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에 어울리는 차? `쉐보레 RV 3형제 어때?`
상태바
오토캠핑에 어울리는 차? `쉐보레 RV 3형제 어때?`
  • 이동익
  • 승인 2016.10.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덥던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오토캠핑에 나서기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캠핑과 레저 문화를 업고 성장한 MPV나 SUV로 눈길이 간다. 넓은 실내 공간과 준비한 캠핑 장비를 모두 실을 수 있는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기본으로 안정적인 주행과 편안한 승차감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이러한 요구를 파악한 국내 완성차 업계는 RV를 이용한 오토캠핑을 주제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GM도 마찬가지다. 매년 봄과 가을마다 오토캠핑관련 캠페인을 진행하며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온 한국GM은 이번 가을에도 자사의 RV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을 초청해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오토캠핑을 펼칠 예정이다.


오토 캠핑을 위한 쉐보레 RV 3형제인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보았다.


트랙스



지난 2013년 2월 최초로 등장한 트랙스는 국내에 `소형 SUV`라는 새 장을 개척한 주인공이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트랙스는 지금도 꾸준한 변화를 통해 상품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상품성 강화는 파워트레인 라인업의 강화로 시작됐다. 트랙스는 지난 2015년 오펠에서 공급받은 1.6L 디젤 엔진을 파워트레인 라인업에 추가했다. 이 엔진을 기반으로 트랙스는 동급에서 가장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이루는 1.6L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kg.m의 힘을 낸다. 동급의 QM3(90마력, 22.4kg.m)나 티볼리 디젤(115마력, 30.6kg.m)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성능뿐만이 아니다. 정숙성에도 신경을 기울여 엔진 자체의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 `속삭이듯 조용하다`는 의미의 `위스퍼 디젤(Whisper Diesel)`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


동급 최대 수준의 차체 크기도 갖췄다. 트랙스의 전장 X 전폭 X 전고(mm)는 각각 4,255 X 1,775 X 1,650로 경쟁 차종인 르노삼성 QM3(4,125 X 1,780 X 1,565)나 쌍용 티볼리(4,195 X 1,795 X 1,600) 대비 긴 전장과 높은 전고를 갖췄다. 이러한 차체 크기는 오토캠핑에서의 트랙스를 더욱 매력적인 존재로 만든다.



체급에 비해 여유로운 적재 공간도 눈여겨볼 만하다. 트랙스는 2열 시트에 플립 앤 폴딩시트를 적용해 평평한 바닥을 갖춘 적재 공간을 만들 수 있다.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생기는 공간은 최대 1,370리터에 달한다.


이 밖에도 트랙스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과 후측방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의 첨단 안전사양을 갖추면서 안전성 또한 향상시켰다.


차체 크기와 적재공간, 주행성능 등에서 강점을 보인 트랙스는 유독 외모에서만큼은 무겁고 투박한 느낌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17일 공개된 부분 변경 모델이 한층 감각적으로 다듬은 내/외관 디자인을 갖추면서 이러한 비판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올란도



올란도의 경쟁력은 판매량이 말한다. 올 상반기만 해도 올란도는 동급 경쟁 모델인 기아 카렌스가 근접할 수 없는 월등한 판매량을 선보이며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더 뉴 카렌스`가 출시된 8월에도 판매량에 따른 순위 변화는 없었다. 올란도가 국내에 데뷔한 지 어언 5년. 출시 이후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올란도의 가장 대표적인 장점은 박스형 차체에서 알아챌 수 있듯 넓은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앞세운 실용성이다. 기본적인 트렁크 용량만 863리터이며, 여기에 2-3열을 완전히 접으면 최대 1,594리터의 공간이 나온다. 실을 물건이 많은 캠퍼가 눈독 들일만 한 장점을 갖춘 것이다.



실용성에만 오롯이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올란도는 작년인 2015년 다운사이징에 발맞춰 2.0L 디젤 엔진 대신 134마력의 최고출력과 32.6kg.m의 최대토크를 내는 1.6L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이전 모델 대비 출력과 토크도 각각 29마력, 4.1kg.m 낮아졌다. 그러나 실질적인 주행 성능은 2.0 L 디젤 엔진 못지 않은 경쾌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MPV임에도 높이가 낮아 일반 승용차와 비슷한 승차감을 발휘하며, 탄탄한 하체를 기반으로 선회주행에서도 쉽사리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위스퍼 디젤`이라는 별명이 붙은 트랙스에 탑재된 것과 같은 엔진이니만큼 정숙성에서도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LPG 파워트레인도 제공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힌다.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71% 이상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는 점도 가족 단위의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점이다.


캡티바



쉐보레 RV 3형제의 맏형인 캡티바는 트랙스와 올란도의 큰 형님에 해당하는 만큼 두 모델의 장점을 골고루 갖췄다.


가장 먼저 적재공간이다. 캡티바는 넓은 적재공간으로 캠퍼들을 유혹한다. 올란도와 마찬가지로 2열과 3열을 완전히 접으면 최대 1,577리터의 적재 공간이 펼쳐진다. 올란도와 마찬가지로 트렁크 입구를 네모 반듯하게 꾸며 부피가 큰 짐도 쉽게 실을 수 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도 갖췄다. 캡티바는 올 초인 3월, 부분 변경을 거치며 유로 6를 만족하는 새로운 엔진을 품었다. 변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새롭게 탑재된 2.0L 디젤 엔진은 출력을 높이고 토크밴드를 확장하면서 동력성능과 힘을 발휘하는 구간이 더 강해지고 넓어졌다. 워즈오토가 선정한 세계 10대 엔진 중 하나로 꼽히면서 완성도도 증명했다. 여기에 아이신 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리며 파워트레인을 완성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70마력, 40.8kg.m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지향하도록 설계된 캡티바는 경쾌한 출발과 적절한 미션 변속, 탄탄한 하체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고속 주행 등의 기본기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전자식 스티어링(R-EPS)의 직관성도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부분 변경 전부터 장점으로 꼽혔던 정숙성도 그대로다. 여기에 스포츠 모드가 추가되면서 한층 역동적인 성능도 즐길 수 있다. 가히 적재공간과 자동차로서의 기본기를 두루 갖춘 쉐보레 RV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