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 `더 어둡다`… 2년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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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 `더 어둡다`… 2년 연속 감소세
  • 이동익
  • 승인 2016.1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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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2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그룹 산하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지난 6일 `2017년 자동차산업 전망`에서 이처럼 밝혔다.


연구소에서 예측한 내년 국내 자동차 수요는 176만 대. 2015년 내수 판매 실적인 184만 대와 2016년 전망치인 180만 3,000대와 비교하면 2년 연속으로 수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소는 저금리와 저유가 지속, 준중형-SUV 등 주요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의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신차 구매 지원 정책 종료와 가계 부채 상승, 고용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차급별로는 SUV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준대형 신차 판매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SUV의 판매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25.2%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차와 소형차의 수요는 하락세일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잠시 주춤했던 수입차의 비중은 내년 13.9%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재인증을 받아 판매를 재개하면 내수 시장에서의 수입차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 판도에 영향을 줄 만한 모델로는 제네시스 G70, 르노삼성 SM3 후속 모델과 클리오, 한국지엠 크루즈 후속 모델, 쌍용차 렉스턴 후속 모델, BMW 5시리즈, 볼보 S90 등이 꼽혔다.


세계 시장에서도 성장 둔화는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세계 시장에서의 자동차 수요는 올해 전망치인 8,853만 대보다 2.1% 늘어난 9,042만 대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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