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렉스턴 스포츠, 국군 차세대 지휘차량으로 선정!

2020-06-10     모토야

쌍용자동차의 SUT(Sports Utility Truck) 렉스턴 스포츠가 차세대 국군지휘차량으로 선정되었다. 쌍용자동차는 4일(목),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7월부터 실전 배치를 위한 공급 계약 체결을 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이전부터 무쏘, 무쏘 스포츠, 렉스턴, 코란도 스포츠 등의 차량을 꾸준히 군에 공급해 왔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계에 드문 바디-온-프레임 방식의 구조설계를 사용하고 있는 이들 차량은 야전지휘차량을 비롯하여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각급 부대의 지휘차량으로 보급될 렉스턴 스포츠는 기본적인 주행성능과 안전성은 물론 통신운용 및 기동지휘소로서 역할 등 다양한 작전환경을 상정한 야전 적합성 평가를 최우수로 통과하여 선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국군의 전투력 향상을 책임지게 되었다. 초고강도 쿼드프레임이 적용된 렉스턴 스포츠는 e-XDi220 디젤엔진과 쌍용차 고유의 4WD 시스템 4Tronic이 조합되어 우수한 험로주행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군의 새로운 지휘차량으로 선정된 쌍용 렉스턴 스포츠는 민수용과는 사양이 다르다. 이는 군의 요구에 따라 전술차량으로서의 용도에 최적화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신형 지휘차량에 대해 자세한 내용까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탑승인원이 민수용의 5명에서 6명으로 증가했고, 실내에서의 이동성 확보, 도하 능력 향상, 혹한기 시동성 향상 등의 개량을 가해 야전 작전능력이 대폭 증강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등판능력과 장애물 극복 능력 또한 향상되었으며, 실내공간이 확대되어 헬멧과 장비를 갖춘 병력의 승하차 편의성도 크게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쌍용자동차가 밝힌 내용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K-131 등 군용 지프 차량에 사용되는 마주보기식 좌석 구조를 채용해 승차인원을 6명으로 늘린 것으로 추정되며, 야지 기동이 많은 군용 차량의 특성을 감안해 방수 처리 보완 및 섀시 보강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 체결은 600대에 달하는 물량으로, 향후 교체분을 포함해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12년 코란도 스포츠와 렉스턴 W가 지휘차량으로 선정된 데 이어 성능 및 작전능력에서 큰 폭의 향상을 이룬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 번 국군의 발로서 전투력 향상에 일조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