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올 뉴 크루즈(Cruze)´의 출시 가격을 트림별로 최대 200만원까지 인하했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에게 인도를 시작한다.
쉐보레는 초기 품질 확보가 차질이 생겨 중단되었던 크루즈 생산을 3월 7일자로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경쟁 모델 대비 높게 책정했던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들이 출시 이후 해당 모델의 가격 정책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지속으로 표한 탓이었다. 쉐보레는 이에 재빠르게 대응하여 가격 인하 결정을 내렸다.
올 뉴 크루즈는 한국 시장에 올해 1월 중순 출시되었다. 출시 이후 2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루어진 파격적인 행보다. 신형 크루즈는 이번 가격 인하 조치에 따라 모델 시작 가격이 1600만원대로 시작하여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쉐보레는 신형 크루즈의 기본 모델 LS트림 가격을 경쟁사 인기 모델을 겨냥하여 종전 가격 대비 200만원 인하한 1,600만원대(자동변속기 기준)로 책정하고, 더 나아가 LT트림부터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 패키지의 가격을 40만원 인하했다.
전 트림에 신형 1.4 터보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적용한 올 뉴 크루즈의 판매 가격은 LS 1,690만원, LT 1,999만원, LT 디럭스 2,151만원, LTZ 2,308만원, LTZ 디럭스 2,349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가격 인하 이전에 신형 크루즈를 구매한 사전계약자들에게도 이러한 가격 인하분이 적용된다.
준중형 차량의 경우 가격 책정에 있어 소비자에게 굉장히 민감할 수 있는 차급이다. 쉐보레의 경우 크루즈가 경쟁모델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지녔다 판단하여 보다 높은 가격대로 책정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자 결국 이러한 가격 정책을 `번복`했다. 보다 높은 곳을 지향하려 했던 올 뉴 크루즈는 그것이 실수였음을 인정하고 제자리로 돌아온 셈이다. 대중차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 `착한 가격 정책`임을 방증했던 해프닝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