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알고 타자! - 혜택 받는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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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알고 타자! - 혜택 받는 하이브리드
  • 박병하
  • 승인 2016.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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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자동차 업계의 당당한 주류 중 하나로 올라 선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다양한 장점들이 있다. 특히, 전기 모터와 엔진을 유동적으로 운용하는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경우, 배기가스의 감소와 우수한 연비 등의 장점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단순히 기계적 특성에서 오는 장점도 있지만, 제도적인 부분에서도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차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며, 다양한 혜택을 부여 받는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갖는 제도 상의 혜택을 원한다면, 현재 법령으로 규정된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골라야 한다.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산업통상자원부고시 제2016-61호, 2016.3.31.)` 제 4조에 등재된 자동차들로, 최대 140만원의 취/등록세 감면 혜택을 비롯하여, 최대 200만원의 고시철도공채 매입금을 감면 받을 수 있다. 또한, 지자체 별로 실시하는 규칙이나 조례 등에 따라, 공영주차장 이용료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지하철 환승주차장 이용료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 제 4조에 등재된 자동차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혜택 받는 하이브리드`,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제조사 별로 둘러 본다.


1.현대자동차

국내 최대의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총 4종이다. 등재된 모델들로는 아반떼 1.6 LPI 하이브리드, 쏘나타 2.0 하이브리드, 그랜저 2.4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1.6 하이브리드가 있다. 현재는 단종된 아반떼 1.6 LPI 하이브리드를 제외하면 모두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종들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56마력을 내는 누우 2.0 GDI 엔진과 5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공인 연비는 16인치 휠/타이어 사양 기준으로 도심 17.7km/l, 고속도로 19.0km/l, 복합 18.2km/l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2,829~3,139만원이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59마력의 최고출력을 지닌 세타 II 2.4 MPi 엔진과 35kW의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공인 연비는 도심 16.0km/l, 고속도로 16.7km/l, 복합 16.0km/l이다. 현재 프리미엄의 단일 트림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3,384만원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용 라인업, 아이오닉 시리즈의 첫 타자로 나선 모델이다. 최고출력 105마력을 발휘하는 1.6리터 배기량의 직렬 4기통 카파 GDI 엔진과 43.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로 시스템을 구성한다. 공인 연비는 15인치 휠/타이어 사양 기준으로 도심 22.5km/l, 고속도로 22.3km/l, 복합 22.4km/l로 국내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등급에 따라 2,289~2,721만원이다.


2.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역시, 현대자동차와 같이, 총 4종의 모델이 존재한다.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 K7 2.4 하이브리드, 그리고 최근 출시된 하이브리드 SUV, `니로`가 각각 등재되어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종은 단종된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나머지 3종이다.



K5 하이브리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같은 156마력을 내는 누우 2.0 GDI 엔진과 5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는다. 공인 연비는 16인치 휠/타이어 사양에 신 연비 기준으로 도심 17.0km/l, 고속도로 18.2km/l, 복합 17.5km/l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2,953~3,282만원이다.



K7 하이브리드는 신형 모델이 아닌 구형(VG)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것을 공유한다. 159마력의 최고출력을 지닌 세타 II 2.4 MPi 엔진과 35kW의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 조합이며, 공인 연비 역시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도심 16.0km/l, 고속도로 16.7km/l, 복합 16.0km/l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3,505~3,650만원이다.



니로는 현대 아이오닉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소형 SUV 모델로, 지난 3월 말경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아이오닉의 것을 공유하고 있어, 제원 상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상동. 공인 연비는 16인치 휠/타이어 사양에 신 연비 기준으로 도심 20.1km/l, 고속도로 18.7km/l, 복합 19.5km/l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2,433~2,845만원이다.


3.토요타

이 분야에서 선구자이자, 선두주자이기도 한 토요타는 현재 국내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 전 차종이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등재되어 있다. 정식 출시한 모든 차종이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대표격 모델들인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를 비롯하여, 프리우스의 MPV형 대형화 모델인 프리우스V, 그리고 최근 출시한 SUV 모델인 RAV4 하이브리드의 총 4종의 모델들이 등재되어 있다.



4세대로 거듭난 프리우스는 토요타의 앳킨슨 싸이클 엔진인 1.8리터 2ZR-FXE를 개량한 엔진을 사용한다. 이 엔진의 최대열효율은 디젤 엔진 수준에 해당하는 40%에 달한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기존과 같은 98마력이고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72마력이며, 총 시스템 최고출력은 122마력이다. 공인 연비는 도심 22.6km/h, 고속도로 21.0km/l, 복합 21.9km/l다. VAT 포함 가격은 3,260~3,890만원이다. 여기에 더하여, 4세대 프리우스는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세제혜택과는 별도로 수송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7g 이하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지급되는 100만원의 정부 보조금 대상으로도 확정된 바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프리우스와 함께, 토요타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2.5리터 직분사 앳킨슨 싸이클 가솔린 엔진은 158마력/5700rpm의 최고출력과 21.6kg.m/4500rpm의 최대토크를 낸다. 전기 모터는 143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시스템 최대출력은 203마력, 최대토크는 28.4kg.m이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렉서스 ES가 공유하고 있으며, 그 외에 RAV4 하이브리드와 렉서스 NX가 일부 공유하고 있다. 공인 연비는 도심 17.1 km/l, 고속도로 15.7 km/l, 복합 16.4 km/l이다.



프리우스V는 지난 해부터 추가된 모델로, 3세대 프리우스를 MPV 형태의 차체로 확대 개량한 파생 모델로 볼 수 있다. 일반 프리우스에 비해 연비는 약간 부족하지만 이를 대가로 광활한 공간을 얻은 것이 포인트. 1.8리터 엔진은 99마력/5,200rpm의 최고출력과 14.5kg.m/4,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전기 모터의 힘을 더한 시스템 합산 출력은 총 136마력이다. 공인 연비는 도심 18.3 km/l, 고속도로 16.4 km/l, 복합 17.4 km/l이다. VAT 포함 가격은 3,860만원.



최근에 출시된 RAV4 하이브리드는 지난 3월 31일부로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등재되었다. RAV4 하이브리드는 세계 최초의 크로스오버 SUV이자, 세그먼트를 선도하는 제품력을 지닌 RAV4에 토요타의 완성도 높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모델이다. 엔진과 모터는 캠리 하이브리드의 것을 공유하지만, 전기모터가 후륜에 장착되어 있어, 제한적인 상시 4륜구동 기능을 갖는다. 공인 연비는 도심 13.6 km/l, 고속도로 12.4 km/l, 복합 13.0 km/l이다. VAT 포함 가격은 4,260만원.


4.렉서스

모기업인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남김 없이 적용된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모델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현재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등재되어 있는 렉서스 모델들은 하이브리드 해치백 CT200h, 렉서스의 한국 시장 최고의 볼륨 모델 ES300h, E세그먼트 세단 GS450h,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SUV인 NX300h, 그리고 최근 출시된 RX450h의 총 5종이다. GS450h의 경우, 현재는 공급이 중단되어 있다.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해치백을 표방하는 렉서스 CT200h는 파워트레인만 프리우스와 공유할 뿐, 나머지 모든 요소들은 고급 자동차를 지향한다. 파워트레인은 3세대 프리우스의 것과 동일하다. 1.8리터 앳킨슨 싸이클 엔진은 99마력/5,200rpm의 최고출력과 14.5kg.m/4,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전기 모터의 힘을 더한 시스템 합산 출력은 총 136마력이다. 공인 연비는 도심 18.3 km/l, 고속도로 16.4 km/l, 복합 17.4 km/l이다. VAT 포함 가격은 3,950~4,450만원.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렉서스 ES300h도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등재되어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것과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공인 연비는 도심 16.1km/l, 고속도로 16.7km/l, 복합 16.4km/l다. VAT 포함 가격은 5,180~6,370만원.



렉서스 브랜드의 첫 컴팩트 사이즈 SUV 모델인 NX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NX300h로 신고식을 치뤘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와 같은 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비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제한적인 상시 4륜구동 기능을 지원한다. 공인 연비는 도심 13.0km/l, 고속도로 12.2km/l, 복합 12.6km/l다. VAT 포함 가격은 5,490~6,180만원.



최근 완전 신형 모델로 선보인 RX450h 역시 3월 31일부로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등재되었다. 세대 교체를 이룬 RX는 렉서스 3.5리터 V6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하여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룬다. 시스템 총 출력은 313마력이다. 공인 연비는 도심 13.4km/l, 고속도로 12.1km/l, 복합 12.8km/l이다. VAT 포함 가격은 7,610~8,600만원.


5.포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에는 포드의 모델들도 포함되어 있다. 등재되어 있는 모델들은 퓨전 2.5 하이브리드, 퓨전 2.0 하이브리드, 링컨 MKZ 하이브리드의 총 3종이지만,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링컨 MKZ 하나뿐이다. 포드코리아가 퓨전 라인업을 유럽식 디젤 파워트레인을 장비한 몬데오로 교체하면서 공급이 중단되었기 때문.



현재 판매 중인 포드의 모델들 중 유일한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링컨 MKZ 하이브리드는 143마력/6,000rpm의 최고출력과 17.8kg.m/4,000rpm의 최대 토크를 생성하는 2.0 리터의 직렬 4기통 iVCT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최대 100km/h까지 대응 가능한 70kW의 전기 트랙션 모터, 그리고 이에 맞춰 개발된 CVT 변속기로 시스템을 구성한다. 공인 연비는 공인연비는 도심 17.2km/l, 고속도로 16.5km/l, 복합 16.8km/l이다. VAT 포함 가격은 4,990~5,480만원이다.


6.기타

그 외의 모델들은 전부 단종되거나 공급이 중단된 모델들이다. 한국지엠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알페온 2.4 하이브리드(e어시스트),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와 인사이트, 그리고 CR-Z 하이브리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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