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자동차에 이은, 말하는 바이크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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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자동차에 이은, 말하는 바이크 나오나?
  • 박병하
  • 승인 2016.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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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매력을 지닌 모터싸이클로 유명한 일본의 가와사키중공업(이하 가와사키)이 8월에 공개한 바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바이크의 소개 영상을 지난 22일 공개했다. 비록 아직 실물이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가와사키가 모터싸이클에 구현하고자 하는 인공지능이 어떠한 형태로 라이더와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개념을 간략히 알 수 있는 내용이다.



가와사키가 지난 8월 하순 경에 발표한 새로운 기술은 인공지능과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 인공지능이 라이더의 말에서부터 의지와 감정을 감지하여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 함으로써 전에 없던 새로운 라이딩 경험을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기술에 필요한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의 `cocoro SB`가 개발한 인공지능 자연 언어 대화시스템, `감정 엔진(感情エンジン)`을 기반으로 한다.



본 인공지능 기술의 접목은 현재 가와사키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라이데올로기(RIDEOLOGY)` 개발 사상을 현실에 구현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다. 라이데올로기는 `RIDE`를 `달리기`로 정의하고, `IDEOLOGY`를 `고집(こだわり)`으로 정의하고 이를 합친 조어로,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조종하는 것이 즐거운 모터싸이클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가능성에 도전하는 가와사키의 새로운 제품 개발 사상이다.



본 기술은 바이크에 인터넷 연결성(Internet Connectivity)과 차량정보를 스스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그리고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그 구성요소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라이더에게 현재 차량의 상태를 포함한 각종 정보와 도로에서의 경로 정보, 날씨 정보, SNS 기능 등에 엑세스하여, 대화하듯 라이더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영상의 첫머리에서는 라이더가 바이크에 현재의 상태를 묻는다. 여기에 바이크는 현재의 엔진 상태를 말해주면서 전날에 전자제어식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업데이트를 했으니, 시험해보라는 말까지 한다.


바이크에 올라 도심으로 나간 라이더. 통행량이 많은 도심구간은 라이더로서는 맞닥뜨리기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이 때, 라이더가 ``도심의 정체는 싫다``는 한 마디 말에, 바이크는 그걸 알아 듣고는, ``속도를 5km/h 줄이라``고 권유한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면 다음 신호에서 청신호를 받고 바로 통과할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게다가, 교차로의 사각에서 차량의 접근을 감지, 이를 회피할 수 있도록 신호를 준다.


교외로 나오자, 바이크는 도로의 통행 상태가 원활함을 알림과 동시에,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겠냐고 묻는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나서는 다음 코너 구간의 곡률이 급한 관계로, 코너 진입 전에 브레이크를 더 강하게 조작할 것을 권유한다. 또한, 진행하고자 하는 기상 상황을 라이더에게 전달하여,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바이크를 통해 SNS 등에 메시지 등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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