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의 언어로 완성된 색다른 SUV -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1.5 시승기

기사입력 2019.04.24 14:2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프랑스 시트로엥의 국내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23일,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의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C5 에어크로스는 준중형급에 해당하는 시트로엥의 크로스오버 SUV모델로, 시트로엥만의 감각이 돋보이는 디자인과 실내 구성, 디젤 명가 PSA의 디젤 파워트레인, 그리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능동 안전사양으로 무장하고 국내 수입 SUV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01.JPG

이 날 행사에서 시승하게 된 C5 에어크로스는 주력 모델이 될 1.5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3,943~4,201만원.


02.JPG
 
03.JPG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는 외관에서부터 시트로엥의 작품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평범함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시트로엥만의 디자인 방법론은 여전하다. 전반적으로 곡선이 주는 볼륨감을 강조하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면 처리, 그리고 독특한 스타일로 꾸며진 디테일이 특징이다.


04.jpg
 

세계 최초로 헬리컬 기어를 양산차에 적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형상화한 더블 셰브론 엠블럼은 상부 라디에이터 그릴에 흡수되어 있다. 하단에는 독특한 장식이 특징인 하부 라디에이터 그릴이 위치해 있으며 헤드램프는 그 양 끝단에 위치한다. 범퍼에는 시트로엥 특유의 에어범프가 위치하고 있다. 에어범프에 적용되는 색상은 차체 외장색상과 다르며, 한층 독특한 감각을 부여한다. 측면에서는 전체적으로 플로팅 루프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는 것과 앞좌석 도어 하단에 위치한 에어범프가 눈에 띈다. 테일램프는 입체적인 스타일의 면발광 조명이 특징이다.


05.JPG
 

실내의 디자인 역시 평범함을 거부한다. 수평으로 쭉 뻗은 대시보드와 바짝 치켜 올라온 플로어 콘솔 등과 같은 요소는 최근의 경향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채우고 있는 것들이 평범함을 거부한다. 전반적으로 사각형을 테마로 잡고 있는 디테일이 눈에 띈다. 상하로 나뉘어져 있으면서도 조정할 때에는 하나되어 움직이는 에어벤트, 가방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조수석측 크래시패드, 독특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계기반 등도 인상적이다. 단, 기어레버와 그립컨트롤 다이얼 등은 신형 푸조 양산차의 것과 같은 것을 사용한다. 수납공간 역시 전반적으로 넉넉한 크기로 설계되었다.


06.JPG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의 앞좌석은 독특한 외형은 물론, 독자적인 내부 구조설계가 특징이다.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라는 이름이 붙은 C5 에어크로스의 좌석은 15mm 두께의 고밀도 폼을 통해 척추를 효과적으로 지지해 주면서도 안락한 착좌감을 느낄 수 있다. 시승한 1.5리터 모델은 수동 다이얼조절식이기는 하지만 허리받침까지 내장되어 있어, 상당히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앞좌석은 3단계의 열선기능을 제공한다.


07.JPG
 

C5 에어크로스는 뒷좌석 또한 평범하지 않다. 좌석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지만 성인에게도 충분한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하며, 차급에 비해 비교적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좌석의 비율이 일반적인 4:2:4가 아닌, C4 스페이스투어러 등에서 볼 수 있었던 3:3:3 구조를 띄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는 평탄하게 설계된 바닥과 더불어, 3인 승차시 가운데 좌석에 승차한 탑승객의 불편함을 덜어준다. 이렇게 3등분으로 설계된 좌석은 C4 스페이스투어러의 것과 같이, 모두 개별적으로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더욱 유용하다.


08.JPG
 

트렁크 공간은 뒷좌석을 모두 사용하는 상태에서도 700리터가 넘는 공간을 제공하며,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1,600리터 이상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C5 에어크로스의 뛰어난 공간활용성은 다년간 우수한 MPV들을 개발해 왔던 시트로엥의 노하우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09.JPG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에는 두 가지 디젤 엔진이 준비되어 있다. 그 중 하나는 1.5리터 배기량의 BlueHDi 엔진이고, 다른 하나는 2.0리터 BlueHDi 엔진이다. 이 엔진들은 현재 PSA 계열의 명실상부한 주력 디젤 파워트레인이며, 디젤엔진에 관한 한, 세계 톱 클래스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PSA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엔진들은 곧 도입될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인증을 이미 마친 엔진들이며, 디젤 미립자 필터(DPF)와 PSA의 선택적환원촉매(SCR) 기술이 모두 적용된 엔진들이기도 하다. 시승한 C5 에어크로스는 1.5리터 BlueHDi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이었다. 1.5리터 BlueHDi 엔진은 130마력의 최고출력과 30.6kg.m의 최대토크를 내며, EAT8 8단자동변속기와 함께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10.JPG
 

1.5리터 블루HDi 엔진을 탑재한 C5 에어크로스는 시작부터 좋은 인상을 받게 된다. 디젤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차종임에도 상당한 수준의 정숙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정차 중의 소음과 진동이 여타의 디젤엔진 을 탑재한 크로스오버 차종에 비해 현저히 적은 편이다.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에 전해지는 진동도 가솔린 차량 못지 않다. 주행 중에도 불쾌한 소음이나 진동이 적은 편이며, 외부 소음 유입량도 체급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정숙성으로는 중형급 크로스오버 SUV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11.jpg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는 푸조의 3008과 마찬가지로 저중심 설계를 골자로 하는 EMP2 플랫폼을 기초로 개발되었다. 다만 같은 것은 기본구조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혀 다른 질감을 경험하게 된다.


C5 에어크로스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부분이라면 단연 승차감을 꼽을 수 있다.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에는 두 개의 유압식 쿠션을 내장한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이 서스펜션은 그동안 시트로엥이 모터스포츠에서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서스펜션으로, 충격이 발생했을 때 상당히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12.jpg
 

이러한 하체를 지닌 덕분에, C5 에어크로스는 상당히 컴팩트한 크기를 가진 크로스오버임에도 불구하고 중형급 크로스오버 SUV에서나 기대할 수 있을 법한 안락함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독특한 구조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좌석과 어우러져, 시승 내내 편안하고 나긋나긋한 감각을 즐길 수 있었다. 같은 뼈대를 공유하는 푸조 3008이 상당히 탄탄하고 스포티한 감각이 강조되는 데 반해,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는 여유롭고 편안한 감각으로 일관한다.


그러나 안락한 감각에만 치우쳐 자동차의 기본까지 저버리지는 않았다. C5 에어크로스는 전체적으로 느슨한 감각의 스티어링 시스템과 하체를 가졌지만 뼈대 만큼은 탄탄하다. 코너가 연속되는 산악도로나 급격하게 감겨 들어가는 램프 구간 등지에서 내부에 타고 있는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13.jpg
 

C5 에어크로스의 스티어링 시스템은 일상 주행에서의 편의를 중시한, 적당히 느슨한 조작감을 지니고 있지만, 운전자가 확실한 액션을 취해주면 운전자의 의도에 의외로 빠르게 손발을 맞춰준다. 하지만 지나치게 급격한 방향전환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차체 뒷부분이 다소 끌리듯이 따라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따라서 도로의 상태를 봐 가면서 한 템포 먼저, 진중하게 조작을 가하는 방향으로 조종해야 더 안전하고 즐겁게 운전할 수 있다. 브레이크의 능력도 우수하여 한층 든든하다.


14.jpg
 

1.5리터 BlueHDi 디젤엔진을 품은 C5 에어크로스는 일상적인 운행에서 충분한 수준의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두툼한 저회전 토크 덕분에 출발시의 가속 능력이 우수한 편이다. 일상적인 속도 영역에서는 충분히 경쾌한 감각의 가속을 경험할 수 있다. 추월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충분한 수준의 힘을 제공한다.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과 더불어 충실한 편에 속하는 직결감으로 엔진의 동력을 착실하게 앞바퀴로 전달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고속주행을 즐기기에는 엔진의 한계가 비교적 명확하게 나타난다. 동력성능고속 주행 중의 안정감은 여전히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C5 에어크로스는 자율주행 레벨2 수준에 상응하는 반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주로 고속도로 등, 선형이 완만한 구간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접지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노면 환경에서 양측 앞바퀴의 회전수를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지형 감응장치인 그립 컨트롤도 적용되어 있다.


15.jpg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는 하루가 멀다 하고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여느 크로스오버들과 확실하게 대비되는, 시트로엥만의 언어와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근래 들어 크로스오버 차종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PSA가 작심하고 내놓은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는 시트로엥만의 개성이 넘치는 외관 및 실내 디자인을 비롯하여 크기에 비해 넉넉한 공간과 안락한 승차감, 충분한 기본 성능, 그리고 세계 톱 클래스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PSA의 디젤 파워트레인으로 알차게 채워 넣었다. 가격 또한 수입 SUV로서 무난한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현대적인 크로스오버에게 요구되는 사항들을 두루 만족하면서도 독보적인 개성을 갖춘 C5 에어크로스는 매력적인 크로스오버 SUV임에 틀림 없다.

<저작권자ⓒ모토야 & www.motoy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80499
 
 
 
 
 
  • (주)넥스틴ㅣ등록번호 : 서울-아02108 | 등록일자 : 2012년 5월 7일 | 제호 : 모토야(http://www.motoya.co.kr)
  • 발행인, 편집인 : 김재민 | 발행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280, 1215호 (수서동 로즈데일오피스텔)
  • 발행일자 : 2012년 5월 7일 | 대표번호 : 02-3452-7658ㅣ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민    
  • Copyright © 2012 NEXTEEN. All right reserved.
모토야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