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22일 청담동 씨클드로에서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사전 공개 행사를 가졌다. 시티 사파리(City Safari) 컨셉트로 꾸며진 이번 행사는 신차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시트 가죽, 외장 등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디테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 자동차 부품을 활용한 업싸이클링 그림자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2011년, 레인지로버의 엔트리 모델로 합류한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SUV 시장에 `쿠페형 SUV`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주목 받았다. 전면부는 한층 더 날렵해진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와 새로운 그릴 디자인으로 강조되었고, 후면부는 새로운 리어 스포일러와 LED 제동등으로 완성됐다.
실내공간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깨끗한 표면 처리로 마감되었다. 시트는 모델에 따라 그레인드 가죽 시트와 옥스포드 가죽 시트로 나뉜다. 각 시트는 8 방향, 12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인테리어 무드 라이팅을 통해 원하는 조명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다.
새롭게 탑재된 `2.0L 터보 인제니움(Ingenium) 디젤 엔진`의 성능은 이미 재규어 XE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최대 180마력의 파워와 43.9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이 엔진은 올-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가벼워졌고, 솔레노이드 커먼 레일 시스템을 통해 연료를 연소실에 정밀하게 분사함으로써 엔진 소음을 줄였다.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과 첨단 배기가스 후처리 기술을 적용해 기존 엔진 대비 CO2 배출량을 16% 줄이고 연비도 21% 개선했다.
`2.0L 터보 가솔린 엔진`은 240마력의 최고출력과 34.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디젤 엔진과 마찬가지로 알루미늄 소재의 사용, 최신 직분사 기술, 첨단 터보차저, 독립식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 등을 차용해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보여준다. 또한 감속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스마트 재생에너지 충전 시스템도 적용되어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세계 최초로 레인지로버 이보크에서 선보였던 9단 자동 변속기도 적용되었다. 이 변속기는 세밀하게 세팅된 기어비와 가벼워진 무게가 특징. 모든 모델에 적용된 인텔리전트 4륜 구동 시스템은 전자제어식 할덱스 센터 커플링을 통해 전륜과 후륜에 전달되는 엔진의 토크를 지속적으로 분배한다.
첨단 주행 기술도 대거 적용되었다. 노면 상황에 따라 엔진, 변속기, 스로틀 및 트랙션을 포함해 차량의 설정을 최적화하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R)`, 차량의 다이내믹스를 지속적으로 감지함으로써 4륜 구동이 필요한 순간 0.3초 이내에 구동방식을 자동으로 전환시키는 `액티브 드라이브 라인(Active Driveline)`, 급격한 코너에서 차량의 제어력을 최대로 높여주는 `토크 벡터링 기술(Torque Vectoring by Braking, TVbB)` 등이 그것.
다양한 편의장치도 빼놓을 수 없다. `제스처 테일게이트`(Gesture Tailgate) 기능을 이용하면 후면부 아래에서 발을 흔드는 간단한 동작으로 테일게이트를 열 수 있다. 테일게이트 양쪽에 적용된 듀얼 센서를 통해 측면에서의 활용가능성 또한 개선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백정현 대표는 ``도시적인 세련된 스타일과 실용성을 겸비한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2011년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39만 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 셀링 모델``이라며,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로 다시 한번 프리미엄 컴팩트 SUV의 선도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10월 말 국내 공식 출시되며, 2.0L 터보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5도어 `SE`, `HSE`, `HSE Dynamic` 모델, 2.0L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5도어 `HSE`와 쿠페형 3도어인 `HSE Dynamic` 모델로 구성된다. 판매 가격은 6,600만원부터9,00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글 이동익 기자, 사진 박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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