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X5와 함께 한 남해, ‘JOY 드라이빙’

2013-11-12     표영도

‘BMW JOY Driving Experience Day’행사를 위해 도착한 곳은 여수 공항이었다. 이 곳에서 11월 5일, 국내 출시된 뉴 X5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전체적인 느낌과 외형은 2세대 X5와 비슷한 인상을 풍기고 있지만 세부적인 사항들을 살펴보면 디자인적인 측면이나 기술, 안전, 그리고 많은 부분의 변화를 알 수 있다. 


 


 


11월 5일 국내에 처음 출시된 뉴 X5는 1, 2세대를 거치며 전세계 매니아들의 사랑과 함께 진화를 계속 거듭하고 있는 3세대 모델이다. 전세계적으로는 1,300,000대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BMW 뉴 X5는 흔히들 SUV라고 부르고 있지만 BMW에서는 SAV(Sport Activity Vehicle)로 인식되길 바라고 있다.  


  


Exterior, 강력한 존재감과 디자인


BMW 뉴 X5는 전 세대의 X 패밀리 특유의 외형을 전체적으로 간직한 한편, 넓어진 실내공간, 실용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가장 합리적인 크기와 디자인으로 완전히 새롭게 탄생했다. 전장 4,886mm, 전폭 1,938mm, 전고 1,762mm, 휠베이스 2,933mm로 2세대 모델에 비해 전장은 32mm가 늘어났고 높이는 3mm가 낮아졌다.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졌다.


외형적인 특징으로는 좌우로 커진 헤드라이트, 키드니 그릴 적용, 안개등을 새로이 배치하여 보다 강렬한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이다. X자 모양의 윤곽선이 드러난 앞범퍼, 측면 스웨이지 라인은 뒤로 갈수록 올라가면서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상하로 분리 개방되는 테일 게이트와 리어 에이프런의 수평 라인은 BMW 뉴 X5의 당당함과 강렬한 자세를 부각한다. 여기에 캠핑이나 레저 활동에 적합한 실용성을 갖추게 되었다. BMW 뉴 X5는 SAV 최초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 벤트와 에어 브리더가 적용됐다. 차체 전면 하단에 수직 모양의 구멍으로 형성된 에어 벤트를 통해 에어 커튼이 형성되고, 뒤의 에어 브리더를 통해 공기를 원활하게 배출한다. 또한, 뉴 X5는 BMW 최초로 에어로 블레이드를 채택했는데, 이는 루프의 리어 스포일러와 같이 차체 후면에서 발생하는 난류 발생을 감소해 공기역학 특성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뉴 X5 xDrive 30d 외관에 적용된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외관 패키지는 세련된 언더바디 프로텍션 파트와 차체와 같은 색상으로 도색된 휠 아치 서라운드, 하이글로스 크롬 라인으로 마감된 블랙 키드니 그릴 바 및 리어 에이프런 등으로 구성된다. X6와 차별화되면서도 X5의 특징을 더욱 이끌어 내고 있는 느낌이다. 


  


Interior, 3열 시트 추가 등 ‘더욱 안락하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


뉴 X5 xDrive 30d 7인승 모델을 통해 BMW 최초로 선보이는 3열 2인승 시트는 2열의 시트를 손쉽게 접어 탑승할 수 있으며, 트렁크 바닥과 평행하게 개별적으로 접을 수 있어 실용성을 더했다. 3열 시트는 주로 신장이 1.5미터 이하인 탑승자에게 적합하다.


2열 시트의 접이식 등받이는 40:20:40 분할이 가능해 화물 적재 용량을 최소 650리터에서 최대 1,870리터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는 기존 모델에 비해 각각 30리터와 120리터 늘어난 수치로 골프백 4개를 싣고도 성인 5명이 넉넉히 탈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 정도 공간이면 캠핑을 갈 경우 대형 텐트, 타프, 의자, 테이블, 각종 랜턴, 자전거까지 수납이 가능한 공간이다. 레저 활동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는 것이다. 겨울 레저 스포츠를 위해서는 2열의 좌, 우측 시트 하나만 접어도 스키, 스노보드, 부츠 등의 수납도 가능해보인다.  


 


뉴 X5의 실내에 처음 앉았을 때의 느낌은 아늑한 공간, 넓고 확 트인 시야각이 일품이었다. 고급스러운 소재의 마감과 넉넉해 보이는 2열 시트의 공간, 쿠페와 세단에서 느끼던 답답함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실내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본다. 기본적인 느낌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새롭게 바꾼 듯한 느낌이 강했다.


Powertrain, 성능 개선에 환경까지 생각하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다


BMW X5는 세대가 거듭될 때마다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효율성 면에서 새로운 혁신을 보여준다. 


뉴 X5 xDrive 30d는 직렬 6기통 BMW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258마력과 최대토크 57.1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는 전 세대보다 각각 13마력과 2.0kg·m이 증가한 수치를 달성했다. 최고속도는 230km/h에 가속성능은 6.9초를 보인다.


 


풀타임 4륜구동(AWD)과 자동 8단 변속기의 만남으로 보다 빠르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xDrive 특유의 장점을 최대로 살리면 커브가 심한 와인딩 코너에서는 접지력을 높이고 언더, 오버 스티어를 줄여주어 운전자의 만족을 높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겨울철이나 비포장 등에서 유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 4륜 구동 시스템, 하지만 AWD은 일반적인 도로에서도 그 특유의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네 바퀴에서 도로를 잡아 당기는 홀딩 능력이 강화되고 노면과 코너에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인지하지 못한 도로의 상황, 역시 각종 센서를 통해 제어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안전과도 직결되고 있다.


안전에 있어서도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동급 최고의 경량화를 위해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 사이드 패널에 열가소성 플라스틱, 보닛에 알루미늄,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마그네슘을 적용했다. 덕분에 2세대 모델에 비해 40kg의 무게를 줄였다. 하지만 차체 강도와 안전도는 더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뉴 X5 xDrive 30d는 공기저항계수(Cd)가 동급 최고인 0.31까지 낮아짐과 동시에 복합연비 12.3 km/l (도심 11.1km/l, 고속 14.3km/l)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162g/km를 실현한다. 성능은 더욱 향상되었고 환경에 경제성까지 고루 갖춘 차도남이 된 것이다.


BMW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BMW xDrive


BMW 뉴 X5에는 앞·뒤 구동력 분배를 항상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장착되었다. 인텔리전트 xDrive의 제어 방식은 주행 속도, 바퀴 회전 속도, 조향각도, 가속페달 위치에 관한 정보를 토대로 운전자의 의도와 실제 차량의 움직임을 모두 정확하게 해석한 후, 최대한 많은 파워를 노면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 후륜의 구동력을 0%-100%, 100%-0%으로 능동적으로 조절한다. BMW 뉴 X5는 나침반, 바디의 롤링과 조향각 등 차량의 현재 주행 정보 등을 iDrive 모니터에서 새로운 3D 그래픽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의 가속력, 코너링, 추월 성능은 만족했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했기 때문에 이 느낌은 더 강렬했던 것 같다. 코너링에서 보여준 강력한 접지력은 xDrive의 결정체가 아닌가 한다. 추월시에도 부드럽지만 강력한 가속력을 느낄 수 있었다. 금산을 지나며 언덕길의 정체를 피해 순간적으로 차선을 바꾸어 급가속을 해보면 거침없이 치고 나갔다. 능동적으로 주행 상황에 맞추어 쉴세없이 컨트롤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서스펜션의 제어와 정확한 핸들링, 엔진 가속 등은 운전자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고 있었다. 


Safety, 첨단 편의 기능 탑재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


BMW 뉴 X5 모델에는 전동식 테일 게이트가 기본 적용되었다. 여기에 최근 뉴 5시리즈에서 선보인 새로운 iDrive 터치 컨트롤러가 적용되었다. 운전자는 터치 패드의 입력 패널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써 정보를 입력할 수 있으며, 지도상의 원형 커서도 터치패드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360도 서라운드 뷰와 주차 거리 경보장치, 열선이 포함된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 20GB 하드 디스크와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iDrive 등이 탑재되었다. 오디오 시스템은 뉴 X5 xDrive30d에는 하이파이 라우드 스피커 시스템이 적용됐다. 


 


가격은 뉴 X5 xDrive30d 일반형이 9,330만원(VAT 포함), 뉴 X5 xDrive30d 7인승은 9,790만원(VAT 포함)이며, 뉴 X5 M50d가 1억 3,790만원(VAT 포함)이다.


시승 코스는 여수 시내의 엑스포장에서 광양, 남해 고속도로, 하동IC, 남해대교, 남해 해안도로, 상주, 물건, 창선으로 이어지는 편도 150km의 도로였다. 돌아가는 길까지 합하면 왕복 대략적으로 300km 구간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일반도로의 특성상 최대한의 성능을 뽐내거나 자유롭게 움직이기에는 다소 제약이 있었고 이로 인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BMW 뉴 X5 xDrive 30d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의 SAV로서 최적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 차임에는 틀림이 없다. 안전성, 기술력, 환경 그리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1박 2일 동안 여러가지를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BMW JOY Driving Experience Day´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글, 사진 표영도 기자 l 편집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