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맛 볼보 왜건! - 볼보 XC70 D5 AWD 시승기

기사입력 2016.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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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 왜건에 SUV의 요소들을 첨가하여 만들어진 크로스오버 모델인 볼보의 `XC70`은 1997년부터 등장한 `V70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 XC)`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V70 XC는 오늘날 볼보 SUV 라인업을 지칭하는 `XC(Cross Country)`의 뿌리를 마련하였고, 더 나아가 근래에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는 승용 기반의 크로스오버 모델들인 `크로스컨트리` 버전에 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볼보 XC70은 현재까지 남아 있는 볼보 모델들 중, 볼보 SUV와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의 원류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S80의 왜건형 모델인 V70을 바탕으로 SUV의 요소들을 더하여, 승용 왜건의 기능성을 더욱 끌어 올린 기본 개념이 핵심이다. 비슷한 개념의 모델을 꼽자면, 최근 출시된 푸조의 508RXH나 과거에 판매되었었던 아우디 A6 올로드 콰트로, 스바루 아웃백 등이 있다. 시승한 XC70은 직렬5기통 디젤 엔진과 상시 4륜구동계를 갖춘 D5 AWD 모델이다. VAT 포함 가격은 6,230만원.




XC70의 외모는 보는 이에 따라 그 호오가 분명하게 나뉜다. 이미 현행의 S80과 XC70의 데뷔 한지 올해로 10년차를 맞는 모델이기에, 디자인 곳곳에서 지울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하지만 여전히 듬직하고 터프한 인상을 준다. 전통적인 SUV에서 볼 수 있는 무광 블랙의 휀더와 범퍼, 그리고 사이드 스커트 등의 요소들은 근래 들어 포커스를 도심에 집중하고 있는 이른 바, `승용형 SUV`들이 취하는 스타일링 기법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XC70의 하부를 이루는 전후방 휀더와 범퍼의 검정색 패널들은 노반에서 튄 돌이나 자갈 등에 의한 차체의 손상을 상당 부분 막아준다. 휀더 패널은 별도로 분리하여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점이다. 헤드램프는 능동형 하이빔을 지원하는 제논 헤드램프를 채용하고 있으며, 하단의 안개등은 LED로 되어있고, 주간주행등을 겸한다.




측면에서 XC70을 바라보면, 기나긴 길이를 실감할 수 있다. 그리고 직각에 가깝게 덜어지는 D필러 라인에서는 전통적인 볼보 왜건의 스타일링 기법이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자타공인 `왜건의 달인`이 짐을 하나라도 더 넣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다. 하지만 근래에 출시된 볼보의 모델들이 지속적으로 D필러 라인을 날렵하게 깎아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XC70이 이 전통을 가장 잘 살리고 있는 마지막 모델이 아닐까 싶다. D필러 끝에서부터 범퍼까지 내려오는 기나긴 테일램프와 떡 벌어진 어깨도 건재하다.




실내, 그 중에서도 대시보드 둘레는 S80과 다른 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S80과 굳이 다른 점을 찾아 내라면 경사로 감속 주행 장치(Hill Decent Control, HDC) 버튼의 유무 정도다. 실내 역시 외모만큼이나, 이제는 확실히 오래된 감각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기본 개념에 충실한 XC70의 실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갈한 분위기의 디자인을 비롯하여 목재의 질감을 잘 살린 우드 패널,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알러지를 최소화한 클린 존 인테리어 패키지(Clean Zone Interior Package, CZIP)로 꾸며져, 여전히 아늑한 느낌을 준다.




XC70의 센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2016년형으로 연식 변경을 이루면서 한글화가 이루어졌다. 그에 따라 내비게이션의 입력 방법 역시 기존의 터치스크린이 아닌 다이얼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 입력 방식은 사용자에 따라서는 기존 터치스크린 방식에 비해 불편함을 느길 수 있는 여지가 다분히 존재한다. 재미있는 점은 중앙 숫자 키패드가 천지인 입력 방식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다만, 키패드 자체에 한글 표시가 없기 때문에 천지인 키패드를 숙지한 경우에나 원활한 이용이 가능하다.



XC70의 앞좌석은 부드러운 가죽과 든든한 착석감이 일품이다. 장시간 운전에도 쉬이 피로해지지 않으며, 상반신을 탄력 있게 감싸주는 질감도 인상적이다. 앞좌석은 모두 3단계의 열선 기능과 8방향의 전동 조절 기능 및 2방향으로 작동하는 전동식 허리받침을 제공한다. 운전석은 총 3개의 메모리 기능이 있다. 시승한 XC70은 윈터 패키지가 적용되어, 추운 날씨에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 열선과 운전석 열선을 작동시킨다.





XC70의 뒷좌석은 S80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부드럽고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한다. 비교적 넉넉한 공간은 성인 남성에게도 부족하지 않으며, 가족용 자동차로서 합격점을 줄 만하다. 열선 기능이 없는 점이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후술할 기능 하나는 어린 자녀를 가진 가장에게 꽤나 매력적인 제안이 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어린이의 안전을 배려한, 볼보 특유의 부스터 시트다. 체격이 작은 어린이들을 위한 이 기능은 좌석의 착좌부 높이를 변경하여 어린이가 가장 안전한 위치에 착석할 수 있게 함은 물론, 안전벨트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작동은 시트 하단의 레버를 당긴 후, 착좌부를 밑에서 위로 당기듯 올려주다가 뒤쪽으로 밀어 넣듯 붙여주면 된다. 2단계는 버튼을 누른 뒤, 착좌부를 한번 더 잡아 올려주면 된다. 부스터 시트의 작동 범위는 신장 115cm 이상 체중 22~36kg의 어린이들을 위한 1단계, 그리고 96cm~120cm에 15~25kg의 어린이들을 위한 2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시기의 아이들을 생각하면, 유용한 기능이다.



XC70은 자타공인 왜건 달인인 볼보의 전통적인 설계 사상에 가장 가까운 차라고 할 수 있다. 상술한 90도에 가까운 D필러 라인을 비롯하여, 기본 트렁크 용량에서도 왜건의 강점을 뚜렷하게 나타낸다. 트렁크는 기본 용량만 575리터에, 선반을 제거하면 840리터,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1,600리터까지 늘어난다. 이는 통상적인 SUV의 기준으로도 상당히 준수한 수치다.


XC70의 적재공간이 가장 빛날 때는 긴 짐을 실을 때다. 특히, 4:2:4 비율로 접히는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슈퍼 싱글 사이즈의 매트리스도 수납이 가능할 정도로 길다. 뿐만 아니라, 조수석 하단 양쪽에 붙은 레버로, 한 번에 조수석 등받이를 앞으로 젖힐 수 있다. 이는 2미터 이상의 긴 짐도 수용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필연적으로 길이가 긴 낚시 도구 등을 실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부품 상태의 조립식 가구도 일부 실을 수 있다.



기자는 XC70을 경험하면서 이전부터 다양한 짐을 챙긴 경험이 있고, 모두 성공적이었다. XC70의 뒷좌석 가운데 부분을 접으면 스키스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상태에서 총 5~6세트의 성인용 스키, 혹은 스노보드 장비를 실을 수 있다. 선반 하나만 제거해도, 4인 가족의 캠핑 짐도 무리 없이 수납 가능하다. 특히, 긴 짐이 많은 캠핑 장비의 특성 상, 어중간한 SUV들보다 훨씬 유용한 활용성이 돋보인다. 차체와 실내 공간이 긴 왜건의 특성을 그야말로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왜건 달인의 재치가 돋보이는 디테일들도 주목할 만하다. XC70은 기본적으로 짐칸의 짐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그물망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그물망은 필요 없을 경우, 따로 분리해서 트렁크 바닥 하부의 공간에 정리해 둘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액세서리 중에는 아예 원터치로 작동하는 창살이 있어, 그물망보다 튼튼하고, 취급도 용이하다.



XC70의 파워트레인은 볼보의 2.4리터 직렬5기통 D5 디젤 엔진과 6단 기어트로닉 변속기의 구성이다. 다른 D5엔진 탑재 모델들과 모두 공유하고 있는 파워트레인으로, 최고출력은 215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44.9kg.m/1500~3000rpm이다. 파워트레인에서 생성된 출력과 토크는 `인스턴트 트랙션`이라는 전자 제어 장비를 갖춘 할덱스 방식의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으로 연결된다.



직렬 5기통 엔진을 사용하는 볼보 XC70 D5는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자동차로서는 무난한 수준의 소음 억제 능력을 보인다. 하지만 파워트레인으로부터 비롯된 진동이 은근히 큰 편이다. 특히, 1,000~1,800rpm 사이의 저회전 영역에서 적지 않은 진동이 발생한다. 승차감은 전체적으로 승용 세단의 감각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SUV의 특징도 군데군데 드러나는 설정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승용 세단보다는 지상고가 높아, 상하 움직임이 큰 편이다.



2.4리터 직렬 5기통 디젤 엔진과 6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는 공차중량만 1940kg에, 4륜구동까지 물려 있는 XC70에게 부족하지 않은 순발력을 제공한다. 회전수를 높이며 가속을 진행하다 보면, 볼보 5기통 엔진 특유의 음색이 실내를 우렁차게 휘감는다. 5기통 엔진은 4기통 엔진의 거친 음색이나 6기통의 매끄러운 음색과는 또 다른 박력과 감각을 지닌 독특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이 우렁찬 소음과 함께 힘찬 추진을 시작한다. 1단에서 속도계가 45km/h 언저리를 지날 무렵 2단으로 변속되고, 80km/h 부근에서 3단으로 변속하여 100km/h를 돌파하며 110km/h 근방에서 4단으로 넘어간다. 0-100km/h 가속은 8.3~5초 사이에 처리해내며, 맹렬한 토크와 충분한 출력으로 차를 고속까지 진득하게 밀어 붙여준다. 저회전 토크가 충만한 엔진은 경사각이 큰 오르막 길에서도 기운 찬 반응을 보인다. 고속 주행 중의 안정감은 동형의 세단인 S80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XC70은 선형이 완만한 구간의 코너에서는 동형의 세단과 진배 없는 수준의 안정감을 보여준다. 곡률이 큰 저속 코너가 연속되는 산악 도로 등지에서도 쉽게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거대한 덩치와 육중한 몸무게 때문에 선회 기동이 그다지 영민하지는 않다. 페이스를 올릴수록 2톤에 가까운 공차중량과 높아진 차체를 재차 실감하게 된다. 특히, 헤어핀에 가까운 저속코너에서는 롤이 비교적 크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통상적인 SUV와 비교하면 한 단계 위의 능력이라 할 수 있으나 승용 왜건의 기준에서는 한 단계 아래의 능력이라고 보는 편이 이해가 빠를 듯 하다. 조종성 면에서는 전반적으로는 딱히 까탈스런 부분 없이, 적당히 다루기 쉬운 감각이다. 브레이크는 활기찬 엔진과 2톤에 가까운 덩치를 지닌 XC70을 충분히 감당해 낸다. 답력이 적당하고 제동력의 상승 곡선도 꾸준히 올라가는 타입이기에, 과격한 운전에서도 안정감 있게 차를 세워준다.



XC70은 할덱스 방식의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으며, 전자 제어 장비인 `인스턴트 트랙션`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눈길이나 비포장 도로와 같은 접지력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운행을 기대할 수 있다. XC70은 비가 오고 난 다음 날의 비포장 도로에서도 실망스럽지 않은 성능을 보인다.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은 대체로 적절한 시점에서 뒷바퀴를 구동하는 느낌을 주기에, 그 완성도가 높게 느껴진다. 부드러운 서스펜션은 비포장 도로의 거친 노면에서 오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준다. 이 덕분에 XC70은 일반적인 승용차로는 버거울 것만 같은 거친 비포장 도로를 비교적 순탄하게 헤쳐 나간다. 승용차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모델로서는 충분하고도 남는 오프로드 주파 능력을 지니고 있다.



XC70 D5 AWD의 정부 공인 표준 연비는 도심 10.2km/l, 고속도로 12.4km/l, 그리고 복합 11.1km/l이다. XC70을 실제로 운행하며 트립컴퓨터로 기록한 연비는 도심(혼잡) 9.3km/l, 도심(원활) 10.7km/l, 고속도로 14.3km/l를 기록했다. 2톤에 가까운 공차중량과 상시 4륜구동 시스템까지 장비한 크로스오버 모델로서는 비교적 준수한 수준의 연비라 할 수 있다. 최근 XC70은 2016년형으로 거듭나면서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도심에서의 연비가 소폭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



XC70에는 다양한 형태의 안전/편의사양을 제공한다. 시승차인 D5 Summum의 경우, 차선변경이 많은 도심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각 보조 시스템(BLIS), XC70에 적용되어 있는 저속 추돌 경고 및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 II` 등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 감지 기능과 자전거 이용자 감지 시스템과도 연동된다. 이 외에도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졸음 운전 경고 시스템 등이 마련되어 있다.



편의 사양으로는 밀리 파 레이더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CZIP: Clean Zone Interior Package),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IAQS: Interior Air Quality System) 등이 있다. XC70에 탑재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선행 차량에 대한 대응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이고 속도의 조정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편이다. 특히, 선행 차량의 차로 변경으로 차로가 비었을 때, 설정 속도에 맞추기 위한 재가속이 그리 급하지 않다. 이러한 형태의 장비들 상당수가 상기와 같은 상황에서 급하게 가속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볼보의 시스템은 여타의 시스템에 비하면 이런 일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와 연동되는 큐 어시스트(Que Assist) 기능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하는 동안 선행 차량이 정지했다가 3초 이내에 재출발할 경우, 크루즈 컨트롤을 리셋하지 않아도 선행 차량을 따라 출발하는 기능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운행의 편의성을 크게 올려준다. CZIP는 내부의 오래된 공기를 외부로 자동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고, IAQS는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모니터링 하여 유해 물질의 차내 유입을 막는다. 또한, 리어 서스펜션의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주행 안정성 확보를 돕는 리어 서스펜션 오토 레벨링 시스템까지 마련되어 있다.



볼보 XC70은 현재 4기통 DRIVE-E 엔진을 탑재하는 D4 모델과 시승차인 D5 Summum, 그리고 고급 소재로 실내를 마감한 D5 인스크립션 모델의 3가지로 판매되고 있다. VAT 포함 가격은 D4 5,830만원, D5 Summum 6,230만원, D5 인스크립션 6,550만원이다.


볼보 XC70을 경험하게 되면, `왜건의 달인`이 빚어낸 짜임새 있는 공간 활용성은 기본에, 차의 곳곳을 아우르고 있는 볼보만의 세심한 배려들이 빛난다. 또한, 근래에 몇 남지 않은 직렬 5기통 엔진을 지님으로써 나타나는 독특한 감성과 준수한 동력 성능 역시 매력적이다. 여기에 차체 하부를 이루는 SUV 스타일의 설계와 똑똑한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은 다양한 형태의 노면에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러한 특징들은 일상에서 유용할 뿐만 아니라, `여행`에도 놀랄 만큼 잘 어울린다. 짐이 많고 길이 험해도, XC70과 함께라면 어떠한 여행길도 즐겁게 마주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과거에 ``목적지 없이 떠나는 여행이 더욱 즐겁다``라고 했던 2세대 XC70의 캐치프레이즈가 문득 떠오르게 만드는 대목이다.



왜건의 달인이 만드는 볼보 왜건, 그 중에서도 실용성에 역점을 두는 볼보 왜건의 전통적 가치가 가장 잘 살아 있는 V70에 SUV의 맛을 더하면 `XC70`이 된다. 짜임새 있는 왜건에 SUV의 요소를 첨가함으로써 실용적인 가치를 더욱 끌어 올리는 것이다. 그래서 데뷔 10년차를 맞은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볼보 XC70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일상에서의 유용함과 여행의 즐거움 양쪽을 충실하게 채워주는 `진정한 멀티플레이어`의 재능이 뻘 속에 묻힌 진주조개처럼 그 내면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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