어 있다. 폴딩 트레일러에비해 실내의 마감과 디테일은 고급스럽고 편의 사양도 월등히 뛰어나다. 

카라반은 유럽, 미국 등에서 인기가 높다. 이동거리가비교적 긴 편으로 소유한 자동차 크기에 적당한 카라반을 달고 여유롭게 이동하며 카라반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인용 소형 카라반은 일반 세단으로도 충분히 견인할 수 있다. SUV 자동차라면 4인용 중형 카라반까지 견인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언덕길과급 커브, 비포장 등이 많은 국내 도로 여건상, 전문가와의상담을 통해 구입모델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으로 보인다. 



국내 환경에서는 카라반 운용에 대한 제약 조건이 비교적 많다. 우선 대부분 아파트에 거주하는국내 주거 특성 주차를 포함한 보관상의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다.  

2013년 가장 핫한 아이템‘폴딩 트레일러 바이킹 2107모델’ (조회수 584,950, 댓글 160)

´바이킹 2107 모델´은 자체 동력이 없기 때문에 견인 자동차(Towing Car)에 연결고리인 커플러를 연결하여 이동되는 구조이다. 이동시에는 크기가 전장 4,320 * 전폭 2,160 * 전고 1,470mm 이지만 캠핑장에 도착하여 캠핑에 필요한 형태로 감추어진 부분들을 펼치게 되면 전장 6,220 * 전폭2,160 * 확장 높이 2,080mm로 확장되는 구조이다. 따라서 확정전의 접힌 상태로의 이동과 보관은 매우 우수한 편이다. 고가의카라반에 비해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캠퍼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 


취침과 휴식, 요리에 특화된 장점을 보이는 모델이다. 별도로포터블 타입의 카세트식 화장실을 구비하고 있다. 샤워는 청수 탱크, 포터블샤워기를 이용한다. 대부분의 캠핑장에 온수 샤워 시설을 늘리고 있어 이 부분도 큰 불편은 없어 보인다.  




폴딩 트레일러의 설치는 15분 정도면 해결된다. 루프를올리고 좌우로 지지대를 빼주면 기본 형태가 완성된다. 최신 모델은 기존의 문제점들을 상당히 보완하고있어 사용 시 큰 어려움이나 단점은 없다. 프레임은 두꺼워졌고 지지대는 더욱 강해졌다. 편의 사양도 보강되었다. 바이킹2107 모델은 악조건의 기상조건에도 뛰어난 캠핑시설로서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바이킹 2107 모델은 7인용이며 가격은 2,156만원이다.

가장 작은 카라반, 아드리아 ´아비바 300DT´  (조회수 379,323, 댓글 118)  

아드리아 아비바 300DT 모델은 직접 시승했던 카라반 중에서는 가장 작은 모델이었다. 가장 작은 타입의 소형 카라반들은 일반 세단으로도 견인이 가능하다. 편의사양도 요리공간, 휴식 공간, 취침 공간등의 기능을 완벽하게제공하고 있다. 이보다 더 작은 소형 카라반, 트레일러도있었지만 모두를 다루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아비바 300DT 카라반의 확장성은 다른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취침 인원 2인용에 맞는 구성과 크기일 뿐, 크기를 제외한 디테일 면에서는 상위 버전의 중대형 모델과 비료해도 결코 뒤지지 옵션들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작고 가벼운 차체로 인해 주행, 이동 시 움직임은 빠르고컨트롤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의 힘만으로도 방향을 바꾸거나 커플러 등의 연결도 쉽게 할 수 있다. 

아비바 300DT는 작은 카페 공간에 들어와 앉아 있는 느낌이 든다. 저녁이면 이 공간은 포근한 침실로 변한다. 작은 크기지만 쓰임새는알차다. 조리대 공간, 싱크대, 2구 가스 버너, 냉장고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다. 빈 공간 하나 없이 모두가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전장 4,687 * 전폭 2,070 * 전고 2,580mm, 공차중량 687kg로 2인에 최적화된 카라반이다. 가격은1,980만원이며 어닝과 확장 텐트, 어넥스 등의 조합으로 구성을 바꿀 수 있다. 

독일 정통 카라반, T.E.C. ´트레블 스타일 415´ 모델 (조회수 286,183, 댓글 168) 

독일 정통 카라반 T.E.C. 트레블 스타일 415 모델은 2종 소형면허(750kg 이하)로운용이 가능한 가장 큰 카라반 중 하나이다. 참고로 카라반의 공차 중량이 750kg 이상일 경우는 트레일러 면허가 필수적이다.   





T.E.C. 트레블 스타일 415 모델은 독일현지에서 생산되는 카라반이다. 독일의 카라반 제조기술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편으로 유럽내에서 가장 큰 캠핑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T.E.C. 트레블스타일 415 모델은 가볍고 심플한 구조와 더불어 활용도가 높다. 국내에서카라반을 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정도는 거쳐야 할 기본 모델인 셈이다. 전체 길이 6미터급에 실내 길이는 4.4미터이다. 전면부에 침대가 설치되어 있고 출입구쪽에 거실 공간과 싱크대, 조리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4인용이며 가격은 3,390만원이다. 제조사별로 레이아웃과 마감재가 조금씩 다르다.

독일 럭셔리 카라반 ´마에스트로 550E´ 모델 (조회수 275,397, 댓글 73)

마에스트로 550E 카라반은 럭셔리한 실내와 크기, 편의사양을 갖춘 중형급 카라반이다. 공차 중량이 1,300kg에달하고 카라반 내부는 6.3미터에 이른다. 트레일러 면허가필수이다. 


전면부에 위치한 좌, 우측의 침대는 필요에 따라 연결이 가능하다. 뼈대를 만들고 침대 쿠션을 끼우는 작업은 1분이면 마무리 된다. 킹 사이즈의 완벽한 침실이 마련된다. 중앙의 접이식 커튼을 이용하면취침 공간이 분리된다.  중앙은 싱크대, 조리 공간으로 사용되고 냉장고, 수납함을비롯한 거실 공간 등은 좌우로 분리되어 자연스러운 동선을 확보할 수 있다. 실내의 인테리어와 마감재등은 다른 카라반과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해준다. 공기 조절 시스템과 히팅, 후드 시스템까지 완벽하게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운용에 있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견인장치 포함 7.6미터에 달하는 길이로 이동, 보관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견인 자동차를 포함하면 12~13미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길이를이동 시켜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폭이 좁은 시골길, 시내도로, 교차로, 톨게이트,캠핑장 초입 등에서는 주행에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 가격은 5,200만원. 

아드리아 ´알테아 392PH´모델 (조회수 162,486, 댓글53) 

아드리아 알테아 392PH 모델은 유럽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대중적인카라반 모델이다. 구조는 간단하다. 출입구를 들어서면 좌측에싱크대를 포함한 조리 공간이 정면에는 소파,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고 전면부에 침대가 놓여있다. 그 옆으로 화장실, 냉장고, 수납함이배치되어 최대한 동선을 줄여주는 구조이다. 소파를 침대로 변환 가능하며 총 취침 인원 4인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채광과 환기를 위한 시스템은 상당히 뛰어나다.  


좁은 공간에 모든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보니 아이디어 넘치는 소품들이 눈에 띈다. 거울을펼치면 수납 공간과 세면대가 나온다. 디자인도 멋스럽다. 전체적으로다소 작은 느낌을 받지만 아늑하고 실용적인 구성이 마음에 든다. 4인용 카라반이며 가격은 3,250만원이다.

크나우스 ´슈트빈트 580QS카라반´ 모델 (조회수 88,378, 댓글 33)

크나우스(KNAUS) 슈트빈트 580QS 카라반을만난 것은 경기도 안성의 캠핑장이었다. 6인용 모델답게 전장이 7.8미터가넘어간다. 실내 공간은 길이가 5.7미터에 달한다. 폭 역시 2.5미터로 성인 한명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슈트빈트 580QS 카라반은 크게 3개의 공간으로나뉜다. 제일 안쪽은 2층 침대와 화장실, 중앙은 소파, 테이블, 조리대공간으로 출입구 앞쪽이 메인 침실 공간으로 구성된다. 취침 인원이 6인이다보니 다른 부분보다 취침 공간에 대한 구성이 주요 포인트가 된다. 공간들은 용도에 따라 커튼으로 분리하여사용이 가능하다. 전체적인 채광과 개방감, 마무리 역시 깔끔한느낌이 든다. 외부의 어닝을 이용하여 야외에 활동 공간을 만들고 테이블을 세팅한다면 2배 가까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상당히 장점이 많은 카라반이었다. 슈트빈트 580QS 카라반의 가격은 4,550만원이다. 

카라반과 캠핑 트레일러 운용에 관한 이야기들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는 운용상 거의 비슷한 느낌이 든다. 전장과전폭, 무게, 운행 특성상 비슷한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들은 AL-KO 샤시, 견인 커플러를 이용하고 있다. 구조적인 변경 없이 두 가지 모델에견인봉 연결이 가능하다. 가끔은 견인 장치간에 전기 연결, 방향지시등, 제동등 사용을 위한 커넥터 내부의 핀수(7핀, 13핀)가 맞지 않아 애를 먹기도 한다.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의 운행시에 주의할 점은 급출발, 급제동을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고속 주행과 급차선 변경은피해야 한다. 실제 운행을 해 보면 70~80km 속도가안정적이면서도 빠르게 이동 가능한 속도라고 판단된다. 100km 이상의 속도도 가능하지만 노면, 바람 등의 외부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사고의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의 실제 사용 느낌은 상당히 편안하다.카라반의 경우, 캠핑장에 도착하면  캠핑에 필요한 사이트를 찾고 아웃트리거를 지면에 내려 카라반을 단단히 고정시키면 된다. 제품에 따라 계단을 설치하거나 발 받침대를 깔고 실내로 들어가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폴딩 트레일러의 경우는 카라반에 비해 시간이 좀 더 소용된다. 좌우로침대를 빼거나, 지붕(루프)을올려주어 실내 높이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전기 연결,청수통 채우기 등의 세부 작업을 진행도 필요하다.   

카라반이나 캠핑트레일러를 활용한 캠핑은 일반적인 오토 캠핑과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안락함과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란” 어느 CF의 카피는 잊어도 된다.도착하는 그 곳이 곧 편안한 쉼터이기 때문이다.  

글, 사진 표영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