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심장 얹고 뉘르부르크링에 도전한 현대차, 그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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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심장 얹고 뉘르부르크링에 도전한 현대차, 그 순위는?
  • 이동익
  • 승인 2016.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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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지난 26일부터 29일(현지시각)까지 독일에서 열린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44th ADAC Zurich 24h Race)`에서 현대차 독일판매법인 출전 차량이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SP2T 클래스에 1.6 터보 엔진을 실은 `i30`와 `벨로스터 터보`, 그리고 SP3T 클래스에 2.0 터보 엔진을 얹은 `i30` 등 총 3대를 이번 대회에 출전시켰다. 이 가운데 i30에 얹힌 2.0 터보 엔진은 고성능 N 모델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인 엔진으로 경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레이스가 펼쳐진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큰 고저 차와 곳곳에 포진한 급커브 등으로 인해 `녹색지옥`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혹한 주행 조건을 갖춘 곳이다. 완주율도 50~60%대에 불과하다. 여기에 경기 초반 쏟아진 폭우성 소나기로 인해 다수의 사고가 발생하며 3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총 159대가 출전한 이번 레이스는 104대가 완주하며 65.4%의 완주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도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벨로스터는 총 104랩을 주행하며 미니, 포드, 토요타 등을 제치고 클래스 부문 1위, 전체순위 65위를 기록했다. 1.6 터보 엔진을 얹은 i30는 97위의 성적을 거뒀다. 2.0 터보 엔진을 탑재한 i30도 91랩을 주행하며 완주에 성공했다. 그러나 클래스 내 순위는 7대 중 5위, 전체순위는 90위에 그쳤다(이하 순위 모두 잠정 집계).



이번 레이스 결과에 대해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극한의 상황에서 주행해야 하는 본 대회는 우리가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의 성능을 시험하고 개발하기에 완벽한 조건``이라며 ``이번 레이스는 향후 고성능 N의 첫 모델 개발에 도움이 될 중요한 지표를 얻은 뜻 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수한 성능뿐 아니라 운전자들에게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N은 첫 모델 개발 단계에서부터 가혹한 주행조건의 실전 레이스 참가를 통해 고성능 기술과 부품 성능을 육성하고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는 등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번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서는 1위부터 4위, 그리고 6위까지 메르세데스-AMG GT3가 독식, 10위에 5대를 포진시키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5위에는 BMW M6가 자리매김 했으며, 7위에는 벤틀리 컨티넨탈이, 8위는 아우디 R8 LMS가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총 134랩을, 그리고 3위와 4위가 총 133랩을 주행했다. 24시간 동안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총 3,400km 주행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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