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완전 신형 NX를 내수 시장에 발매...국내 도입은 내년 예상

2021-10-07     모토야

렉서스가 자사의 컴팩트 SUV, 'NX'의 2세대 모델을 일본 내수시장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판 체제에 돌입했다. 렉서스 NX는 2014년 처음 등장한 렉서스 브랜드의 컴팩트(준중형)급 SUV 모델로,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더불어, 렉서스다운 편안하고 쾌적한 주행질감, 그리고 크로스오버 차종에 요구되는 우수한 활용성이 강점인 모델이다. 그리고 7년만의 풀 모델 체인지를 거치면서 완전히 새로운 차종으로 거듭난다.

렉서스의 2세대 NX는 '바이탈-테크 기어(Vital x Tech Gear)'를 컨셉트로 개발되었다. 바이탈-테크 기어는 "생명력 넘치는 생동감(Vital)과 선진기술(Tech)을 융합한 스포츠 기어"를 의미한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대비 직선적이면서도 기존 대비 절제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현행 렉서스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NX대비 한층 균형감 있고 안정감 있는 외관을 보여준다. 또한 기존 NX의 오버행을 좀 더 줄이고 휠베이스를 늘리면서 더욱 안정감 있는 자세를 연출한다.

전면부에서는 UX에서 나타난 것과 유사한 스타일의 헤드램프를 채용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수직형 매시패턴이 돋보이는 차세대 스핀들 그릴은 한층 대형화된 크기와 더불어 기존 대비 선과 면을 더욱 깔끔하게 다듬어, 한층 정돈된 분위기다. 또한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은은한 볼륨감을 강조한 범퍼와 보닛의 형상 또한 눈에 띈다.

측면부에서는 4세대 RAV4를 설계 기반으로 하여 다소 껑충해 보이기도 했던 기존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초대 NX 대비 한층 낮아진 차체와 동사의 소형 크로스오버인 UX를 닮은, 늘씬하고 균형 잡힌 형상을 준중형급의 체급으로 구현한 덕분이다. 차량의 길이는 4,660mm로 기존 대비 20mm 길어졌고, 폭은 1,865mm로 기존 대비 20mm 넓어졌으며, 전고는 1,660mm로 기존대비 15mm 높아졌다. 휠베이스는 2,690mm로 기존 대비 30mm 길어졌다.

후면부에서는 수평기조를 특히 강조하는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테일램프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차량을 시각적으로 더 넓어 보이게 함으로써 안정감 있는 모습을 자아낸다. 또한 완전 전자식으로 작동하는 e-래치 기능을 적용하여 보다 부드럽게 도어를 개폐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e-래치와 별개로 작동하는 전용의 수동 도어래치도 함께 적용하여, 불의의 사고 및 고장 시에도 대비한다.

이 뿐만 아니라 공기역학적 특성의 개선을 위해, 전후면의 다운포스를 세심하게 배분하여 주행중의 상하동을 줄이는 한 편, 도어와 창 사이에는 단차를 최소화한 플러시 벨트몰딩을 적용했다. 하부는 미세한 와류를 발생시키도록 설계하여 접지력을 높이고 고속 주행시의 안정성 증가를 도모했다.

새로운 NX의 실내는 2019년에 발표한 컨셉트카 LF-30 일렉트리파이드(LF-30 Electrified)의 것을 양산차의 스타일로 구현한 모습이다. 운전석의 경우에는 렉서스가 추구하는 인간 중심 사상을 더욱 고등한 형태로 구현한 '타즈나(Tazuna)' 컨셉트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스티어링 휠의 스위치와 헤드럽 디스플레이 등을 고도로 연계시킨 설계로 보다 안전하고 몰입감 있는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이 뿐만 아니라 휠베이스가 30mm 증가하면서 한층 넓어진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특히 뒷좌석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우선한 설계로 전 좌석에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렉서스 NX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준비된다. 신형 NX의 파워트레인은 2.5리터 다이나믹 포스 엔진과 이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새롭게 개발된 2.4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그리고 렉서스 브랜드 최초로 적용되는 2.5리터 다이나믹 포스 엔진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PHEV)까지 마련되었다. 그리고 여기에 전기모터를 이용한 4륜구동 시스템을 구현한 바리에이션을 합쳐서 무려 6종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2.5리터 다이나믹 포스 엔진과 이 엔진 기반의 전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기모터를 이용한 4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NX에도 이미 제공하고 있었던 구성이다. 이번에 렉서스가 자국 시장에 출시한 NX의 경우에는 상기한 모든 파워트레인이 모두 출시되었다.

여기에 새로운 렉서스 NX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스마트폰을 자동차의 키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키 기능을 지원한다. 이 디지털 키의 경우에는 다른 스마트폰 간에 전달도 가능하여, 급하게 가족의 차를 빌리거나 하는 경우에 유용하다고 렉서스 측은 설명한다.

2세대 렉서스 NX는 오래된 4세대 RAV4의 기반설계에서 벗어나 마침내 토요타그룹의 글로벌 아키텍처, GA-K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토요타그룹의 신형 글로벌 아키텍처(TNGA)는 높은 기본성능과 더불어, 유럽식 모듈러 플랫폼 이상으로 유연한 기반 설계를 갖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다 강건한 차체 강성과 경량화된 차체를 갖게 되었다. 특히 서스펜션을 지지하는 브레이스와 멤버 등, 주요 부위에 보강패널을 덧대고 NX에 최적화된 새로운 형상의 프론트 카울링을 적용하는 등, 하체 전반을 더욱 강화하는 개념의 설계가 적용되어, 더욱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차량의 기본 골조에 해당하는 승객석측 케이지 구조는 TWB(Tailor Welded Blank) 공법을 적용하여 구조강도를 높이면서도 경량화를 실현하였으며 루프 센터 라인에는 1,470MPa의 인장강도를 갖는 냉간압연강판을 적용했다. 여기에 테일게이트 둘레에는 두 개의 환상(環狀) 구조재를 적용해 강성을 크게 높였다. 아울러 차량 구조용 접착제의 사용 범위를 기존 대비 35% 늘리고 렉서스 고유의 레이저 스크류 용접(LSW)의 적용 범위 또한 더욱 확대, 경량화와 더불어 향상된 충돌안전성을 제공한다.

완전히 새로운 설계기반과 새로운 파워트레인, 그리고 더욱 고도화된 첨단 사양으로 중무장한 렉서스의 신형 NX는 국내에도 출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NX는 오는 2022년 상반기 중 출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