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놀자! - 토요타 메가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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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놀자! - 토요타 메가웹
  • 박병하
  • 승인 2016.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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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쿄도 코토(江東)구에는 자동차를 핵심 컨텐츠로 하는, `메가웹(MEGAWEB)`이라는 이름의 테마파크가 존재한다. 메가웹은 `보고, 타고, 느끼는 자동차 테마파크(見て、乗って、感じるクルマのテーマパーク)`를 표방하는 테마파크로,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토요타가 직접 세우고 운영하고 있다.



토요타 메가웹은 그들이 표방하는 바와 같이, 자동차를 보고, 타고, 느끼기 위해 크게 토요타 시티 쇼케이스(トヨタ シティショウケース, Toyota City Showcase), 라이드 스튜디오(ライド スタジオ, Ride Studio), 그리고 히스토리 개러지(ヒストリーガレージ, History Garage)의 3가지의 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토요타 시티 쇼케이스는 기업 토요타의 거대한 전시 공간으로, 토요타의 최신 모델을 가장 빨리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현재 토요타가 일본 내수 시장에서 시판 중인 양산차의 대부분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이 전시 공간은 총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토요타의 모든 내수 시장 판매망에서 취급하는 대부분의 신차들을 만날 수 있는 토요타 라인업 존(Toyota Line-up Zone), 직접 토요타의 차량을 시승해 볼 수 있는 `라이드 원(Ride One)`이 위치한다. 2층은 글로벌 시장에서 토요타의 활동과 최신 컨셉트카, 그리고 토요타가 선보이고 있는 신기술들을 소개하는 글로벌 디스커버리 존(Global Discovery Zone), 그리고 서킷, 혹은 자택 차고와 같은 분위기로 꾸며진 공간에서 자동차를 갖고, 자동차로 달리고, 자동차를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와쿠도키 존(Waku-doki Zone)`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의 토요타 라인업 존에서는 토요타의 토요타 매장을 비롯하여, 토요펫(Toyopet), 코롤라(Corolla), 네츠(Netz)등, 각기 다른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서로 다른 모든 모델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의 내수용 차종들도 이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토요타 라인업 존 내부의 전시 차종은 총 80여대에 달한다.




토요타의 판매망이 왜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한 제조사의 매장에서 해당 제조사의 모든 차종을 취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의 제조사의 차종을 취급한다고 해도, 차급과 차량 컨셉트 등에 따라, 각기 세분화된 딜러십이 활동하는 방식으로 자동차의 판매가 이루어진다. 또한, 같은 차종이라도 각각의 딜러십에서 제공하는 사양이 상이하게 적용되는 경우도 많다. 일례로, 토요타 브랜드의 스포츠 세단인 마크X의 경우, 토요타 브랜드의 세단 및 스포츠 모델군을 주로 취급하는 토요펫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고급 세단인 크라운이나, 일왕의 의전차로 유명한 토요타 센추리와 같은 경우, 토요타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식이다.



토요타 라인업 존의 한쪽 측면에 위치한 라이드 원에서는 관내에 마련된 총 1.3km의 주행 코스에서 방문객이 원하는 토요타 차종을 직원의 동행과 함께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다. 일반도로가 아닌, 통제된 환경의 코스 내에서 시승을 하게 되므로 보다 안심하고 시승에 임할 수 있다. 라이드 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요금은 1대 당 300엔(한화 약 3,300원)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이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국제 운전면허증이나 일본의 자동차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




2층에 마련된 글로벌 디스커버리 존에서는 우리의 눈에 익숙한 토요타의 주요 수출용 모델 일부는 물론, 토요타의 최신 컨셉트카를 관람할 수 있고, 토요타의 최신 기술들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시뮬레이팅을 통한, 토요타의 최신 안전기술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6 부산모터쇼에서도 등장한 바 있는 토요타의 i-ROAD를 비롯한 토요타의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2층의 와쿠도키 존에서는 토요타 자동차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전담하고 있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 이하 TGR)의 부스가 자리하고 있다. TGR 부스에서는 TGR의 모터스포츠 활동에 참가 했던 실제 경주차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TGR의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통해 갈고 다듬어진 토요타의 본격 고성능 라인업인 `GRMN` 모델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내부에는 그란 투리스모 6를 체험활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루키 카페(Rookie Cafe)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토요타 TRD와 모델리스타(Modellista) 사의 커스터마이즈 모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코너(Customization Corner)도 마련되어 있다.



토요타 시티 쇼케이스의 동편에 자리하고 있는 라이드 스튜디오는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다. 어린이에게도 운전의 즐거움과 교통 법규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라이드 스튜디오의 내부는 3~5세의 어린이들을 위한 라이드 원이라 할 수 있는, `쁘띠 라이드 원(Petit Ride One)`과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를 위한 옥내 코스인 `인도어 라이드 원(Indoor Ride One)`으로 이루어져 있다.



라이드 스튜디오에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가 준비되어 있으며, 초심자 강습과 코스를 2회 주파하는 주행 체험의 두 가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인도어 라이드 원의 초심자 강습 요금은 300엔(한화 약 3,300원)이며, 주행체험 요금은 200엔(한화 약 2,200원)이다.



쁘띠 라이드 원은 주행체험 프로그램만 제공하며, 요금은 200엔(한화 약 2,200원)이다. 쁘띠 라이드 원은 보호자 1명의 운전 보조가 필요하다. 또한, 라이드 스튜디오의 프로그램은 담당자의 일본어 설명을 이해할 수 있는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토요타 시티 쇼케이스의 서편에 자리하고 있는 히스토리 개러지는 자동차의 역사와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은 195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자동차의 황금기에 태어난 명차들 20~25대를 전시한 `히스토릭 카 컬렉션(Historic Car Collection)`, 포뮬러 1, 르망24시 내구레이스, 세계 랠리 선수권대회(World Rally Championship, WRC) 등,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담은 GP 아카이브(GP Archive), 자동차에 관련된 전문 서적과 정밀한 자동차 스케일 모델 다수를 전시한 `코리도어(Corridor)`, 그리고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가볍게 카트 주행을 즐길 수 있는 `펀 카트 라이드(Fun Kart Ride)`로 구성되어 있다. 펀 카트 라이드의 경우, 담당자의 일본어 지시를 이해할 수 있는 이용자만 이용 가능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



자동차를 직접 보고, 타고, 느끼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동차 테마파크 토요타 메가웹은 전철로는 JR린카이선(JRりんかい線)의 도쿄텔레포트(東京テレポート)역과 경전철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의 아오미(青海)역으로 접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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