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머슬, 4륜구동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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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머슬, 4륜구동을 품다
  • 박병하
  • 승인 2016.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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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fiat Chrysler Automobiles)가 지난 7일, 닷지 브랜드의 쿠페 모델, 챌린저(Challenger)에 상시 4륜구동을 사상 처음으로 채용했다. 닷지 챌린저는 쉐보레 카마로, 포드 머스탱과 함께 6~70년대를 풍미했던 포니카(Pony Car)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아메리칸 머슬카의 명맥을 잇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닷지 챌린저의 경우, 경쟁자들이 유럽식의 디자인과 설계 사상을 대대적으로 받아들여, 스포츠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와중에도, 정통 아메리칸 머슬카의 성격을 보존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인 모델이다. 이 때문에 오늘날에는 사실 상 마지막으로 남은 아메리칸 머슬카로 분류되고 있기도 하다.



아메리칸 머슬카 역사 상, 최초로 상시 4륜구동을 탑재하게 될 닷지 챌린저에게는 `GT`라는 별칭이 추가로 붙는다. 닷지 챌린저 GT에 사용되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은 닷지 차저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부품으로, 전륜 차축과의 연결을 완전히 끊을 수 있는 액티브 트랜스퍼 케이스가 장착된다.



닷지는 ``닷지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상시 4륜구동 아메리칸 머슬 쿠페인 2017년형 닷지 챌린저 GT를 통해 머슬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한다``며, ``닷지 챌린저는 항상 가장 유용한 머슬 쿠페였고, 지금은 새로운 305마력의 상시 4륜구동 닷지 챌린저 GT를 통해, 기능적인 면과 지형의 한계를 한층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머슬카의 공식처럼 통용되어 왔던 전방엔진/후륜구동(Front Engine-Rear Wheel Drive, 이하 FR) 레이아웃을 벗어 던지고 보다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한 닷지 챌린저 GT에는 크라이슬러의 3.6리터 펜타스타(Pentastar) 엔진과 토크플라이트 자동8단 변속기로 조합된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이 파워트레인은 닷지 챌린저의 엔트리급 모델인 SXT에 적용되는 것과 같다. HEMI V8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4륜 구동을 품음으로써 계절을 가리지 않는 아메리칸 머슬 쿠페로 태어난 닷지 챌린저 GT는 미국 MSRP(U.S 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 제조사 희망 소매 가격) 기준 시작가 33,395달러(한화 약 3,870만원)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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