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간판, 화려하게 변신하다 - 렉서스, 새로운 `ES` 출시

2015-09-01     박병하

렉서스를 대표하는 간판 세단, ES가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감행했다. 그리고 9월 1일, 대한민국 시장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16년형으로 출시된 새로운 ES는 스핀들 그릴이 크게 강조된 렉서스의 최신 디자인 흐름을 실내외에 적극적으로 반영함과 동시에, 차체 구조의 보강을 비롯한 안전 사양의 강화, 그리고 내장 및 편의 사양의 고급화로 상품성을 크게 보강했다.



렉서스 ES는 렉서스가 최초로 출범한 1989년부터 렉서스의 역사를 함께 해 온, 렉서스 역사의 산 증인이자, 출시 후 오늘날까지 175만대가 넘는 글로벌 누적 판매고를 올리며, 렉서스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24%를 책임지고 있는 볼륨 모델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렉서스의 전성기를 함께 해 왔던 모델이자, 렉서스의 전통적인 가치인 `정숙성`과 `안락함`, 그리고 `품질`을 대변해 온 간판 모델로 통하고 있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4월의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2016 렉서스 ES는 더욱 강조된 스핀들 그릴과 더욱 과격해진 인상으로 변모했다. 기존의 단정했던 ES의 모습과 비교하면 훨씬 강조된 스핀들 그릴은 시선을 집중시키고 그 주위를 아우르고 있는 디테일들은 한껏 날을 세워, 위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뒷모습은 렉서스의 `L`형 면발광 LED 테일램프의 도입, 디퓨저의 추가 등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내도록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차량의 외장 색상을 이루는 도료는 플래그십 세단 LS에 적용된 바 있는 `스크래치 복원 페인팅`을 도입했다. 스크래치 복원 페인팅은 자체적으로 탄력을 되찾는 소재를 사용한 도장 기술로, 자가 복원층이 코팅되어 있어 도어 핸들 주변의 손톱자국이나 세차과정에서 발생하는 잔 스크래치 등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외관과 함께 큰 변화를 맞은 실내는 보다 고급 소재로 마감된 점이 돋보인다. 특히, 실내의 악센트가 되어주는 장식에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인 `LS`에 적용되는 `시마모쿠(縞杢: Shimamoku)` 무늬목 소재가 포인트. 시마모쿠는 일본의 목공예 기법 중 하나로, 어두운 색으로 착색한 목재와 밝은 색상의 목재를 켜켜이 적층하여 무늬를 만들어 내는 기법이다. 또한, 스핀들 그릴의 형상을 반영한 금속 센터페시아와 스웨이드 소재의 헤드라이닝, 변경된 가죽 소재 등이 고루 적용되어, 체감 상의 고급감을 크게 끌어 올렸다. 실내 소재의 업그레이드는 동급 최대 수준을 자랑하는 실내 공간과 함께, 렉서스 ES의 최대 강점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트림에 따라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 등을 적용, VIP 의전에도 대응할 수 있을 만한 정도의 구성을 취한다.


대한민국에 출시된 새로운 ES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ES300h와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실은 ES350의 두 가지 모델 및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며, 각각 이그제큐티브, 슈프림, 프리미엄의 세 가지 트림으로 나뉘어 판매된다. 가격은 ES300h 이그제큐티브 6,370만원, 슈프림 5,590만원, 프리미엄 5,180만원이고, ES350 이그제큐티브 6,540만원, 슈프림 5,680만원, 프리미엄 5,270만원이다.



렉서스 코리아의 요시다 아키히사(吉田 明久) 대표는 새로운 ES에 대해, ``렉서스 ES는 15년 전, 한국에서 렉서스가 사업을 시작한 초창기부터 렉서스의 고객제일주의와 함께 해 온 전통의 베스트셀링 카``라며, ``새로운 ES는 이전 모델 대비 상품의 개성과 성능은 더욱 올리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하여, 보다 많은 고객들이 새로워진 ES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 2016 All New ES는 선진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의 결합, 렉서스 고유의 배려가 깃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넓은 실내공간과 승차감, 뛰어난 핸들링과 퍼포먼스, 친환경성과 정숙성, 첨단 편의안전사양 등 렉서스가 지속적으로 지향해 왔던 `이율쌍생(서로 상반되는 개념을 함께 존재시킴)`이 한국시장에 정착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All New ES 출시를 계기로 한국에서 `고객의 기대를 넘어, 모든 순간에 감동을 드린다`는 렉서스의 뱡향성이 실감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모든 순간이 감동이다’ 를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날 출시 행사장에는 렉서스 ES의 수석 엔지니어를 맡은 `아사히 토시오(旭 利夫)`가 참석하여 새로워진 ES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새로워진 렉서스 ES의 강화 포인트 중 첫 번째로 디자인을, 두 번째로 주행 성능의 강화를 들었다. 그는 ``디자인에 보다 우아하면서도 선진적인 호화로움을 부여했고, 성능에는 NVH와 쾌적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핸들링과 승차감을 강화시키는 데 주력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렉서스는 본 행사에서 ES의 론칭과 함께, 렉서스가 지난 4월의 서울모터쇼에서 밝힌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Vision 2020` 계획과 `세 가지 약속`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요시다 대표는 ``새로운 렉서스 ES는 첫 번째 약속인 `Lexus Hybrid Zero 라인업 강화`를 위한 최초의 모델이며, 이와 함께 두 번째 약속인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고객만족`과 `안전/안심/신뢰를 기반으로 한 A/S`를 통해, 렉서스를 구입하는 고객의 모든 순간이 감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세 번째 약속인 `한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는 9월 21일에 제주도에서 `Lexus Charity Golf`를, 10월 26일에는 서울에서 `Toyota Classics Charity Concert`를, 12월에는 전국 병원 12곳에서 `병원 Charity Concert`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9월 중순부터 렉서스 인증 중고차 사업을 새로이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이 날 행사장에서는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 새로워진 렉서스 ES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당시에 오갔던 질의응답 내용 중의 일부이다.


개발자로서 새로운 ES는 어떠한 이념을 가지고 개발했는가?


아사히 토시오(이하 아사히): 새로운 ES는 디자인의 변화에 특히 중점을 두었다. 특히, 보다 선진적이고 우아한 디자인을 달성하기 위해서 내가 직접 디자이너들과 함께 스케치를 그려 나가며 디자인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역시 렉서스만의 우아함을 구현해내기 위한 노력들이 담겨져 있다.


(요시다 아키히사 대표에게)렉서스 ES는 어떤 자동차라고 말 할 수 있는가?


요시다 아키히사(이하 요시다): 렉서르 ES는 한국시장에서 렉서스의 전성기를 이끌어 왔던 모델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도 한국 시장 판매의 8할을 차지하는 렉서스 코리아의 명실상부한 대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본 페이스리프트를 기해, 렉서스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에 맞추고 앞으로도 렉서스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모델이다.


새로운 ES의 판매 목표, 그리고 연간 10퍼센트 성장 달성 가능성은?


요시다: 판매 목표는 월 400대 가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월 15일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에서 200건 가량의 계약이 성사되었다. 또한, 현재 추세라면 올해 초에 밝힌 10% 성장은 당초 계획한 대로 진행 중이다.


새로운 ES가 추구하는 핸들링의 방향성에 대해 알고 싶다.


아사히: 새로운 ES는 분명 렉서스 전체 모델 중에서는 정숙함과 승차감을 중시하는 차라고 할 수 있다. 물론, IS 등의 모델과 같이 `와쿠도키`를 자극하는 모델들만한 핸들링이라 말할 순 없지만, ES가 중시해 왔던 정숙함과 승차감의 틀 안에서 최대한의 스포티한 핸들링을 구현해내는 것을 추구한다.


새로워진 렉서스 ES는 9월 1일을 기해, 전국의 모든 렉서스 전시장에서 판매를 개시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 렉서스 공식 딜러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