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CEO, ‘르놀루션(RENAULUTION)’ 전략 발표

2021-01-18     모토야

르노 그룹(CEO 루카 데 메오)이 지난 14일(프랑스 현지 시간 기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는 그룹의 새로운 경영전략안 ‘르놀루션(Renaulution)’을 발표했다. 르노 그룹은 이번 경영전략안 발표를 통해 기존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중심에서 탈피해, 앞으로 수익성, 현금 창출, 투자 효과 등의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한 르놀루션(Renaulution) 경영전략안은 소생(Resurrection), 혁신(Renovation), 변혁(Revolution) 등 3단계로 구성됐다. 2023년까지 수익과 현금 창출 회복에 집중하여 '소생'을 이루고,  2025년까지 브랜드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새롭고 강화된 라인업 구축함으로써 '혁신'을 이루며, 2025년부터 장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을 테크, 에너지, 모빌리티로 이동시켜 르노 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서 선두주자로 거듭나는 '변혁'을 단행한다는 것이다.

르놀루션(Renaulution)의 내용은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 5월 발표된 고정비 비용 절감안을 담은 2o22 Plan에서 더 나아가, 엔지니어링과 제조 부문의 효율성을 추구하여 전 세계적으로 고정비 절감, 변동비 개선을 실현하고,   현재 그룹이 보유한 자산과 유럽의 대표 전기차 회사임을 충분히 활용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또한, 제품, 비즈니스, 기술력 향상을 위한 얼라이언스(Alliance)의 정립을 도모하고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데이터 연계 서비스 가속화하며,  르노 그룹 조직을 브랜드, 고객, 시장을 중심으로 ‘르노(Renault)’, '다시아-라다(Dacia-Lada)’, ‘알핀(Alpine)’, ‘모빌라이즈(Mobilize)’ 등 4개로 재편해 수익성을 추구한다.

르노 그룹은 르놀루션 전략을 통해 새로운 재무 목표를 세운다. 2023년까지 그룹 영업 이익률을 3% 이상 달성하고 약 30억 유로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2021-23년 누적 기준)하며, R&D와 설비 투자 비용을 수익의 약 8%로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025년까지 그룹 영업 이익률을 최소 5% 달성하고 약 60억 유로의 현금 유동성 확보(2021-25년 누적 기준)함으로써 2019년 대비 최소 15포인트 이상 투자 자본 대비 수익률(ROCE) 개선을 목표로 한다.

각 조직은 효율성 증대를 위해 경쟁력, 비용, 개발 기간, 시장 출시 시기 등을 책임진다. 얼라이언스(Alliance) 체제를 통해 엔지니어링과 제조의 효율, 속도, 성과를 관리하고 철저한 비용 관리 정책을 실시해 고정비는 2023년 25억 유로, 2025년까지 30억 유로로 줄이고 변동비는 2023년까지 대당 600유로 수준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R&D 및 설비 투자 비용을 2025년까지 수익의 약 10%에서 8% 이하로 축소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인도, 한국은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는 구조로 재편하게 되며, 스페인, 모로코, 루마니아, 터키에서는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하고, 러시아와는 더 많은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렇게 4개로 재편된 조직은 각각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포지셔닝을 가지게 된다. 이를 통해 르노 그룹은 2025년까지 총 24개 모델을 출시해 보다 균형 잡히고 수익성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또한 24개 모델 중 절반이 C, D 세그먼트가 될 것이며 최소 10개 모델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르노 그룹 CEO 루카 데 메오는 “르놀루션(Renaulution)은 단순한 전환점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며 “르노 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의 최소 20%를 서비스, 데이터, 에너지 트레이딩에서 창출하면서,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