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도쿄모터쇼]렉서스가 말하는 미래의 자동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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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도쿄모터쇼]렉서스가 말하는 미래의 자동차란
  • 박병하
  • 승인 2015.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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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쿄]렉서스가 10월 28일(수)에 열린 `제44회 도쿄모터쇼 2015(이하 도쿄모터쇼)`에서 다가올 미래의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컨셉트, `LF-FC`를 비롯하여, 완전 신형 RX, 스포츠 세단 GS의 부분변경 모델을 포함하여 11종의 자동차를 출품 및 공개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럭셔리 브랜드로 독립을 이룬 렉서스는 수많은 취재진을 끌어 모으며, 주목 받았다.



렉서스가 도쿄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컨셉트카, `LF-FC`는 미래의 사회를 살고 있는 고객의 성향을 겨냥한 렉서스의 새로운 럭셔리 컨셉트다. 4도어 세단 형태의 LF-FC 컨셉트는 렉서스의 아이덴티티오 굳히기 단계에 들어간 스핀들 그릴을 중심으로, 화살촉 형상의 LED DRL, 슬림하면서도 날카롭게 날을 세운 풀-LED 헤드램프 등으로 압축되는 새로운 L-피네스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반영한 외관을 하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일련의 양산차로 보여주었던 모습에 비해 한층 간결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 모습이다.



LF-FC 컨셉트는 연료전지자동차(Fuel Cell Vehicle, 이하 FCV)로, 고출력의 연료전지 스택 및 전원제어 유닛과 T자 형태로 제작한 신규 수소 연료 탱크를 적용, 이상적인 전후 중량배분을 이루며, 우수한 조향 응답성과 운동성능의 실현을 도모한다. 구동계는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전륜에 고출력 인-휠 타입 모터를 장비하여 상시 4륜구동을 이룬다. 렉서스 LF-FC는 렉서스 최초의 FCV 컨셉트이기도 한데, 렉서스의 미래를 보여 줄 새로운 컨셉트에 연료전지를 채용한 것은 그만큼 렉서스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현실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LF-FC에 탑재된 렉서스의 통합 안전 시스템은 물론, 다른 차량 및 도로 간의 통신 시스템을 활용하여, 사람과 자동차 사이의 협력을 통한 자동 운전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그 외에도 제스처 입력을 통한 제어 시스템, 중첩 표시가 가능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 등을 비롯한 다수의 첨단 기술이 반영되어 있다. 렉서스는 `LF-LC`를 소개하며, ``렉서스의 미래의 10년을 위한 컨셉트``라는 말을 덧붙이며, LF-LC의 기본 설계와 디자인 등이 렉서스의 새로운 이정표가 됨은 물론, 플래그십 세단 LS의 차세대 모델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렉서스는 LF-LC 이외에, 다수의 양산차를 출품했다. 렉서스의 양산차들 중 가장 많은 조명을 받은 차는 풀 모델 체인지를 이룬 신형 RX다. 새로운 RX는 지난 4월 1일 개최된 `201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4세대를 맞은 RX는 렉서스의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SUV의 선구자격 모델로서, 1998년의 초대 모델 이래,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새로운 RX는 초대 모델부터 이어져 왔던 곡선적인 디자인을 버리고, 날카로우면서 직선적인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채용했다. 또한, NX로부터 시작된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가 상당 부분 반영된, 차체를 둘러싼 급격한 굴곡과 단칼에 베어낸 듯한 선들은 RX의 디자인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든다.



전시된 RX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RX450h, 그 중에서도 독특한 격자무늬의 일체형 스핀들 그릴과 전용 알로이 휠과 스포츠 섀시 등으로 무장한 F-스포트 모델. RX450h에 탑재된 3.5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앳킨슨 싸이클 구조를 채용한 3.5리터 V형 6기통 엔진과 고토크 전기 모터를 내장한 변속기를 조합했다.



이 날 전시장에는 렉서스의 세 번째 F 모델인 `GS F` 역시 전시되어 있었다. 렉서스 GS F는 함께 선보인 GS세단의 부분 변경에도 반영된 신규 디자인을 비롯하여, RC F를 통해 보여 준, F 모델들의 공통적인 범퍼 및 바디킷을 탑재한 외관으로, 고성능 모델의 위압감과 존재감을 과시한다.



GS F에는 RC F와 같은 5.0리터의 대배기량 자연흡배기 V8엔진과 자동 8단 SPDS(Sport Direct Shift) 변속기가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자동 8단 SPDS 변속기는 M(수동)모드에서 최소 0.1초만에 변속이 이루어져, GS F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엔진은 토요타 UR 계열의 `2UR-GSE` 엔진으로, 최고출력은 473마력/7,100rpm, 최대토크는 53.7kg.m/4,800~5,600rpm에 달한다. 이 외에도, GS F만을 위해 설계한 전용 서스펜션, RC F에도 채용된 바 있는 구동력 제어 시스템, `토크 벡터링 디퍼렌셜(Torque Vectoring Differential, 이하 TVD)` 등을 도입하여,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주행 성능을 이끌어 낸다.



GS F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부분 변경을 거친 새로운 GS 역시 본 행사에서 전격 공개되어, 조명받았다. GS F에서 보여준 신규 디자인과 함께, 더욱 커지고 과격해진 스핀들 그릴, 화살촉 형태의 LED DRL, 신규 디자인의 휠 등으로 디자인을 일신한다. 엔진은 기존의 3.5리터 V6 엔진에서 실린더 블록을 교체하고, 차세대 D-4S 시스템과 앳킨슨 싸이클 시스템을 손질하여, 보다 높은 효율을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렉서스의 두 번째 F 모델이자, 렉서스 F의 새로운 출발점으로서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친 RC F를 비롯, CT, LS, LX등의 양산차를 전시했다.


상하이 모터쇼와 함께, 아시아권 최대의 모터쇼 중 하나로 통하는 `도쿄 모터쇼`는 도쿄 도(都) 고토 구(区) 아리아케 소재의 `도쿄 빅 사이트`에서 10월 28일(목)의 언론사 공개를 시작으로 11월 8일(일)까지 11 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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