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신차 출시되면 평균 한 달 만에 중고차 등장

2020-02-21     모토야

매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다양한 자동차들이 새롭게 출시된다. 그런데 이렇게 국내에서 출시가 진행된 신차들은 대체로 한 두달 가량 지나면 어느 틈엔가 중고차 시장에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 SK엔카닷컴에서 자체조사를 통해 국내 출시된 신차가 중고차 시장에 나타나기까지 평균 얼마 동안의 기간을 거치는 지를 밝혀냈다.

SK엔카닷컴이 지난 2019년 국내에 출시된 차량들의 매물 등록일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차출시 후 평균 44일 만에 중고차 첫 매물이 등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조사 대상은 2019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출시된 국산 및 수입 신차로, SK엔카닷컴을 통해 등록됐거나 판매된 매물들이 대상이었다.

SK엔카닷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는 신차 출시 이후 평균 31일이 지나면 첫 매물이 등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에서는 지난해 3월 출시한 현대자동차 쏘나타(DN8)가 8일 만에 중고차 매물로 등록되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빨리 중고차 시장에 나왔다. 이어 르노삼성의 더 뉴 QM6(9일),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10일),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13일), 기아자동차 셀토스(19일)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의 경우 첫 중고차 매물 등록까지 평균 57일이 걸려 국산차에 비해 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 A6가 출시된 지 6일 만에 중고차 매물로 등록되어 가장 빨리 등록되었다. 이어 포드 익스플로러(7일), 벤츠 A-클래스(8일), BMW 3시리즈(23일), 레인지로버 이보크(24일) 순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출시한 인기 모델의 경우 신차를 구매하더라도 실제 소비자가 차를 받기까지 수개월 이상 대기 기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중고차의 경우 신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기 기간 없이 바로 차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신차 출시 후 중고차 시장을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