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 퓨처의 첫 양산차, 중요한 `이것`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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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데이 퓨처의 첫 양산차, 중요한 `이것`이 빠졌다?
  • 이동익
  • 승인 2016.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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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과 11월에 걸쳐 첫 양산형 전기차에 대한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취시킨 미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이번에는 티저 사진 두 장을 연달아 공개했다.




먼저 7일(이하 현지시각) 공개된 전면 사진부터 보자. 일자형 헤드램프로 전면을 날렵하게 감싸고 LED 주간주행등을 장착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지난 1월에 공개된 `FF 제로 1(FF ZERO 1)` 콘셉트카에서도 적용됐던 디자인이다. 하단에는 패러데이 퓨처의 엠블럼이 자리했다.


주목할 것은 8일 공개된 후면 사진이다. 두툼한 오버펜더와 테일램프 뒤로 원래는 당연히 있어야 할 것으로 여겨졌던 요소가 빠져 있다. 바로 사이드미러다. 그간 자동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여겨졌지만 패러데이 퓨처의 첫 양산차에서는 카메라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 지붕에는 접이식 라이다(LiDAR) 센서를 달았다.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도입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크로스오버 모델 `모델 X`도 콘셉트 버전 당시에는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장착했다. BMW도 사이드미러를 없앤 `BMW i8 미러리스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모델 X는 양산모델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사이드미러로 회귀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당시에는 사이드미러 없는 차량의 도로 주행을 허용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6월 CMS(카메라 모니터 시스템) 장착 시 사이드미러를 달지 않아도 된다는 국제기준이 도입되었다. CMS란 자동차 외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는 장치다. 우리나라도 대세를 따랐다. 덕분에 이르면 내년부터 자동차에 CMS를 설치할 경우 사이드미러를 달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드미러가 없어지면 공기역학적인 성능이 높아져 연비가 향상되고 사각지대가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제조사가 사이드미러를 없애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는 것은 그런 까닭이다.




한편, 티저 영상과 스파이샷 등을 통해 패러데이 퓨처의 첫 양산차는 크로스오버 모델일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테슬라의 크로스오버 모델인 모델 X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인 FF 제로 1과 플랫폼(VPA)을 공유하며, 전륜과 후륜에 전기모터를 달아 네 바퀴를 굴린다. 패러데이 퓨처가 지난 10월 LG화학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LG화학으로부터 받은 배터리를 탑재될 가능성도 크다.


패러데이 퓨처의 첫 양산차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7 CES`를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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