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프로스타 출시

2014-02-12     박병하

2014년 2월 12일 11시, 서울 남산의 하얏트 호텔에서는 특별한 자동차의 데뷔 무대가 있었다. 미국에서 온 이 자동차는 아메리카 대륙의 장대한 기상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트럭 모델이다.



오늘 발표된 신차는 미국의 ‘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프로스타’ 모델이다. 헐리우드 영화나 북미권 TV 프로그램 등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형태의 상용차들이 가진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프로스타’는 나비스타의 군/상용차 브랜드인 ‘인터내셔널’의 대표적인 상용 모델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비스타는 2012년 3월부터 발효된 한미FTA 이후 미국제 도로용 상용차를 최초로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제조사가 되었다.




호텔 2층에 마련된 간담회장에서는 나비스타의 글로벌 사업부 총괄 부사장 톰 클레빈저(Tom Clevinger)와 성 김(Sung Kim) 주한 미국 대사가 함께 했다. 간담회장에서는 클레빈저 부사장의 나비스타 기업 소개를 시작으로 성 김 주한미국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클레빈저 부사장은 “나비스타가 지난 해 북미사업 강화에 주력하면서도 한국과 러시아 같은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업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 날 축사에서 김 대사는 “한미 FTA체결 이후, 미국제 승용 자동차의 판매량은 25.8%의 증가세를 보였다. 나비스타 진출을 통해 향후 양국의 상용차 판매량의 신장이 기대된다”, ”나비스타는 한국 진출 2년만에 500만불의 실적을 거두었고 이는 미국 한쪽 만의 성공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한국의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되었다. 한국의 많은 협력업체들이 나비스타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곧이어, 프로스타의 당당한 위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제막식 및 포토세션이 열리는 행사장으로 향했다. 베일에 싸여 있는 거대한 실루엣은 좌중을 압도하는 위압감을 벌써부터 풍기고 있었다. 이윽고 베일이 벗겨지고, 미대륙의 풍채와 위용이 살아있는 프로스타의 모습이 공개되자, 온갖 감탄사들이 터져나왔다. 사진 기자들은 이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트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제막식과 포토세션이 종료된 후, 간담회장에서는 마지막으로 한국에 처음으로 진출한 ‘인터내셔널 프로스타’의 미래와 나비스타의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질의응답과 오찬을 끝으로 행사는 종료되었다.



질문 내용(이하 Q): 한국 시장은 여러 경쟁력 있는 국산 및 수입 업체들이 뒤섞여 분전을 벌이고 있다. 어떠한 판매 전략을 세울 것이며, 연간 몇 대를 판매할 계획인지?


톰 클레빈저 부사장의 답변(이하 A): 우리는 유럽의 상용차 제조사들을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있으며 유럽 업체들과 시장을 나눌 생각이다. 우리의 트럭 제품들은 독보적인 강점들-엔진에 접근하기 쉬운 점, 정비성, 연비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목표 판매량에 대해서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은 상태다.



Q: 한국의 상용트럭 소비자에 해당하는 수요층은 대부분 개인 사업자들이다. 하루하루 시간에 쫓겨 일을 하는 분들이 많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배려-A/S망 확충, 신속하고 안정적인 부품 수급 등-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데, 이에 대한 준비는 충분히 이루어져 있는지?


A: 우리는 이미 6개소의 서비스 센터를 확보했다. 우리는 트럭 기사님들이 좀 더 가까운 곳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비 및 서비스에 관련된 인력과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부품을 공급할 것이며 앞으로도 더욱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우리의 유산과 역사를 보게 되면 우리는 북미 시장에서 훌륭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한국에도 이러한 서비스네트워크의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



Q: 현지 법인을 별도로 꾸리지 않고 딜러십으로 판매를 하게 되는 부분에서 불리한 점은 없는가?


A: 우리의 사업 모델은 항상 직접판매가 아닌 딜러십을 통한 판매로 진행되어 왔다. 딜러십의 운용은 사업적인 측면에서 이점을 발휘할 수 있으며 우리는 이미 그것을 통해 성장해 왔다. 딜러십인 CJ인터내셔널은 우리의 부품을 이전부터 공급받아왔고 오랬동안 협력해 온 관계였다. 그래서 CJ인터내셔널을 우리의 파트너십으로 삼았다.



Q: FTA 체결 전에도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이 있었는지?


A: FTA 체결 전에는 한국 시장 진출이 실리적이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FTA 이후에는 한국 시장에서 실리적인 측면을 얻을 수 있으면서 훨씬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로 한국 시장에 우리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Q: 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의 다른 양산 상용차들도 들여 올 계획이 있는지?


A: 현재는 프로스타에만 주력할 방침이다. 물론 시장의 수요에 따라서 향후에 계획이 변경될 수는 있겠지만 현재는 프로스타에만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