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차, 마쓰다 MX-30 SeDV

2022-12-30     모토야

마쓰다 MX-30은 마쓰다주식회사(이하 마쓰다)에서 생산하고 있는 준중형급 크로스오버 SUV 모델로, SUV 모델로서 매우 독특한 구성을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차는 마치 쿠페와 같이, 철저하게 개인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발된 모델이며, 일반적인 SUV들에서 볼 수 없는 수어사이드 도어를 비롯해 싱글족에게 최적화된 구성이 특징이다.

그리고 마쓰다는 이 차를 기반으로 하는 장애인 운전자 전용의 모델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MX-30 SeDV(Self-empowerment Driving Vehicle)'이라는 모델이다. 이 차는 장애인 운전자가 혼자서도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 차는 MX-30의 특징인 수어사이드 도어를 유효하게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MX-30의 수어사이드 도어는 일반적인 컨벤셔널 도어 대비, 개구부가 매우 넓은 것 뿐만 아니라, 중간에 B필러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운전석에 앉은 상태에서 접이식 휠체어를 손쉽게 뒷좌석에 수납할 수 있다. 여기에 운전석 도어 전개시 전개 가능한 승강용 보조시트를 적용하여 휠체어와 운전석을 오갈때 도움을 준다.

특히 이 승강용 보조 시트는 MX-30의 초기개발단계부터 동시에 설계를 진행하여 차량의 내부 공간침해를 최소화했다. 마쓰다에서는 이를 통해 기존 장애인용 차량의 보조시트 대비 탑승 후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 제조단가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인테리어에서도 장애인, 그 중에서도 오른발에 장애가 있어, 가감속을 손으로 해야 하는 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배려가 충실하게 이루어져 있다. 통상 패들 형태나 레버 형태로 되어 있는 여타의 장애인용 가감속 장치와는 달리, 스티어링 휠 안쪽 전반에 걸쳐 있는 링 타입의 가속 패들을 사용한다. 이 덕분에 스티어링 휠을 정확하게 파지하면서도 원활한 조작이 가능하며, 장시간의 주행에서 손에 가해지는 피로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동은 별도의 긴 레버를 이용해서 실시한다. 제동 레버는 자연스럽게 쥘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될 뿐만 아니라 충분히 긴 길이를 가져 팔을 쭉 뻗지 않아도 된다. 또한 스트로크가 길어서 부드러운 제동이 가능하게끔 했다. 여기에 제동레버를 조작할 때에 팔을 지지해 줄 수 있는 별도의 조절식 보드를 적용하여 제동시 이 부분에 팔꿈치를 의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배려를 통해 마쓰다 MX-30 SeDV는 장애인용 자동차로서 우수한 편의성을 가지게 되었다. 마쓰다 MX-30 SeDV는 이러한 점들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일본 기계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기계 진흥상 경제산업대신상(장관상에 해당)을 수상했다. 마쓰다 MX-30 SeDV는 통상의 MX-30에서 선택사양의 형태로 적용이 가능하며, 설치비 포함한 패키지 가격은 52만 8천엔(한화 약 504만원)이다. 마쓰다 MX-30의 차량 가격은 264만엔(한화 약 2,520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