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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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 박병하
  • 승인 2016.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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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이 새로운 중형 세단, `SM6`를 공개했다. SM6는 지난 201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르노 탈리스만`으로 등장하면서 세계적으로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이 차는 프랑스 르노 본사와 르노삼성과의 공동개발로 완성되어, 르노삼성에게 있어서 그 상징성과 의의가 큰 차이기도 하다.



르노삼성의 박동훈 부사장은 SM6의 공개하면서 `절치부심(切齒腐心)`과 `권토중래(捲土重來)`라는 두 가지 고사성어와 함께 SM6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 절치부심은 `이를 갈고 마음을 삭히다`라는 뜻으로,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의 태도를 가리키는 표현이며, 권토중래는 어떤 일에 실패하였으나, 힘을 축적하여 다시 그 일에 뛰어 드는 것을 말한다. 그 만큼 SM6의 개발이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한 계획과 신중한 논의 및 결정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SM6를 소개함에 앞서, 오늘날 세단 시장의 위축을 두고, ``그 동안 시장에 등장했던 세단들이 감성적인 측면에서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자동차 시장 전반이 커지면서 소비자의 기대는 높아져만 가는데, 정작 제품은 소비자의 기대와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SM6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 혁명을 일으킬,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세단으로서 기존의 중형 세단에 실망감을 느낀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르노삼성은 그 동안 시장의 경향을 주도해 왔던 `트렌트 리더` 기질을 다시금 발휘하여, 다시 한 번 `최초`와 `최고`를 담았다``고 말하며 SM6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르노삼성이 말하는 SM6는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만들어진 세단으로, 기존의 중형 세단들이 가지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과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작기법, 그리고 새로운 설계 사상으로 완성된 차다. 이를 위해 SM6는 `시장 최초(First in Market)`, `동급 최초(First in Segment)` 그리고 `동급 최고(Best in Segment)`를 자랑하는 요소들을 한 데 모았다.



시장 최초로 도입된 요소로는 운전자에 따라 개별 설정이 가능한 주행 모드, 5가지 컬러 테마를 제공하는 TFT LCD 계기판, 5가지 색상을 적용 가능한 실내 무드 조명, 무손실 음원(flac)을 지원하는 오디오 시스템, 그리고 8.7인치 S-Link 시스템을 들 수 있다. 특히, 르노삼성이 SM6를 통해 선보이는 S-Link 시스템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의 풀-터치식 인터페이스를 통해 차량의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한다. 이 시스템은 휴대전화를 연결한 경우, 마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방불케 하는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동급 최초로 도입된 요소로는 엔진음을 개별 설정할 수 있는 기능, 풀LED 헤드램프, 3D 풀LED 테일램프, 자연흡배기 방식의 직분사 가솔린 엔진 듀얼 클러치 변속기 구성의 파워트레인, 19인치 알로이 휠, 초당 100회의 조정을 가하는 고정밀도의 능동형 댐핑 제어 서스펜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핸즈프리 주차 시스템을 지원하는 360도 전방위 주차센서, 그리고 에코 스톱/스타트 시스템의 기본적용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최초로 적용된 레이저 용접 기술 등이 있다.



동급 최고를 지향하는 요소로는 전 모델에 스포티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D-컷 스타일 스티어링 휠의 기본 적용, R-EPS 방식의 스티어링 시스템 기본 적용, 우수한 연비, 주행 감각과 감성 품질, 그리고 기존 경쟁사는 물론, 르노삼성 내에서도 손꼽히는 혁신을 이룬 디자인을 들 수 있다.



SM6의 디자인은, 제네바에서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시절부터 크게 화제가 되었던 바 있다. 르노삼성은 물론, 역대 르노가 빚어낸 디자인 중에서도 판이하게 다른 세련미와 현대적 감각으로 완성된 SM6의 디자인에서는 프리미엄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과 열정이 녹아 있다. `ㄷ`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은 르노의 십자형 그릴과 함께, SM6의 시그너처 스타일을 이루며, 첫 대면부터 그 인상을 확실하게 뇌리에 새겨준다. 후면의 3D 풀LED 테일램프는 얼굴과 조화를 이루며 SM6만의 개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뒷모습에서도 SM6임을 알아볼 수 있게 만든다.


그 동안의 르노삼성 모델들이 곡선적이고 여성적인 형상을 추구했다면 SM6는 한결 강인하고 남성적인 형상을 추구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또한, 스타일 전반에서 긴장감과 안정감의 완급 조절이 적절하게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힘이 있고 강건한 느낌을 준다. 또한, 또렷한 인상의 얼굴과 함께, SM6만의 카리스마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들이 외관의 곳곳에서 묻어난다. 이러한 SM6의 디자인은 르노삼성과 르노 디자인 센터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프로젝트 시작 단계부터 르노삼성의 지속적인 개발 참여로 완성되었다고 밝혔다.



인테리어 역시 기존의 모델들과는 궤를 달리 하는 신선함과 화려함, 그리고 현대적 감각으로 완성되어 있다. 센터페시아를 뒤덮고 있는 8.7인치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된 SM6의 인테리어 배치는 수많은 버튼들과 작별을 고하고, 한층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실내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누빔 처리된 가죽이 SM6 인테리어만의 독특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또한, 격이 달라진 조립품질을 통해, 이 모든 요소들에 고급 자동차로서의 당위성을 부여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 공개된 SM6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GDI 가솔린 엔진과 1.6리터 터보 GDI 가솔린 엔진, 2.0리터 LPLi 엔진, 그리고 1.5리터 dCi 디젤 엔진의 엔진 4종과 7단 DCT 변속기, 6단 DCT 변속기, 그리고 기존의 CVT 변속기의 변속기 3종이다. 2.0리터 GDI 가솔린 엔진과 1.6리터 터보 GDI 가솔린 엔진에는 7단 DCT가 조합되며 올 3월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2.0리터 LPLi 엔진에는 CVT 변속기가 조합되며, 이 파워트레인 구성 역시 올 3월부터 판매를 개시하게 된다. 1.5리터 dCi 디젤 엔진에는 6단 DCT 변속기 조합으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며, 디젤은 올 해 중반쯤 선보일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의 자세한 제원은 2월 중에 가격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SM6의 차체에는 레이저 브레이징 공법을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들이 접목된, 가볍고 강건한 차체를 갖는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판매되는 SM6에 한하여 신개발의 AM링크 (Adaptive Motion Link) 서스펜션을 탑재한다. 이 서스펜션은 르노와 르노삼성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서스펜션으로, 토션 빔 서스펜션의 장점과 멀티링크 서스펜션의 장점을 결합한 신기술이며 이를 통해, SM6만의 독자적인 주행 감성과 감성 품질의 향상에 힘썼다.



르노삼성은 그 동안 `남과 다른, 나만의 것`을 추구하며 시장에서 살아 남았다. 현대차그룹의 안방이나 다름 없는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그들과는 다른 스타일, 다른 개념, 그리고 새로운 기준을 끊임 없이 제시하는 것이 르노삼성의 아이덴티티이자, 생존 전략인 것이다. 오늘 발표한 SM6도 그러한 전략의 연장선 상에 있다. 남과 다른 것을 추구함으로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더 나아가 시장의 경향을 선도해 온 르노삼성의 야심작인 SM6가 어떠한 경험을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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