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가 미래에 어떤 차를 만들까? 슬로건은 알고 있다
상태바
제조사가 미래에 어떤 차를 만들까? 슬로건은 알고 있다
  • 이동익
  • 승인 2016.07.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을 한 마디로 표현해보라`. 취업준비생만을 위한 질문이 아니다. 자동차 제조사도 자신들을 한 마디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브랜드 철학`이라고도 하는 슬로건이 바로 그것이다. 제조사가 만든 자동차의 성격, 심지어는 미래에 어떤 차를 제작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도 슬로건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슬로건을 모아보았다. 순서는 가나다순.


기아 – The Power to Surprise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힘`이라는 뜻이다. 기아차는 슬로건에 세상에 없던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사람을 지키는 안전한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는 계열사 현대차보다 젊고 역동적이며 창의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기아차의 제품 라인업과도 이어진다.


닛산 – Innovation that excites



`심장을 두드리는 혁신`이라는 뜻의 닛산 슬로건이다. 자동차를 통해 삶에 자극을 불러일으킬 만한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신념을 담았다.


랜드로버 – Above and beyond



기존 자동차가 가진 모든 요소를 아우르면서도 이를 한 단계 뛰어넘는다는 뜻이다. 기존 SUV의 한계를 뛰어넘는 랜드로버만의 럭셔리함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르노삼성 - Discover the Difference



`차이`를 추구하는 르노삼성자동차의 핵심 가치를 담은 슬로건. 경쟁사와의 차이를 통해 르노삼성자동차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진정한 차별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 Das beste, oder nicht



영문으로는 `The best or nothing`이라고도 한다. `최고의 차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뜻의 이 슬로건은 1890년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신인 `다임러 자동차 회사`를 세운 다임러가 내세웠던 경영 방침이기도 하다.


볼보 – Designed around you



`Volvo for Life`에 이은 새로운 슬로건으로 사람 중심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볼보의 철학이 담겨 있다. 볼보는 1990년대부터 `Volvo for Life` 슬로건을 통해 안전한 자동차의 대명사로 인식됐다.


BMW – The Ultimate Driving Machine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이라는 뜻의 BMW 슬로건은 인간이 제작할 수 있는 자동차 중에서도 `최종의 자동차`라는 뜻을 담고 있다. 얼마 전 100주년 기념행사를 한 BMW가 행사장에서 다가올 100년에 대한 계획을 내세운 것도 미래지향적인 BMW의 브랜드 철학과 무관하지 않다. 이와 함께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뜻의 `Sheer Driving Pleasure`도 BMW를 대표하는 슬로건이다. 운전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BMW와 어울리는 슬로건이다.


쉐보레 - Find new roads



`새로운 길을 찾으라`는 뜻의 슬로건이다. 쉐보레만의 참신함과 독창성을 강조하는 이 슬로건은 쉐보레의 제품을 통해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함과 동시에 혁신을 좇는 회사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


시트로엥 - Creative Technologie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은 모델들로 이루어진 시트로엥만의 창의성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는 슬로건이 있을까? 특별한 개성을 추구하는 모델들로 라인업을 갖춘 시트로엥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슬로건이다.


아우디 – Vorsprung durch Technik.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의미의 슬로건이다. 기술에 대한 아우디의 애착이 엿보인다. 실제로 아우디는 자동차 기술의 진보에 앞장서 왔다. 풀타임 사륜 구동 시스템인 `아우디 콰트로`, 터보 디젤 직분사 엔진(TDI), 알루미늄 차체 기술(Audi Space Frame) 등이 진보 정신에서 비롯된 산물이다.


인피니티 - Inspired Performance



인피니티의 슬로건은 `영감을 주는 퍼포먼스`라는 뜻의 `Inspired Performance`이다.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벗어나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주행 성능을 선보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는 물론,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안전성과 자신감 넘치는 주행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지 또한 담고 있다.


제네시스 – Human Centered Luxury



`인간 중심의 진보`라는 의미를 담은 제네시스의 슬로건이다. 인간에 대한 예측과 연구를 통해 기술 이상의 혁신으로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인간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지프 – Go Anywhere, Do Anything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뜻. 지프와 함께라면 어떠한 노면을 만나도 두렵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슬로건을 통해 대표적인 오프로드 강자 지프의 정체성을 잘 드러냈다. 함께 사용되는 `물러서지 말라`는 의미의 `Don´t hold back` 또한 그러한 성격을 잘 드러낸다.


캐딜락 - Dare Greatly



캐딜락의 슬로건은 `대담하게 도전하는`이라는 뜻의 `Dare Greatly`다. 루즈벨트 대통령의 연설에서 차용한 이 문구는 과거에 영광에 얽매이지 않고 재정비를 거쳐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는 캐딜락의 의지를 보여준다.


토요타 - You are so smart



토요타는 국내에 한정해서 `You are so smart`라는 슬로건을 사용한다. 삶의 가치와 질을 중시하는 토요타 고객들의 `스마트`한 삶을 위해 토요타가 `스마트 솔루션`이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재미있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긴 `Fun to drive, again`을 사용한다.


폭스바겐 – Volkswagen. Das Auto



`Das Auto`는 영어로 `The Car`라는 의미다. 말 그대로 `자동차` 그 자체를 뜻하는 독일어로, `자동차가 곧 폭스바겐`이라는 뜻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슬로건이다. 그러나 디젤 게이트가 발발하면서 폭스바겐은 브랜드 슬로건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현재 폭스바겐은 다스 아우토를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정한 후 순차적으로 슬로건을 없애는 계획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푸조 – Motion and EMOTION



푸조의 슬로건은 `Motion and EMOTION`이다. 움직임을 나타내는 `모션`과 감정을 나타내는 `이모션`을 나열해 통일감을 주는 것이 특징으로, 자동차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대 –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지난 2011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현대차의 슬로건이다. `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뜻의 슬로건에는 끊임없는 새로운 생각을 통해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혼다 – The power of dreams



`꿈의 힘`이라는 의미를 담아낸 혼다의 슬로건이다. 앞서가는 혼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꿈과 혼다의 꿈을 제품에 담아내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