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 ``폭스바겐과 우린 별개… 고객 기만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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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 ``폭스바겐과 우린 별개… 고객 기만 없을 것``
  • 이동익
  • 승인 201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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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그룹(Man Truck/Bus AG)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금일(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용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 및 미래 성장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측은 국내 상용차 시장을 `매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는 한편,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정의했다. 실제로 한국은 그룹 차원에서 실시한 사업 목표 달성도, 성장 잠재력 등에 대한 종합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트럭 마켓(Best Truck Market)`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유로 6 제품을 바탕으로 트럭 부문 시장점유율이 전년 대비 23%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제론 라가드(Jeroen Lagarde) 총괄 수석 부사장은 ``한국은 만트럭이 진출한 비유럽권 국가 중 세 번째, 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장 큰 중요 시장으로, 본사 차원의 공격적인 변화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내수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해 유로 6 기준에 맞춰 출시한 트랙터와 덤프 라인에 더해, 상품성을 높인 모델 및 신규 트림의 4*2 중대형 카고를 출시하여 6*2, 6*4, 8*4, 10*4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시장 최고 성장률을 유지하여 2016년을 업계 1위 목표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내보이기도 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아울러 통합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을 선보였다. 현재 16곳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올해에만 용인, 제주를 포함한 5개의 사업소 신축 및 순천, 포항 2개 사업소를 개축하여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만트럭버스코리아 본사를 서울에서 기흥으로 확대 이전해 새로운 전략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국내 버스 시장 진출이 올해로 가시화된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연내로 버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케팅 활동도 다각화한다. 한국 시장 진출 이래 최초로 부산모터쇼에 참여해 중대형 카고 신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시승행사나 고객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막스 버거(Max Burger)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트랙터와 덤프 등 유로 6 제품을 중심으로 총 1,137대를 판매, 수입 상용차 제조사 중 두 번째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면서, ``신모델 출시 및 서비스 강화를 통해 만트럭 제품이 고객들의 다양한 사업에 최적의 파트너임을 더욱더 확고히 각인시켜 나가는 동시에 미래 성장 기반을 보다 단단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행사의 일환으로 기자단과 함께 질의응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만트럭버스코리아와 기자단이 나눈 질의응답 내용 중 일부이다.



Q. 올해 목표 판매량이나 시장 점유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궁금하다.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려우나, 지난해 23%의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도 그 정도의 성장률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Q. 한국에서는 정부가 영업용 화물차 대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실제 판매량은 교체 수요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규제 하에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한 특별한 전략이 있는지?


제품의 우수성만으로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객에게 우리의 제품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제품임을 전달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목표는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여가는 것이다. 2015년은 전년 대비 시장 자체의 크기는 줄었으나 점유율과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난 해다. 이러한 사례에 빗대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방식이 잠재력 있는 성장 전략이라 판단할 수 있겠다.


Q. 만트럭버스는 어느 제조사를 경쟁사로 지목하고 있는가?


만트럭버스는 어느 제조사도 경쟁사로 삼지 않는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염두하여 만트럭버스가 소유한 제품군 중 가장 부합하는 모델을 들여올 뿐이다.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할 새로운 모델을 보고 이러한 의사결정이 맞았는지 지켜봐 달라.



Q. 만트럭버스와 스카니아가 폭스바겐 그룹으로부터 분리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사실인가? 작년 발생한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가 원인이라고 하던데.


사실무근이다. 얼마 전 열린 회의에서 만트럭버스와 스카니아는 폭스바겐 산하에 계속 유지할 것이며, 두 브랜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Q. 국내에는 현재 트럭의 축당 10톤의 무게 하중을 버텨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만일 8톤의 무게 하중을 버티는 트럭이 있다면 그 상태 그대로 수입이 되는지, 아니면 변경을 거쳐 들어오는지가 궁금하다.


국내 규정에 맞춰 들여온 트럭이다.


Q. 폭스바겐 그룹과 관련한 질문이다. 폭스바겐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쌓인만큼, 산하 제조사인 만트럭버스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설명해 달라.


폭스바겐과 만트럭버스, 그리고 스카니아가 서로 관련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겠다. 먼저 폭스바겐과 만트럭버스, 스카니아의 엔지니어는 서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함께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을 하지 않는다. 세 개의 제조사가 각각 독립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승용에서와 상용에서의 인증을 받기 위한 방식이 크게 다르다는 점이 그 근거다.


Q. 버스 관련 사업에서 A/S는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인가?


도입 후 초기에는 만트럭버스의 A/S센터를 통해 A/S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자가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자가정비에 대한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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