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중형 세단으로 진화한 캐딜락 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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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중형 세단으로 진화한 캐딜락 CTS
  • 류민
  • 승인 2013.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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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오토 상하이(상하이 모터쇼) 특집


캐딜락 CTS가 3세대로 진화했다. 이번 2013 상하이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변화의 핵심은 신분상승이다. 차체를 키우고 안팎을 다듬어 확실한 중형 세단으로 거듭났다.



이전 CTS 역시 중형 세단이었다. 하지만 묘하게 한 단계 아래 급의 느낌을 냈었다. 경쟁자의 준중형과 중형을 모두 상대했어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얼핏 봐도 차체가 확연하게 커졌다.


길이는 무려 121㎜를 늘렸다. 이제 CTS는 경쟁자 중 가장 긴 차체를 뽐낸다.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5시리즈보다도 길다. 휠베이스는 31㎜ 키웠다. E-클래스와 5시리즈의 딱 중간수준인 2911㎜다.



분위기도 확 바뀌었다. 이전보다 한결 매끈하되 엄숙하다. 쓸데없는 장식과 의미모를 선들을 깔끔하게 정리한 결과다. 높이를 21㎜ 낮춘 까닭에 자세도 한층 더 탄탄해졌다. ATS처럼 헤드램프 바깥 변과 범퍼 모서리에 붙인 LED 띠도 눈에 띈다.


그러나 1세대부터 이어온 CTS의 고유 디자인은 여전하다. 세로로 붙인 앞뒤 램프와 트렁크 리드의 정지등, 뾰족하게 날 세운 앞뒤 모습 등이 그것이다. 캐딜락의 정체성도 그대로다. 화려한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반듯하게 오린 창문라인은 물론, 각 패널들의 비율과 균형마저 영락없는 캐딜락이다. 



실내 구성 역시 전통을 따랐다. 방패 모양의 센터페시아를 강조한 이전 레이아웃 그대로다. 하지만 내용은 딴판이다. GM의 첨단기술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장치 등은 전부 ´터치´방식의 조작으로 작동한다. 자연스레 버튼 수도 확 줄었다. 계기판도 모니터에 정보를 띄우는 방식. 운전자가 원하는 정보를 편집해서 담을 수 있다. 실내 구석구석을 마무리한 소재도 확연하게 고급스러워졌다.



신형 CTS의 엔진은 3종류다. 기존 V6 3.0L 엔진의 자리는 272마력짜리 직렬 4기통 2.0L 터보 엔진이 대신한다. V6 3.6L 엔진은 그대로다. 대신 이전보다 출력이 개선됐다. 이제 최고 321마력의 힘을 낸다. 변속기는 두 모델 모두 6단 자동이 기본이다. 3.6L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선택사양으로 준비된다. 또한, 두 엔진 모두 후륜과 사륜 구동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새로 추가된 ´V스포츠´는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CTS의 입지를 한층 더 단단하게 다지는 모델이다. 최고 420마력의 힘을 내는 V6 3.6L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얹는다. 아울러 ZF사의 스티어링 시스템, 캐딜락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브렘보 브레이크, 전자식 LSD 등도 달아 일반 모델과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 하지만 ´진짜 고성능 모델´인 ´V시리즈´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형 CTS의 변화는 ATS라는 새 식구를 동생으로 삼았기에 가능했다. 이제 ATS는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등과, CTS는 5시리즈, E-클래스 등과 경쟁한다. 신형 CTS는 미국에서 올 가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글 모토야 편집부 | 사진 캐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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