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도쿄 모터쇼]주요 출품차 모음 2부 - 유럽

2013-11-22     박병하

세계 5대 모터쇼의 하나로 꼽히는 ´제43회 도쿄 모터쇼 2013´이 지난 20일 프레스 오픈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일본 도쿄도 고토구의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렸다. 해외에서는 18개 승용차•상용차•모터바이크 제조사(20개 브랜드)가 각각 참여한다. 미국의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는 올해도 불참하여 이번 행사에서 볼 수 있는 미국 브랜드는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 뿐이다.


유럽 메이커들은 올 해도 어김없이 참가했다. 특히 수려한 쿠페 컨셉트를 들고 나온 볼보의 복귀가 주목할 만 하다. 볼보는 상용차 방면에도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상용차를 전시했다. 도쿄 모터쇼에 출전한 유럽 메이커들의 주요 출품차들을 사진으로 만나 본다.


BMW


BMW는 빅사이트 동관에 마련된 자사의 부스에 양산을 앞두고 있는 차들을 주로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글로벌 데뷔하게 되는 4-시리즈 컨버터블. 그 외에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등장했던 i-시리즈의 모델들도 전시했다.




MINI


미니는 영국 옥스포드, 미국 LA 오토쇼, 일본 도쿄 모터쇼에서 동시에 세계 최초로 3세대 미니를 공개했다. 완전히 새로운 구조와 혁신적인 디자인, 효율적인 연비의 엔진이 적용된 신형 MINI는 달라진 인상과 향상된 성능, 안전성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미니는 2014년 상반기에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서관에 마련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부스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S클래스와 함께 여러 모델들을 전시했다. 특히 AMG의 손길로 무장하여 압도적인 위용을 뿜어내는 S65 AMG와 SLS AMG GT 파이널 에디션 등, 퍼포먼스 위주의 모델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E 클래스 하이브리드 등을 출품했다.




볼보


오랜만에 다시 도쿄를 찾은 볼보는 미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차세대 쿠페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2000년대 초반부터 디자인 면에서 혁신을 거듭해 왔던 볼보의 차기 모델 디자인 큐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컨셉트카다.




시트로엥


시트로엥은 출시 이후 유럽 시장에서 약 3개월 만에 18,000여 대가 팔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뉴 C4 피카소와 신형 C3와 DS3 카브리오도 함께 전시했다. 뉴 C4 피카소는 외관은 컴팩트(전장 4,430mm, 전폭 1,830mm, 전고 1,610mm)한 편이지만 동급에서 가장 넓은 내부공간(537리터)을 자랑한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공간을 가진 차량으로 MPV 차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아우디


아우디는 부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새로운 S3 e-tron 스포츠백과 S8을 들 수 있다. S3 e-tron 스포츠백은 A3 스포츠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 스포츠 해치백이다. 함께 전시된 S시리즈의 맏형 S8 세단도 눈길을 끌었다.




재규어-랜드로버


재규어-랜드로버의 부스에서 가장 많은 눈길을 끄는 모델은 역시 아시아 최초로 정식 공개되는 F타입 쿠페이다.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트 카 C-X16의 디자인을 양산형 모델에 그대로 담아냈다. F-TYPE 전체 라인업은 쿠페 모델의 가세로 ‘2013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수상한 F-TYPE 컨버터블과 함께 완성되며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고성능 라인을 대표하는 R 라인업도 만날 수 있다.




랜드로버는 획기적인 진보를 거듭한 2014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공개한다. 2014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승용차 최초로 9단 변속기와 새로운 온-디맨드형 4륜 구동 시스템을 채용한 점이 특징이다.


포르쉐


포르쉐는 도쿄에서 자사의 소형 SUV 마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우디 Q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마칸은 카이엔을 닮은 듯 하지만 전반적인 디테일은 최신형 수퍼카 918 스파이더에서 많은 이미지를 차용한 듯한 정제된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S 버전은 3.0리터 V6 터보 디젤과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이 각각 마련된다. 최강 사양인 터보 버전은 3.6리터 V6 바이터보를 탑재하여 최고출력 400마력, 0-100kph 가속은 4.8초에 해치우는 막강한 성능을 자랑한다.




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자사의 부스에 친환경차 ‘트윈-업!’과 ‘XL1’ 컨셉트를 각각 선보였다. 트윈-업!은 4인승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유럽 기준 공인연비는 90.9km/l에 달한다. 0.8리터 디젤엔진과 전기 모터, 그리고 7단 듀얼클러치가 조합된다. XL1 컨셉트는 1리터의 디젤로 111.1km를 주행할 수 있는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푸조


푸조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자사의 차세대 어반 크로스오버(Urban Crossover) 모델인 2008을 공개했다. 2008은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CUV모델이다. 세련된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2008은 어반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만큼 도시의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푸조의 전설적인 핫 해치백인 ‘205 GTi’의 이름을 이을 차세대 GTi가 선을 보였다. ‘208 GTi’가 바로 그것.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스포티한 외부 디자인에 견고하게 세팅된 서스펜션, 17인치 휠과 수동 6단 기어로 보다 다이나믹한 운전을 약속한다. 엔진은 푸조의 모터스포츠 DNA를 더한 1.6 THP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고 출력 200마력, 최대 토크 27.5kg•m의 힘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