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인사이트

하이브리드,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널리 퍼트린 그 개념 이후로, 여러 메이커가 하이브리드를 만들어 내며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하는데 열중했다. 혼다 또한 하이브리드에 뛰어들어 IMA 시스템을 개발, 이 기술력을 피트와 같은 소형차부터 스포츠 쿠페 CR-Z와 같은 다양한 부분에 투자하고 있다.

인사이트의 구동계열은 1.3리터 SOHC 엔진에 9kW의 최고출력을 내는 DC 브러쉬리스 모터를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타입이다. 5800rpm에 89마력을 내고 4500rpm에 12.3kg·m의 최대 토크를 내는 엔진은 CVT 미션과 결합해 앞바퀴를 굴린다. 공인 연비는 23km/ℓ.
 

전륜의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 후륜의 서스펜션은 토션 빔 액슬인데, 아쉬운 부분은 후륜의 제동장치가 드럼 브레이크라는 것이다. 또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인사이트의 하이브리드 타입은 마일드 타입. 모터만 따로 돌아가지 않는다. 모터는 어디까지나 엔진의 가속을 돕고 엔진 출력을 덜 쓰게 하기 위한 것이지, 모터만으로 구동해서 주행 거리를 늘리지는 않는다.

인사이트는 상당히 가벼운 차다. 배터리와 모터를 추가해놨어도 공차중량은 1240kg. 대신 차체 사이즈도 비교가 되고 있는 프리우스보다 작은 편이다. 이런 디자인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풍절음이 차체 뒷쪽에서 심하게 나는 편이다. 이는 프리우스도 마찬가지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완성도로는 아쉬운 느낌이지만, 가격은 기본형이 2650만원, 중간형이 2790만원, 최고급형이 2900만원, 프리우스와의 가격차이가 제법 있는 점이 인사이트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