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등장 재규어 XE

2015-08-06     motoya

역대 재규어 세단중 가장 가볍고, 가장 강하고, 가장 공기저항계수가 낮은 모델이 8월 6일 출시됐다. 주인공은 바로 재규어 XE다. 동급 최초로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aluminium-intensive monocoque) 차체를 채택해 경량화와 강성을 모두 확보했다. 공기저향계수는 Cd 0.26으로 재규어 모델중 가장 낮은 수치를 자랑한다. 알루미늄을 소재로 한 차체개발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독보적인 위치에서 선도하고 있다. XE의 경우 차체의 75%를 알루미늄으로 적용했다. 보다 날렵한 외모를 가질 수 있고 일반적인 철을 사용한 차체보다 가벼운 차체의 경량화를 실현해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비틀림의 강성이 뛰어나 안전성 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



외모는 극히 재규어답다. 날렵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이 일품이다. 보닛위로는 날 선 네 개의 라인을 그었다. 날카로운 눈매와 함께 재규어만의 특징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전반적으로 팽팽하게 긴장된 근육질의 모습이 연상된다. 가파르게 경사진 윈드 스크린과 입체감 넘치는 허리선은 쿠페 스타일의 정체성을 부족함 없이 나타낸다. 재규어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J 블레이드(J-Blade) 주간 주행등은 한눈에 XE가 재규어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디자인 요소다. 데뷔 무대였던 2014 파리모터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Most Beautiful Car of 2014)’에 선정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내부도 보다 효율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외부의 이미지와 동일한 역동적인 실내도 매력적이다. 주요 기능은 손쉽게 작동시킬 수 있는 큼직한 버튼들로 이뤄진 8인치 디스플레이를 머금은 센터페시아는 가독성과 사용 편의성이 높은 편리한 구조다. 버킷시트도 매력적이다. 역동적인 움직임 속에서도 운전자의 자세를 흐트러지게 하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다. 파노라마-선루프를 전 모델에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엔진을 얹어 총 5가지로 구분된다.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XE R-Sport’, ‘XE 포트폴리오(Portfolio), ‘XE 프레스티지(Prestige)’다. 2.0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XE 프레스티지’,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은 ‘XE S’다. 8단 자동 변속기를 물려 사용한다. 인텔리전트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모든 모델에 탑재했고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2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을 발휘한다. 2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km/h은 7.7초다. 3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45.9kg.m의 성능으로 0->100km/h를 단 5.1초만에 도달한다. 재규어를 대표하는 스포츠카인 F-TYPE에도 탑재되어 이미 성능을 인정받은 엔진이기도 하다. 낮은 rpm에서 강력한 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세팅된 것이 특징이다.



주행 성능도 뛰어나다. 재규어만의 역동감 넘치는 주행 성능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 받은 XE는 좀 더 강력한 주행이 가능하다. 최상의 주행 성능을 위해 50:50의 차체 무게 배분을 실현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재규어 모델 최초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lectric power steering, EPAS)을 적용했다. 주행 모드도 다양하게 꾸몄다. 기본/에코/다이내믹/윈터 등 총 네 가지의 모드를 지원한다. 또한 계절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최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ll Surface Progress Control, 이하 ASPC)이 처음으로 탑재했다. 전자제어를 통한 지능적인 트랙션 확보가 가능한 ASPC는 눈, 빙판, 젖은 노면 등 접지력 향상이 필요한 노면 상황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유연한 주행을 돕는다.



XE 등장으로 인해 국내시장의 콤팩트 세단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XE의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4,760만원부터 6,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