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IS, 더 강렬해진 인상
상태바
렉서스 IS, 더 강렬해진 인상
  • 박병하
  • 승인 2016.10.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렉서스가 10월 20일, 자사의 대표 스포츠 세단 IS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수 시장에서 공개하고 시판에 돌입했다. 렉서스 IS의 새로운 얼굴은 지난 4월 열린 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델에서 가져왔다. 아울러, 렉서스 라인업에 적용되는 능동안전사양,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를 탑재할 수 있게 되었다.



렉서스 IS는 기존에도 이미 양산차로서는 그야말로 `파격`이라는 의미를 재정립하려는 듯한 프론트 마스크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렉서스는 이것조차 성에 차지 않았는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또 한 번 얼굴을 대대적으로 뜯어 고쳤다.



새로운 얼굴은 직선과 곡선이 한데 뒤섞여 난립하던 기존 IS의 디자인보다는 직선적인 느낌을 강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디자인을 약간이나마 교통정리를 시도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런 느낌도 잠시, 전체적인 인상은 최근 줄줄이 출시되고 있는 렉서스 신차들이 갖는 날카롭고 극단적이며, 한층 과장된 형상들이 얼굴을 채우고 있다. 렉서스의 디자인 언어가 가장 극단적으로 표출되었었던 기존 IS에 비해서도 더욱 극단으로 치달은 듯한 모습이다.



모래 시계 형상의 스핀들 그릴은 한층 강조되어 전방으로 더욱 돌출된 모습이다. 범퍼의 양쪽 공기 흡입구는 더욱 과격하게 벌어져, 더욱 험상궂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헤드램프는 직선적인 형상으로 변화했으나, LED 헤드램프 및 주간주행등 적용으로 더욱 날카로워진 인상을 준다. 특히, F 스포트 모델의 경우는 가로줄 그릴 대신 일체형 매시 그릴을 비롯하여, 한층 과격한 디자인의 전용 범퍼로 더욱 위압적인 인상을 준다.



후면부의 디자인도 인상이 꽤나 달라졌다. 트렁크 리드는 리어스포일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끄트머리를 더욱 극단적으로 접어 올렸고, 테일램프는 더욱 날카롭고 극단적인 디자인을 취하여, L자형 조명을 더욱 강조한다.





인테리어에서는 10.3인치로 확대된 중앙 디스플레이와 변경된 UI 등이 눈에 띈다. 또한, 기존에 우드트림이나 단순한 질감의 금속을 사용했던 것에 반해, 독특한 기법을 살린 소재들을 대거 채용했다. 새롭게 선택할 수 있는 내장재로는 서로 다른 금속을 접붙여 목재와 유사한 헤어라인 처리를 한 패널과 목재에 금속 심을 삽입한 패널이 있으며, 뱀가죽 문양과 유사한 네거티브 엠보싱(Negative Emboss) 처리한 금속 패널도 존재한다.



그 외에도 일본 전통 공예 기법 중 하나인 나구리(名栗) 기법을 적용한 목재 패널도 있다. 나구리 기법은 일본식 목조 건축의 기둥 등에 사용하는 일종의 네거티브 엠보싱 가공기법으로, 전용 공구인 쵸나(釿(ちょうな), 크로우바 형태로 구부러진 전용 끌) 등으로 한 조각씩 깎아내어 패턴을 만들어가는 기법이다. 또한, 컨트롤 패널의 디자인을 다소 변경하여 사용 상의 편의성을 올린다.



새단장을 마친 IS는 외모와 실내 디테일의 변경 외에도, 렉서스의 최신 안전/편의 사양들이 다수 도입된다. 그 중 하나는 서두에서 언급했던 렉서스의 예방 안전 시스템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 감지 기능은 물론, 추돌을 회피하는 타입의 충돌 예방 장비(Pre-crash Safety)를 탑재하며, 차선 이탈 경고 및 방지 기능, 자동 하이빔,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등이 하나의 패지키 안에 장비된다.




새 얼굴을 갖게 된 렉서스 IS는 달리기 성능 향상에도 힘썼다. 새로워진 IS는 서스펜션이 수축되어 스트로크가 매우 낮은 상태에서도 충분한 제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개량형 쇽업소버를 채용하는 한 편, 전륜 서스펜션 로워 암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변경했다. 뿐만 아니라, 부싱의 물성과 전자제어 서스펜션의 설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의 설정 등에 이르는 세부 사항 전반에 재조정을 가하여 조종안정성과 승차감의 향상을 도모한다.



새로운 얼굴을 갖게 된 렉서스 IS는 일본 내수 시장에서 다운사이징 터보 모델인 IS200t와 하이브리드 모델인 IS300h, 그리고 3.5리터 V6 엔진을 탑재한 IS350의 세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IS300h는 THS II 사양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비되며, 전자식 상시4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일본 내 판매 가격은 IS200t가 4,70만엔~530만 8천엔(약 5,161~5,829만원), IS300h가 515만엔~638만 5천엔(약 5,655~7,012만원), IS350이 559만 9천엔~630만 3천엔(약 6,148~6,922만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