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GT, 2020년까지 생산 기간 연장 `인기가 워낙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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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GT, 2020년까지 생산 기간 연장 `인기가 워낙 많아`
  • 이동익
  • 승인 2016.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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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자사의 슈퍼카 `올-뉴 포드 GT`의 생산을 2년 더 연장해 2020년까지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원래 포드는 올해 후반기부터 포드 GT의 생산을 시작해 2018년까지 500대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연간 생산량이 250대에 불과한 셈. 그러나 지난 5월 접수 시작 일주일 만에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매 의사를 밝히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생산 기간 연장 카드를 꺼내 들게 된 것이다.



생산 3년 차에는 초기 차량 구매 신청 시에 대기 명단에 오른 지원자들이 우선 배정될 예정이며, 최초 지원 당시 시기를 놓쳤거나 연기한 지원자들은 생산 4년 차부터 지원할 수 있다. 4년 차 생산 지원 절차는 2018년 초 재개될 예정이다.


포드 GT는 과거 포드가 생산했던 `GT40`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미드십 슈퍼카다. 2002년 1세대 모델을 선보인 지 13년 만에 2세대 모델이 공개되었다. 온통 탄소섬유로 이루어진 차체와 20인치 탄소섬유 휠, 탄소섬유 브레이크, 포드 GT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미쉐린 파일럿 슈퍼스포츠 컵2 타이어 등이 2세대 포드 GT를 구성하는 요소들이다.



엔진은 에코부스트(EcoBoost) 3.5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600마력 이상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3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320km를 넘는다.


차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약 1,000만 줄의 컴퓨터 코딩이 들어갔다. 200만 줄이 사용된 F22 랩터 전투기나 600만 줄이 들어간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와 비교해도 어마어마한 양이다. 미국 내 판매 가격은 약 40만 달러(약 4억 4,500만 원)로 책정되어 있다.



돈이 있다고 곧장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포드 GT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자기 소개서를 비롯해 과거 소유했던 자동차의 목록, 과거 포드 모델 소유 내역, 심지어는 자선 활동 이력 등을 제출한 후 포드 본사 관계자와 일대일 방식으로 검토를 받는 다소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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