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중공업, `스바루`로 이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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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중공업, `스바루`로 이름 바꾼다
  • 박병하
  • 승인 2016.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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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スバル, Subaru)` 브랜드로 자동차산업 부문에서 활동 중인 일본의 후지중공업(富士重工業株式会社, Fuji Heavy Industries Ltd.)이 `스바루(株式会社SUBARU, Subaru Corporation)`로 사명을 변경한다. 이는 오늘(28일) 열린 후지중공업의 제 8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내용으로, 올 해의 회계연도가 끝나는 2017년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후지중공업은 1917년 설립된 일본의 `비행기연구소(飛行機研究所)`로부터 시작, 항공기 제작 사업을 키워, `나카지마 비행기 제작소(中島飛行機製作所)`로 이름을 바꾸고 항공기 제작 사업에 본격적으로 주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훗날 미쓰비시와 함께, 구 일본군이 사용했던 각종 군용 항공기들을 만들어 낸 일본의 양대 항공기 회사인 `나카지마 비행기 주식회사(中島飛行機)`로 탈바꿈하게 된다.



나카지마 비행기 주식회사는 구 일본제국의 패망 이후, 연합군 극동 사령부의 항공기 연구 금지 명령으로 인하여 후지산업 주식회사(富士産業株式会社)로 사명을 변경, 군수 산업에서 손을 떼고 민간사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하지만 후지산업의 전신인 나카지마 비행기가 명백한 전범기업이었기 때문에, 연합군 극동 사령부의 해체 대상이 되어. 12개의 계열사로 분할되어 해체되기에 이른다. 여기서 구 나카지마 비행기 계열의 5개사가 자본을 출자하여 1955년, 지금의 후지중공업으로 변신, 오늘날까지 그 역사를 이어 온 것이다.


후지중공업은 사명 변경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하여 이전 보다 더욱 `고객제일(お客様第一)을 기치로, 존재감과 매력이 있는 기업을 노린다`는 경영 이념 실현에 힘쓸 것이며, 오랜 세월 동안 길러온 `안심과 즐거움`이라는 고유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해 나감을 통해, 더욱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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