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도쿄모터쇼]일본에서 만난 매력적인 자동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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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도쿄모터쇼]일본에서 만난 매력적인 자동차들
  • 박병하
  • 승인 2015.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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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쿄]오늘날 한국의 수입차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이룩하며, 세계의 자동차 기업들이 예의주시해 오고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우리나라보다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수입차들이 정식 절차를 밟고서 열도를 누비고 있다. 그 흥미로운 차들을 `제44회 도쿄 모터쇼 2015(이하 도쿄모터쇼)`에서 만나보았다.



8년 만에 도쿄 모터쇼 복귀를 선언한 FCA그룹은 알파 로메오(Alfa Romeo), 피아트(Fiat), 지프(Jeep), 그리고 피아트 계열 모델들의 고성능 디비전인 `아바스(Abarth)`에 이르는 4개 브랜드를 빅 사이트 서관 1층의 로비에 대대적으로 펼치며 복귀를 알렸다. 그리고 FCA 그룹의 부스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정식으로 만날 수 없는 매력적인 차들이 많았다.


그 중 첫 번째로, `알파 로메오` 브랜드를 들 수 있다. 알파 로메오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자동차 제조사로, 이탈리아의 감성을 그대로 품은 스포츠 모델들을 만들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이기도 하다.



알파 로메오 부스에는 딱 두 가지 모델이 전시되어 있었다. 하나는 해치백 모델인 `알파 로메오 줄리에타`. 근래 FCA 코리아에서 내놓은 신모델들(지프 체로키, 크라이슬러 200 등)을 소개하면서 이들의 기반을 이루는 모델로 소개된 바 있다. 알파 로메오의 상징인 역삼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알파 로메오만의 개성이 넘치면서도 현대적이고 유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일본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줄리에타는 스포르티바 모델로, 170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하는 1.4리터 멀티에어 터보 엔진을 심장으로 하며,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짝을 이룬다. 일본 내 가격은 3,596,400엔(한화 약 3,410만원).



줄리에타와 함께 전시된 또 다른 알파 로메오 모델은 바로 4C 스파이더. 알파 로메오 4C 스파이더는 이번 도쿄모터쇼에 출전하면서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정식 소개되었다. 알파 로메오의 정통 미드십 스포츠카, 8C 콤페티치오네의 컨버터블 모델인 8C 스파이더를 그대로 줄인 듯한 차체는 알파 로메오 스포츠카의 미학이 그대로 살아 있다. 4C 스파이더는 1.8리터 터보 엔진으로 240마력/6,000rpm에 달하는 성능을 자랑하며,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로 구동력을 전달한다. 또한, 1,060kg에 불과한 공차중량으로, 1마력 당 4.4kg의 출력 당 중량비를 자랑한다. 일본 시장 내 가격은 8,618,400엔(한화 약 8,171만원).



아직 한국에서 만날 수 없는 매력적인 FCA그룹 모델은 또 있다. 피아트의 고성능 디비전인 `아바스(Abarth)`의 손길을 거친 500들이 그것이다. 본 행사에는 피아트 500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두 가지 모델들이 출전하여, 취재진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레이스를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 아바스의 손길을 거친 `아바스 595C`는 2007년부터 부활한 아바스의 정신과 전통을 그대로 잇는 모델이다. 595C는 피아트 500의 캔버스톱 버전인 500C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일본 내 가격은 3,693,600엔(한화 약 3,502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극단적인 아바스식 500을 바라는 이들을 위한 `아바스 695 비포스토(Biposto)` Ehgks 준비되어 있다. 비포스토는 `2개의 좌석`을 나타내며, 그야말로 레이스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극단적 경량화를 추구한다. 뒷좌석은 물론이고, 에어컨조차 없다. 가격은 5,994,000엔(한화 약 5,683만원). 각종 선택사양을 모두 갖춘 풀 스펙 모델의 가격은 8,456,000엔(한화 약 8,017만원)에 달한다.




푸조와 시트로엥에서도 일본 시장에서는 판매하고 있으나,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는 모델들이 있다. 푸조의 경우, 지난 9월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하고 이번 도쿄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308 GTi를 예로 들 수 있다. 푸조의 모터스포츠 부문을 맡고 있는 푸조 스포츠의 손길로 만들어진 푸조 308 GTi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270마력에 달하는 괴력을 뿜어낸다. 엔진의 힘은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로 전달되며,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외장 색상으로 취재진의 이목을 잡아 끌었다. 가격은 미정.




시트로엥의 경우, DS4, C4 피카소, C4 칵투스 등의 기반이 되는 모델이자, 폭스바겐 골프와 경쟁하는 시트로엥의 C세그먼트 해치백인 `C4`가 있다. 일본에 판매되는 C4는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EAT6 자동변속기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을 싣는다.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1.2리터 퓨어테크 엔진은 `엔진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 매거진(Engine Technology International Magazine)`에서 선정한 `2015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바 있다. 일본 시장 내 판매 가격은 276만엔~296만엔(한화 약 2,617만원~2,806만원)이다.




이 외에도, 일본 시장에 진입한 수입 브랜드로는 BMW 전문 튜너, `알피나(Alpina)`의 모델들이 있으며, 영국의 자동차 제작사, `래디컬 스포츠카(Radical Sportscars)`의 모델들도 있다. 래디컬 스포츠카의 모델로는 SR8과 고성능버전인 SR8LM이 있는데, 이 두 차는 뉘르부르크링에서 6분 48초(SR8LM)와 6분 55초(SR8)의 기록을 세우며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괴물 양산차. 일반도로를 주행 가능하기는 하나, 턱없이 낮은 지상고와 경주용 자동차 수준의 내장재만을 갖춘, 트랙데이 전용 모델들이라 할 수 있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도쿄 모터쇼`는 상하이 모터쇼와 함께, 아시아권 최대의 모터쇼로 통하며, 일본 도쿄 도(都) 고토 구(区) 아리아케 소재의 `도쿄 빅 사이트`에서 10월 28일(목)의 언론사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30일(토)부터 일반 공개를 시작하며, 11월 8일(일)까지 11 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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