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안 퍼포먼스 세단, 한국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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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안 퍼포먼스 세단, 한국에 오다!
  • 박병하
  • 승인 2017.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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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2월 23일, 자사의 고성능 세단/에스테이트 모델,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를 대한민국에 출시했다.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는 지난 20여년간 볼보자동차의 모터스포츠 파트너로 활동해 오고 있는 `폴스타 레이싱(Polestar Racing)`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고성능 모델로, 2003년에 등장한 `S60R` 이래 두번째로 등장한 볼보자동차의 본격 고성능 세단/에스테이트 모델이다.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를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폴스타 레이싱(Polestar Racing)은 창사한 해인 1996년부터 볼보와 함께 하며, 그들의 주 무대인 STCC(Scandinavian Touring Car Championship)를 시작으로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는 물론, 호주의 V8 슈퍼카 레이스(V8 Supercar Race) 등, 세계를 돌며 볼보의 모터스포츠 사업을 함께 해 오고 있다. 현재는 볼보자동차가 브랜드 네임과 함께 양산차 관련 부서를 합병했고, 모터스포츠 관련 부서는 `폴스타-싸이언 레이싱(Polestar-Cyan Racing)`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폴스타의 이름을 달고 있는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는 일반형의 S60과 V60에 비해 확실히 다른 인상을 갖는다. 전반적으로 스포츠 패키지 모델인 R-Design과 유사한 스타일이지만, 폴스타 모델만을 위한 전용의 디테일들이 일반형과도, R-Design과도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프론트 범퍼는 R-Design의 범퍼를 바탕으로 그 아래에 두터운 립 스포일러를 달아, 다른 공기역학적 특성을 갖게 하는 한 편, 허니컴 패턴의 로워 그릴과 격자형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R-Design에서 사용했던 무광 블랙 패널을 모두 고광택 블랙 페인팅으로 마감하여, 한층 색다른 이미지를 준다. 두 차에는 모두 전용의 대형 리어스포일러를 장착하고 있어, 고성능차를 위한 공기역학적 특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차체는 올린즈(Öhlins Racing AB) 의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을 사용하여 한층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올린즈는 스웨덴의 서스펜션 명가로,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그 성능을 입증한 바 있으며, 가장 현대적인 형태의 전자제어식 서스펜션를 최초로 개발한 업체이기도 하다. 그리고 2003년에 등장한 볼보의 고성능 세단, S60R의 전용 서스펜션 역시 올린즈의 작품이다.



휠하우스 끝자락까지 뻗을 기세인 20인치에 달하는 폴스타 전용의 알로이휠과 이를 얄팍하게 감싸고 있는 245/35 ZR20의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트 타이어가 휠 아치를 남김없이 채우고 있다. 이 거대한 알로이휠의 뒤편에는 슬릿 가공이 된 브렘보의 신규 371mm짜리 브레이크 디스크를 사용한다. 여기에 범퍼와 트렁크 리드에 붙어 있는 영롱한 싸이언 블루 컬러의 정사각형 폴스타 심볼의 존재는 이 차들이 폴스타의 손을 직접 거쳤다는 오리지널리티를 증명한다.



실내에도 폴스타 에디션만의 전용 디테일들이 폴스타 에디션만의 차별점을 만들고 있다. 플로어콘솔과 연결되는 센터 스택은 카본파이버로 마무리했고 스티어링 휠과 도어, 중앙 암레스트에는 거친 질감의 누벅 가죽으로 둘러 싸고 폴스타를 상징하는 `싸이언 레이싱 블루(Cyan Racing Blue)` 컬러의 스티치를 곳곳에 삽입하여 한층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버킷 시트 역시 폴스타를 위한 전용 품목이다.



한국 시장에 선보인 볼보의 주력 파워트레인인 2.0리터 직렬 4기통 DRIVE-E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신형 모델이다. 2015년형 폴스타 에디션의 3.0리터 직렬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비하면 실린더는 2개, 총배기량은 1리터가 줄어든 엔진이다. 하지만 최고출력은 367마력/6,000rpm, 최대토크는 47.9kg.m/3,100~5,100rpm에 달해, 3.0리터 엔진보다 약 20마력 증강된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이 엔진은 터보차저와 수퍼차저를 함께 사용하는 엔진이며, 배기가스가 부족하여 터보차저를 가동하기 어려운 극저회전 상황에서는 수퍼차저가, 배기가스가 충분해진 시점에서는 터보차저가 함께 구동, 자연흡배기 엔진의 리스폰스와 과급엔진의 동력성능을 동시에 추구한 엔진이다. 정부공인 표준 연비는 미정.



폴스타는 신형 S60/V60 폴스타의 성능강화 과정에서 상당한 수의 부품을 변경했다. T6 보다 대용량의 터보차저 채용을 비롯하여 신규 커넥팅 로드와 캠축, 보다 확대된 에어 인테이크 시스템, 대용량 연료펌프 등을 사용한다. 여기에 폴스타의 손길로 설정을 재조정한 전용의 자동8단 변속기와 보그워너 사의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장비한다. 또한, 전륜 오버행 쪽의 중량을 24kg 절감하여, 총체적으로 20kg의 감량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차체의 중량 밸런스는 더욱 개선된다. 또한,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의 기어비 설정을 재조정하여 더욱 직관적인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볼보자동차와 폴스타 브랜드의 세계화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의 VAT 포함 가격은 S60 폴스타 7,660만원, V60 폴스타 7,8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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