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불가` 법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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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불가` 법안 추진
  • 이동익
  • 승인 2016.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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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오는 2025년부터 휘발유와 경유를 사용하는 신차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s)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하원은 연립정부의 소수정당인 노동당(PvdA)이 발의한 이러한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상원에서도 통과되면 이 방안은 법적 구속력을 갖게 된다.


당초 노동당은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의 전면적인 금지를 추진했으나, 이미 사용 중인 자동차는 논외로 두고 신차에 대해서만 판매 금지를 추진하기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될 경우, 네덜란드에서는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가 금지되며 전기차와 수소차의 판매만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노동당과 함께 연정에 참여한 중도우파 자유민주당(VVD)의 할베 질스트라(Halba Zijlstra) 당수는 이 법안이 비현실적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는 이 법안이 2020년까지 탄소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네덜란드 에너지 합의에 어긋날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릭 삼손(Diederik Samson) 노동당 당수는 실현 가능한 방안이라고 주장하면서 ``에너지 합의는 2023년까지 유효하며 그 이후에는 우리가 무엇을 하든 자유``라며 반박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현재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전기차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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