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독자개발 하이브리드 소형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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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독자개발 하이브리드 소형차 발표
  • 박병하
  • 승인 201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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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및 이륜차로 유명한 일본의 `스즈키`가 새롭게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자사의 박스형 소형차 모델 `솔리오(Solio)` 및 `솔리오 밴디트(Solio Bandit)`에 탑재하여 출시했다. 스즈키 솔리오는 동사의 경차 왜건R의 설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형차로, 작은 크기에 넉넉한 실내 공간을 담은 모델이다.





스즈키 솔리오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스즈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지난 해 왜건R에 탑재하면서 선보인 `S-ene Charge` 마일드 타입 하이브리드와는 달리, 전기 모터만으로도 제한적인 구동이 가능한 스트롱 타입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토요타 프리우스의 것과 유사한 개념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스즈키가 솔리오를 위해 개발한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K12C형 듀얼제트(Dual Jet)엔진과 감속기가 포함된 구동/발전용 모터(Motor Generator Unit, MGU), 그리고 오토기어시프트(Auto Gear Shift, AGS)로 구성된다. 모터를 위한 전력은 인버터 내장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 및 공급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위해 제작된 K12C형 듀얼제트(Dual Jet)엔진은 배기량 1.2리터에 직렬4기통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흡배기 모두에 가변 밸브 타이밍 기구(VVT)를 탑재하고 있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압축비를 높이는 한 편, 밸브와 벨트 등, 회전 저항을 최대한으로 억제하는 설계를 도입했다. 최고출력은 91마력/6,000rpm이고, 최대토크는 12.0kg.m/4,400rpm이다.



엔진과 함께 구동하게 될 MGU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kg.m의 성능을 낸다. MGU에 붙은 감속기는 모터의 회전을 줄여 토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며, 증폭된 토크를 구동축에 전달한다. 엔진과 MGU에서 생성된 동력은 스즈키의 자동화 수동변속기인 5단 AGS를 통해 앞바퀴로 전달된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표준`과 `에코`의 두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스트롱 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솔리오는 일본의 JC08 모드 기준 32.0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한 솔리오는 하이브리드 전용의 내외장 사양을 갖는다. 전용 외장 사양으로는 블루 악센트를 첨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블루 클리어 타입 테일램프, 좌우 휀더 및 리어 도어에 붙은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 등이 있다. 내장 사양으로는 블루 컬러로 악센트를 준 인테리어 패널과 전용 계기판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엔진 시동 정지 중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재시동을 막기 위해, 별도의 냉매를 이용하여 찬 공기를 유지시키는 `에코-쿨(Eco-cool)` 시스템을 탑재, 엔진 시동 정지 중에도 시동 상태처럼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스트롱 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비한 솔리오와 솔리오 밴디트는 191만 7,000엔~206만 2,800엔(한화 약 1,968~2,118만원)의 가격에 판매된다. 또한, 기존의 판매하고 있었던 하이브리드 모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로 계속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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