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의 최초 사례들 4편

기사입력 2019.08.16 15:1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시장에서 새로운 것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은 이미 검증된 방법을 따르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새로운 시도에는 반드시 ‘모험’이라는 요소가 반대급부로 따르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의 이목을 끌고 그로 인해 흥행에 성공한다면, 그 위험은 흥행과 진보로 돌아온다.


01.jpg

극동의 불모지에서 불과 반세기를 조금 넘는 세월 동안,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 중 하나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자동차 시장에서도 진취적인 기업 정신과 끊임 없는 노력으로 ‘최초’라는 타이틀을 따낸 자동차들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자동차들이 등장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더욱 다양화되고 성숙해지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움으로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따낸 차들을 다뤄 본다.


국내 최초의 소형 SUV – 쉐보레 트랙스(2012)

2019년 현재, 소형 SUV 시장은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하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주요 5개사가 몽땅 뛰어 든 세그먼트는 이 시장이 유일하다. 기존의 준중형급 SUV보다 작은 SUV를 표방하고 나타난 소형 SUV는 B세그먼트급 소형차의 설계를 기반으로 이를 약간 확장하는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 이러한 혁신적인 세그먼트를 처음으로 개척한 차는 두 말 할 것 없이, 쉐보레의 트랙스(TRAX)다. 쉐보레 트랙스는 ‘더 작은 SUV’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최초의 자동차다. 더 작은 SUV를 표방하고 나선 쉐보레 트랙스는 그 획기적인 컨셉트 때문에 국내 자동차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02.jpg

그러나 막상 트랙스가 출시되자, ‘더 작은 SUV’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열망은 싸늘하게 식어 버렸다. 트랙스의 한국 시장 출시가 확정되고, 하나 둘씩 드러난 가격과 편의사양 등의 구성에서 트랙스를 기다리고 있었던 예비고객들의 기대에 전혀 맞지 않았던 것이다. 시장의 기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과 디젤 파워트레인의 부재가 잠재고객의 발길을 돌려버렸다. 하지만 한국지엠도 가만히 앉아 있지만은 않았다. 2015년도부터는 동급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디젤 파워트레인을 전격 투입하여 디젤 파워트레인의 부재를 메웠고 2016년도 하반기에는 부분변경 모델을 투입하면서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2016년 등장한 부분변경 모델은 거의 신형 모델 수준으로 크게 일신된 외장과 내장 디자인이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전반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편의 사양 구성을 합리화하여 상품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그리고 쉐보레 트랙스는 처음 태어났을 때와는 달리, 이제는 한국지엠의 실적을 책임지는 볼륨 모델 중 하나로 기능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고급 브랜드 – 제네시스(2015)

국내 자동차 산업이 60년대를 기점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이래 반 세기를 넘긴 2015년, 드디어 대한민국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프리미엄'을 내세울 수 있는 브랜드가 일어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출범시킨 ‘제네시스’ 브랜드가 바로 그것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그동안 현대자동차그룹이 쌓아 올린 역량과 노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03.jpg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자동차가 초대 제네시스(BH)의 개발 시점에서부터 구상되고 있었다. 그리고 당초 계획대로였다면 2008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론칭에 들어갈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2008년, 세계를 휩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결국 당초 계획보다 7년이나 늦은 2015년에 론칭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이 시기 동안 내부의 역량을 보다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자동차용 강판 자체 개발 및 생산 능력을 획득함은 물론, 트렌드를 주도하는 선진 기술의 개발하는 데에도 노력했다.  또한 외부에서 적극적으로 인재들을 영입하여 브랜드의 방향성과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힘썼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로 론칭 4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지만 국내에서는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의 유럽형 LCV – 현대자동차 쏠라티(2015)

쏠라티는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최초의 유럽형 LCV(Light Commercial Vehicle) 모델이다. 쏠라티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유럽 디자인센터와의 공동 작업으로 개발된 전략차종으로, 유럽 상용차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쏠라티는 2014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상용차 박람회에서 ‘H350’이라는 이름으로 최초공개되었고 국내 시장에서는 2015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 쏠라티는 유럽에서 르노 마스터와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피아트 듀카토 등과 경쟁한다.


04.jpg

국내 시장에 출시된 쏠라티는 15~16인승 미니버스 모델이 먼저 출시되었다. 파워트레인은 그랜드스타렉스와 같은 2.5리터 CRDI 4기통 디젤 터보 엔진을 사용하며, 하이루프형으로 설계되어 성인이 내부에서 허리를 숙이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넓은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쏠라티는 미니버스 용도 외에도 VIP 의전용으로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국내 최초의 정통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 기아자동차 스팅어(2017)

기아자동차는 과거에 상당히 스포티한 성향의 차들을 만들어 왔다. 중형 세단 콩코드는 당대 최강의 동력성능과 스포티한 조종감각으로 통했고 96년에는 로터스 엘란(Elan)에 자체 엔진을 탑재하고 출시하였으며, 포르테 쿱(Forte Koup)과 K3 쿱 등으로 스페셜티카의 계보를 어느 정도 잇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차종 중 그 어떤 차도 후륜구동을 사용하는 정통파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7년, 기아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정통파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을 표방한 차를 내놓았다. 이 차가 바로 스팅어(Stinger)다.


05.jpg

스팅어는 기획 단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으로 상정하여 개발되었다. 2011년 최초로 공개되었던 `GT` 컨셉트로부터 스타일링과 컨셉트를 이어받은 스팅어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디자인, ADAS 기술까지 적용한, 현대적인 스포츠 세단이라고 할 수 있다. 스팅어는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아자동차가 그동안 갈고 닦아 왔던 역량, 그리고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했던 기아자동차의 전통도 어느 정도 이어 받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아자동차를 상징하는 또 다른 아이콘이 되어주고 있다.

<저작권자ⓒ모토야 & www.motoy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01134
 
 
 
 
 
  • (주)넥스틴ㅣ등록번호 : 서울-아02108 | 등록일자 : 2012년 5월 7일 | 제호 : 모토야(http://www.motoya.co.kr)
  • 발행인, 편집인 : 김재민 | 발행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280, 1215호 (수서동 로즈데일오피스텔)
  • 발행일자 : 2012년 5월 7일 | 대표번호 : 02-3452-7658ㅣ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민    
  • Copyright © 2012 NEXTEEN. All right reserved.
모토야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