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사이언(Scion)` 브랜드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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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사이언(Scion)` 브랜드 없앤다
  • 박병하
  • 승인 2016.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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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북미 시장에서 운영 중인 `사이언(Scion)` 브랜드의 차량들을 토요타 브랜드로 전환할 것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금일(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사이언 브랜드는 토요타가 2003년부터 북미 시장의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소형차를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의 누적 판매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그리고 그 중 약 70%는 사이언 브랜드를 통해 토요타를 처음으로 접하게 된 신규 고객층이다. 당초 목적인 토요타의 신규고객 유치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바 있다.



사이언의 가장 최근의 라인업 소형 세단 `iA`와 박스형 소형차 `xB`, C세그먼트급 해치백 `오리스(Auris)`의 수출형 모델인 `iM`, 전륜구동 소형 쿠페 `tC`, `토요타 86`의 북미 수출형 모델인 `FR-S`의 5종이다. 사이언 모델들은 공통적으로, 토요타 브랜드로는 내놓지 않고 있는 소형차 모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저렴하고 실속 있는 소형차들로 구성된 토요타 사이언 브랜드는 차량 구매자의 평균 연령이 36세에 불과하며, 업계에서 가장 젊은 브랜드로 통하고 있었다. 특히, 소형 쿠페인 tC의 구매자 평균 연령은 29세에 불과해, 북미의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젊은 수준이었다.



사이언 브랜드의 설립 당시 부사장을 맡았던 바 있는 짐 렌츠(Jim Lentz) 토요타 북미지부 CEO는 ``본 결정은 사이언 브랜드의 후퇴가 아닌, 토요타 브랜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토요타 브랜드로서는 곤란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이언 브랜드를 통해 시도할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토요타는 보도자료에서 ``오늘날의 젊은 고객은 지금과 같이 자동차의 외관과 운전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한 편, 이전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그들의 부모 세대와 같이 토요타의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 내구성, 신뢰성을 평가를 내릴 수 있게 되었고, 토요타 브랜드의 차량도 젊은 고객이 요구하는 역동적인 외관과 운전의 즐거움을 평가 받을 수 있는 자동차로 변해왔다``며, ``본 결정은 고객의 요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 전환은 2016년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사이언 브랜드의 차량은 2017년형 모델부터 모델명은 유지하면서 토요타 브랜드 차량으로 취급된다. 구체적으로는 FR-S와 iA, iM 등의 모델들이 토요타 브랜드로 넘어가며, tC는 같은 시기에 단종을 맞는다. 또한, 지난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사이언 C-HR`은 토요타 C-HR로 투입된다. 애프터 서비스도 사이언에서 토요타로 이관되어, 기존 사이언 차량의 구매자들은 향후 토요타의 애프터 서비스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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