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장인 정신이 깃 든 SUDWIND 580QS 2부

2014-07-25     motoya

출입구 왼편에는 화장실과 샤워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보통은 화장실을 샤워부스로도 겸용하는 크기가 작은 카라반들과는 전혀 다른 구성이다. 슈트빈트 580QS 카라반은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서로 분리되어 있다. 샤워 커튼과 유사한 접이식 도어가 설치되어 공간을 분리해 준다. 세면대와 벽장, 수납함 등은 작지만 편리했다. 특히 400급 카라반에서 느끼던 답답함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채광, 환기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화장실 바로 앞으로 2층 침대가 설치되어 있다. 다소 좁아 보이기는 하지만 아늑한 공간이다. 성인이 사용하기에는 조금은 답답할 수 있어 보인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이용한다면, 아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 될 것 같다. 위 아래로 창 2개 설치되어 있어 독립적이고 안락한 공간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화장실과 침대 사이 벽면에는 큼지막한 붙박이장이 그 밑으로는 자동 점화 가스 히터가 설치되어 있다. 천장 부에는 강력한 팬 2개가 장착되어 있어 상쾌하고 깨끗한 공기로 실내를 채울 수 있다.


실용적인 공간 창출 및 편의 사양 소개


취침공간은 전면 침대 1,990*1,490mm, 중앙 변환식 침대 2,140*1,040mm, 후방 2층 침대 1,930*770mm가 위 아래에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취침 공간만 해도 4곳이나 된다.



상단에는 환기와 통풍을 위한 2개의 팬이 작동하고 전체적으로 7개의 채광창을 통해 환기와 채광이 가능한 구조이다. 각 창은 고급스러운 재질의 커튼과 2중 블라인드 창 구조로 되어 있다. 시원한 개방을 통한 채광,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모기창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신경 쓴 노력을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편의 사양도 만족스럽다.


Dometic 3Way 대형 냉장고(190리터), Truma 가스히터, Dometic 3구 버너, 카세트식 화장실, 45리터 청수탱크, Heki-ll 루프창, 샤워기, 샤워커튼, 출입문 방충망, 관성 브레이크, Truma 전기온수기(5리터) 등이 기본 장착되어 있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서는 옵션으로 차량 이동 장치와 확장 텐트, 어닝, 아웃트리거, 물 운반 탱크, 기타 옵션 등을 추가하면 보다 편리하고 여유로운 캠핑이 가능해진다.



슈트빈트 580QS 카라반의 중량은 1,300kg이며 최대 적재량은 1,600kg이다. 가격은 2013년 기준으로 4,5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제조사, 연식, 원자재 및 수입 통관 등의 이유로 국내의 카라반, 캠핑카, 캠핑 트레일러 등의 구입가는 상황에 따라 바뀌고 있다.


대형 카라반을 위한 트레일러 면허 취득 팁


이제까지 소개했던 소형 카라반이나 폴딩형 트레일러와 다른 가장 큰 차이는 750kg 이상의 중대형 카라반을 운행하기 위해서는 트레일러 면허(특수면허)가 꼭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1, 2종 면허가 있어야 하며 취득한지 1년 이상 경과하여야 한다.



신체검사, 기능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너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운전에 대한 기본 사항과 요령, 연습이 필요하다. 필기 시험은 면허가 있다면 자동 면제, T자 코스 기능시험만 통과하면 된다. 신체검사 비용 5천원, 기능시험 15,000원이 든다. 신분증, 운전면허증, 칼라사진 3매 등을 들고 시험장으로 방문하여 시험을 치면 된다.



학원에서 기능 시험을 위해 수강료를 내고 연습을 하는 방법과 동영상 등으로 요령만 익히고 바로 시험을 보는 방법도 있다. 인터넷 상에서 면허 취득에 대한 여러 가지 노하우를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일단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해 놓으면 좀 더 큰 카라반이나 트레일러로 바꾸어도 무리 없이 운행이 가능하므로 도전해 보길 바란다.



카라반 캠핑 문화와 관련된 이슈들


캠핑 문화도 선진국의 형태로 점진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캠핑 문화가 점차 성숙해지고 아웃도어 활동이 늘어나면서 캠핑장의 수와 SUV와 같은 레저용 차량의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더불어 아웃도어 용품의 가격과 성능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카라반, 캠핑카, 하드탑텐트, 캠핑 트레일러 등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종류의 캠핑 수단이 보급되면서 AS문제, 수입 현지와의 가격 차이, 수입 업체들간의 마찰 등의 불만 사항들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가격문제는 모두들의 이슈거리가 되기도 한다.  이 가격이면 호텔, 펜션 등을 편하게 이용하겠다. 년간 몇 번을 이용한다고 구입하느냐 등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카라반, 캠핑 트레일러를 이용한 캠핑의 본질적인 매력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다. 자연과 호흡할 수 있고,누구와도 섞이지 않고 조용한 숲 속이나 호숫가, 강가 등을 나 만의 휴식처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묘미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라반은 움직이는 ´편안한 나의 쉼터이자 휴식처이다´, 카라반 캠핑도 이제는 캠핑 문화의 또 다른 장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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