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기름 안 먹을래`` 입 짧은 차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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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기름 안 먹을래`` 입 짧은 차 TOP 5
  • 이동익
  • 승인 2015.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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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척도 중 하나인 `연비(燃比)`는 일정량의 연료로 주행 가능한 최대 거리를 뜻한다. 대한민국에서 연비는 차량 구입시 특히 중요한 요소다. 석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유류비가 소비자에게 끼치는 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탓이다. 한국 소비자가 연비를 중시하는 경향은 디젤 파워트레인을 앞세운 수입차의 약진과 소형 디젤 모델의 폭발적인 인기로 드러난다.


그렇다면 `연비가 좋은 차`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015년 현재, 국내시장에 출시 및 판매되고 있는 모델 중 가장 연비가 좋은 5개 차종을 모았다. 연비 순위는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http://bpms.kemco.or.kr/transport_2012/main/main.aspx)`에 등재된 차종 중 `표시연비(복합연비)`가 높은 순으로 선정했다.


5위 - 2015 MINI 미니 쿠퍼 D



BMW 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는 디젤 엔진을 탑재하면서 연비에서는 알아주는 실력자로 발돋움했다. 미니 쿠퍼 D는 1.5리터 직렬 3기통 직분사 VGT 터보 엔진과 자동 6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1.5리터 디젤 엔진은 116마력/4,000rpm의 최고출력과 27.6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또한, 운전자의 경제 운전 지수를 어항 속의 금붕어를 탈출시키는 게임 방식으로 채점하여 경제 운행을 더욱 즐겁게 한다. CO2 배출량은 98g/km다. 도심 연비는 17.3km/l, 고속도로 연비 22.7km/l, 복합연비는 19.4 km/l이다. VAT 포함 가격은 D 3,240만원, D 하이 트림이 3,870만원(모두 VAT 포함)이다.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에서 추산한 예상 연간 유류비(15,000km 주행 기준)는 105만 534원.


4위 - BMW 320d 이피션트 다이나믹스 에디션



4위는 BMW의 간판 세단 모델인 3시리즈, 그 중에서도 320d 이피션트 다이나믹스 에디션이 차지했다. BMW의 2.0리터 디젤 엔진과 자동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며, 최고출력은 163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38.78kg.m/1,750~2,750rpm이다.


이 차량의 특징은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총동원하여 경량화를 이뤘다는 것이다. 320d 일반형 모델의 엔진 성능을 디튠하고 15kg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으며, 한 치수 작은 16인치 알로이 휠과 205/60R16 규격의 에코 타이어 등을 채용했다. 덕분에 320d 이피션트 다이나믹스 에디션은 도심 17.4km/l, 고속도로 23.5km/l, 복합 19.7km/l의 공인 연비를 달성했다. 가격은 4,650만원(VAT 포함)이다. 예상 연간 유류비(15,000km 주행 기준)는 103만 4,536원.


3위 - DS3 1.4 e-HDi



DS3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집단인 `PSA`의 프리미엄 브랜드, `DS`의 막내에 해당하는 모델로, 감각적인 스타일과 경제성이 돋보이는 3도어 해치백이다. 1.4 e-HDi 엔진과 5단 자동화 수동변속기(EGS)가 짝을 이룬다. 최고출력은 68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16.3kg.m/1,750rpm이다.


DS3 1.4 e-HDi는 B세그먼트급의 작고 가벼운 차체를 지녔다. 여기에 작은 배기량의 디젤 심장, 수동변속기와 동등한 구동손실률을 자랑하는 ETG, 그리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완성도를 자랑하는 PSA 그룹의 스톱/스타트 시스템까지 갖췄다. 연비를 높이기 위한 카드는 대부분 들고 있는 셈. 이를 통해 DS3 1.4 e-HDi는 도심 18.6km/l, 고속도로 22.7km/l, 복합 20.2km/l에 달하는 공인연비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가격은 2,790만원(VAT 포함)부터 시작한다. 예상 연간 유류비(15,000km 주행 기준)는 100만 8,928원.


2위 - 토요타 프리우스



2위는 세계 최초의 성공적인 상용화에 빛나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기술력의 총아, 프리우스가 차지했다. 순위에 오른 5종의 차종 중 유일하게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엔진은 일반적인 오토 싸이클 방식이 아닌 앳킨슨 싸이클 방식을 채용한 99마력의 1.8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이다. 여기에 전용 E-CVT 변속기에 일체화되어 있는 전기모터와 짝을 이루며 총 134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파워트레인을 품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의 공인연비는 도심 21.7km/l, 고속도로 20.1km/l, 복합 21㎞/l다. VAT 포함 가격은 프리우스 E 3,140만원, 프리우스 M 3,780만원, 그리고 태양광 집전판 등이 설치된 최고급 사양인 프리우스 S가 4,130만원(모두 VAT 포함)이다. 특이하게도, 예상 연간 유류비(15,000km 주행 기준)는 5위인 미니 쿠퍼D보다도 높은 112만 7,879원이다. 경유가 아닌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점이 패널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위 - 푸조 208 1.4 e-HDi 5도어 에코



대망의 1위는 3위인 DS3와 같은 집 식구인 PSA그룹에서 나왔다. 푸조의 대표 B세그먼트 해치백, `208`의 1.4 e-HDi 에코가 그 주인공이다. 푸조의 B세그먼트 해치백, 20X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208은 508과 함께 기존의 `Code in Speed` 디자인 컨셉트에서 벗어나, `Floating Design`을 본격적으로 투입한 모델이다.


새로운 디자인 컨셉트로부터 비롯된 세련된 스타일과 함께, PSA 그룹의 고효율 디젤 엔진과 5단 MCP 자동화 수동변속기, 그리고 PSA 그룹의 완성도 높은 스톱/스타트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3위에 오른 DS3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만 중량은 25kg이 더 가볍다.


1위에 오른 푸조 208 1.4 e-HDi의 공인 연비는 도심 18.9km/l, 고속도로 24.5km/l, 복합 21.1㎞/l다. 2위인 프리우스와는 단 0.1km/l 차이. 특히, 24.5km/l에 달하는 고속도로 연비는 아직까지 깨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예상 연간 유류비(15,000km 주행 기준)는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모든 차종 중 유일하게 100만원 미만인 96만 5,893원을 기록하여 더욱 위엄차다.



글 이동익 기자, 사진 autoviva.sapo.pt, blog.automart.co.za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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