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면 안되겠니?... 해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현대기아의 자동차들

2020-01-10     모토야

대한민국에서 자동차 산업은 조선, 반도체 등과 함께 핵심산업으로 통한다. 또한 내수보다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가진 대한민국의 특성 상, 국내의 자동차 산업계는 일찌감치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을 거듭했고, 오늘날에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을 키워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만드는 자동차들 중에서는 국내에서 만날 수 없는 차량들도 있다. 이는 당초부터 현지 시장의 요구에 맞게 개발된 현지 전용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차들은 국내 시장에 출시해도 상품성을 가지지 못할 수 있는 모델들이 상당수다. 하지만 국내서 만날 수 있는 자동차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국내에서 만날 수 없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차들을 모았다.

 

현대자동차 i10
경차급에 가까운 A세그먼트 소형차 i10은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는 대표적인 현대차 모델이다. 이 차는 인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델이며, 현재는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9년 풀 체인지를 거친 i10은 한층 개성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며, 다양한 능동안전사양이 적용된다. 엔진은 1.0리터 MPI 3기통 가솔린 엔진과 1.2리터 MPI 4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현대자동차 쏠라리스
현대자동차의 쏠라리스(Solaris)는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형 승용차 모델이다. 이 차는 국내서는 완전히 맥이 끊긴 액센트의 후속 차종에 해당되는 모델이며, 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최신형의 엑센트가 현재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차량은 현재 중국에서도 위에나()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i30 패스트백 & i30 N
현대자동차 i30는 국내에서도 엄연히 판매 중에 있다. 하지만 이 i30를 기반으로 한 파생모델들은 국내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바리에이션이 바로 유럽 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성능 버전, ‘i30 N’이다. i30 N은 국내서 판매중인 벨로스터 N과 같은 275마력 사양의 1.6 T-GDi 엔진을 심장으로 한다.

이 뿐만 아니라 i30의 파생형 모델인 i30 패스트백 모델 역시 국내서는 만날 수 없다. i30 패스트백 모델은 기본형 i30보다 30mm낮고 115mm 길어진 형태의 차종으로, 정통 해치백 스타일인 i30와는 또 다른 특징일 갖는다. 또한 국내서 패스트백 모델에 대한 수요가 의외로 적지 않음을 감안하면 오히려 정통파 해치백인 i30에 비해 더 호응을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 리오
기아 리오(Rio)는 프라이드의 혈통을 잇는 소형 승용차 모델로, 이제는 해외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모델이다. 기아자동차가 프라이드의 신 모델을 더 이상 국내 시장에 내놓지 않고 단종시켜버렸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소형 승용차가 경쟁력을 상실한 데서 기인한다. 프라이드의 후예인 기아자동차 리오는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으로 세계 시장에서 기아의 엔트리카로 통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씨드
기아자동차 씨드(Ceed)는 해외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국산차의 대표주자격으로 통하는 차종 중 하나다. 기아 씨드는 2006년 유럽시장에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전략모델로, 전량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생산된다. 기아 씨드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구성으로 국내서도 도입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은 차종이기는 하지만 국내 도입 가능성은 ‘전무’하다. 국내 자동차 시장서 해치백이 갖는 위상이 턱없이 낮은데다 그마저도 i30와 시장이 겹쳐서 채산성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량 해외 생산이기 때문에 노조가 반발할 수 밖에 없다는 점까지 맞물리면 씨드는 앞으로도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차종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텔루라이드(Telluride)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와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북미시장 전용의 SUV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대형, 미국에서는 중형 SUV로 분류되는 텔루라이드는 SUV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2020년 올해의 SUV’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몇 년 뒤면 텔루라이드는 이 리스트에서 지워질 수도 있다. 기아자동차가 2022년 정도에 국내에서도 텔루라이드를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