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도쿄모터쇼]토요타, 자동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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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도쿄모터쇼]토요타, 자동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더하다
  • 박병하
  • 승인 2015.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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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쿄]토요타자동차는 28일(수) 언론사 공개를 시작한 `제44회 도쿄 모터쇼 2015(이하 토쿄모터쇼)`에서 다양한 가능성으로 무장한 자사의 컨셉트카들을 대거 선보이며, 취재진의 주목을 끌었다. 28일 언론사 공개일에 이루어진 컨퍼런스에서는 현재 일본의 자동차 산업계에서 토요타가 차지하는 위상을 말해 주듯, 세계 각국의 수많은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토요타자동차는 `자동차의 본질적인 매력`인 `달리는 즐거움`과 `다루는 즐거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는 토요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연말을 시작으로 내수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완전 신형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미래 수소 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구체화한 연료 전지 자동차 `토요타 FCV PLUS`, `사람과 자동차(기계)와의 관계`를 다시금 제안하는 `토요타 키카이(KIKAI, `기계(器械)`의 일본어 음독)`, 그리고 컴팩트 크로스오버 컨셉트인 `토요타 C-HR 컨셉트` 등의 컨셉트들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다.



양산차 부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차는 완전 신형으로 변신을 이룬 프리우스가 있다. 프리우스는 1997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세계 최초의 상용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또한, 초대 모델부터 전세계 80여개 국가에서 35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고를 올린, 명실상부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명사.



새로워진 프리우스는 토요타가 추진하고 있는 `보다 좋은 차 만들기(もっといいクルマづくり)` 이념을 모토로 한 첫 모델이자, 신규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가 적용된 첫 모델이기도 하다. 새로운 프리우스는 TNGA 적용으로 첫 모델로, 경량화와 차체강성 강화, 저중심 설계, 그리고 달리는 즐거움에서 높은 수준의 향상을 도모한다. 스타일링은 토요타가 올해부터 대대적인 판매에 나선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의 디자인 요소를 상당 부분 도입하여, 한층 파격적인 형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스타일링이 특징이다.



TNGA를 바탕으로 개발된 프리우스는 20mm 낮아진 차체와 더욱 낮아진 후드 높이를 통해, 기존에 비해 한결 낮아졌으며, 미라이를 기초로 하는 스타일링을 통해, 해치백에 가까웠던 지난 모델에 비해, 보다 4도어 세단에 더욱 가까운 형태를 갖게 되었다. 또한, 새로운 플랫폼의 도입으로, 증대된 차체 강성을 비롯하여, 파워트레인 위치를 대폭 낮춰, 주행 안정성의 향상을 꾀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비해 열효율을 40% 이상 높인 파워트레인을 통해, 더욱 향상된 성능과 연비를 제공하게 된다.



토요타가 선보인 컨셉트카 4종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차는 바로 새로운 소형 FR(앞엔진 뒷바퀴굴림) 쿠페, `S-FR 컨셉트`였다. S-FR 컨셉트는 토요타가 86이후로 새롭게 선보이는 또 하나의 소형 FR 쿠페로, 86보다 더 작은 체급으로 만들어졌다.



S-FR는 일본 현지에서의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 이미지 공개 당시에도 일본의 자동차전문지들이 앞다퉈 S-FR에 관한 예측 보도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응의 뒤편에는 S-FR가 양산차에 거의 가까운 수준의 완성도로 제작되어 있으며, 현재 혼다가 경(經)스포츠카인 S660을 출시하고 대박을 터뜨린데다, 마쯔다의 신형 로드스터(MX-5, 미아타)의 선전 역시 만만치 않게 두드러지면서, 토요타의 입장에서 이에 대한 대항마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토요타는 이미 1965년의 `Sport 800`이라는, 경량 소형 쿠페의 전통 또한 존재하며, 디자인부터 이를 연상케 하는 외모를 지니고 있다.



S-FR 컨셉트는 스포츠카가 갖는 부담을 줄이고, 보다 접근성 높은 엔트리급의 스포츠 쿠페로, 단순하고 명료한 구성을 지니게 된다. 또한, 단순히 접근성 높은 엔트리급 모델에 그치지 않고, 작고 가벼운 차체와 FR 레이아웃에서 비롯된 경쾌하고 직관적인 조종성을 실현하여, 자동차와 교감하는 즐거움은 물론, 달리는 즐거움과 조종하는 즐거움 모두를 높은 수준으로 실현하는 것을 추구한다.



토요타 FCV PLUS 컨셉트는 미래 수소 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구체화한 연료 전지 자동차 컨셉트로, 단순히 수소 연료전지로 구동만을 하는 것이 아닌, 수소 연료전지차로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토요타 FCV PLUS 컨셉트는 기본적으로 탑재된 수소 탱크 외에도, 차량 외부에서 받아들인 수소로 직접 발전이 가능하다. 이로써 자택에 있을 때나, 이동 중일 때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변신한다. 또한, 이 발전 기능은 주차 중일 때에는 발전 기능을 사회와 공유할 수 있으며,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외관은 공기의 정류(整流)효과를 고려한 특징적인 형상을 취하며, 인테리어는 경량과 고강성을 양립한 삼차원 입체 골격 구조를 갖는다.



키카이 컨셉트는 사람과 자동차(기계)와의 관계를 다시금 제안하는 컨셉트로 만들어진, 기존의 상식에 얽메이지 않는 새로운 매력을 지닌 컨셉트로 태어났다. 기계 자체의 매력을 전면적으로 내세운 스타일이 특징적이다. 특히, 연료탱크나 리저브 탱크, 배기관, 스위치 등, 일상적으로 만나는 자동차들은 숨기기 마련인 기계적인 부위들을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충만한 디자인 요소로 재탄생시킨다. 또한, 운전석 발 밑의 작은 창은 서스펜션의 움직임과 노면의 흐름 등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며, 자동차라는 이름의 기계가 움직이는 모든 과정 하나하나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 외에도 토요타는 말하는 로봇, `키로보(KIROBO)`의 미니 버전도 함께 전시했다. 키로보는 토요타가 도쿄대학 선진과학기술연구센터의 `로보 개러지(Robo Garage)`와 공동으로 추진한 `인간과 사물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토요타 하트 프로젝트(TOYOTA Heart Project)`의 성과 중 하나로, 지난 2월에 1년여의 우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바 있다.



우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오리지널 키로보는 신장 34cm의 로봇이었으나, 본 행사에 등장한 키로보 미니는 손바닥 만한 크기로 줄어들었으며, 가슴에는 토요타의 뱃지를 달고, 취재진을 맞았다. `키로보 미니`는 자동차와는 또 다른 형태의 파트너를 만들고자 하는 결과물로, 아무렇지도 않은 잡담을 함께 나누고, 표정이나 제스처 등을 인지하는 등의 교감을 할 수 있는 로봇으로 만들어졌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도쿄 모터쇼`는 10월 28일(목)의 언론사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30일(토)부터 일반 공개를 시작하며, 11월 8일(일)까지 11 일간 도쿄 도(都) 고토 구(区) 아리아케 소재의 `도쿄 빅 사이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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