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백 전성시대의 서막, 클리오와 벨로스터

기사입력 2018.07.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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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시작되며 자동차 업계는 제조사별, 모델별, 세그먼트별 상반기 판매 실적을 들여다보는데 여념이 없다. 그중에서 유독 눈길이 가는 모델이 클리오와 벨로스터다. 귀에 가시가 박히듯 들어온 ‘해치백 무덤’의 탈피를 이뤄낼 모델로 지목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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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는 유럽에서 인정받아온 평가를 토대로 국내 시장 안착을 노렸다. 클리오는 10여 년 동안 동급 세그먼트에서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또한 1990년 출시 이후 약 1,4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르노 주력 모델이다. 특히 17.7km/l(복합 연비 기준)의 연비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큰 장점으로 부각됐다. 

단순히 작고 경제성만 있는 해치백이었다면 클리오의 색채는 돋보이지 못했을 테다. 클리오는 제원상 1.5리터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약 90마력에 최대 토크 약 22.4kg.m의 성능을 지녔지만 실제 주행성능은숫자의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날랜 초반 가속과 코너링 성능으로 즐거움까지 더해졌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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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의 6월 판매량은 327대, 클리오의 판매량은 549대다. 국내 해치백 대표격인 i30이 236대인 점은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판매량이다. 특히 벨로스터는 전 트림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차의 성능은 기본기에 충실하고 트림에 따라 1,890만 원~2,470만 원의 합리적 가격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스포츠 성능을 높인 벨로스터 N까지 더해지면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 

벨로스터 N은 이미 국내외 미디어를 통해 단편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최초의 고성능 브랜드라는 점도 있겠지만 그에 걸맞은 성능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완벽히 수행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벨로스터가 기반을 다져놨다면 벨로스터 N은 세간의 평가에 기둥을 박아 넣은 셈. 가격대 역시 2965만 원으로 책정한 덕에 대중적인 고성능 펀 카를 내놓았단 평가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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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와 벨로스터가 해치백 시장을 되돌아보게 만들곤 있지만 여전히 해치백 시장은 외면받는 곳이다. 클리오와 벨로스터 이전까지 명맥을 잇고 있는 모델은 i30였고 해치백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불리며 기준점이 되었던 폭스바겐 골프는 상징적인 의미로만 비쳤다. 그 사이 SUV는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해치백이 가지고 있던 장점인 경제성, 실용성을 겸비한 소형 SUV가 영역을 침범했다. 그리고 소형SUV는 여전히 자동차 업계의 격전지로 받아들여진다. 

그런 와중에 클리오, 벨로스터, 벨로스터 N는 연일 이슈를 생산하고 언론 및 소비자들의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벨로스터는 2018년 상반기 총 1,782대를 판매했다. 월평균으로는 297대다. 클리오는 1,808대로 월평균 452대다. 지난해 부흥을 맞이했던 소형 SUV 시장에서 코나, 티볼리가 매월 3~4,000대를 판매하는 수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심지어 소형 SUV 중에서 판매량이 저조한 QM3조차 월평균 5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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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클리오, 벨로스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소비자 선택 영역을 넓혔다 것이다. i30가 홀로 해치백 시장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월평균 판매량은 약 279대였다. i30은 큰 굴곡 없이 안정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클리오는 소형차가 경제성, 주행성능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벨로스터 역시 벨로스터 N과 함께 경쟁력을 다양화했다. 

이는 즉 i30 외에 눈 둘 곳 없던 해치백 시장에서 소비자가 입맛을 고려해 차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현재 판매량은 저조할지 모르나 결과적으로 해치백 시장에도 눈 돌릴만한 경쟁력을 만든셈이다.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겠지만 선택지를 넓히고 시선을 돌려세워놨다는 점에서 클리오와 벨로스터는 아직 실패를 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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