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륜구동 자동차의 필수요소, 등속조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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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구동 자동차의 필수요소, 등속조인트
  • 박병하
  • 승인 2017.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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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구동(FF) 자동차는 오늘날 가장 대중적인 형태의 자동차 구동방식이다. 하지만, 그 구조는 의외로 복잡하다. `방향 전환`과 `구동`이라는 두 가지 일을 모두 소화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일을 모두 수행하는 데 반드시 요구되는 부품이 바로 등속조인트(Constant Velocity Joint)다. 등속조인트는 전륜구동차의 앞 차축에 동력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계적 연결부를 말한다. 특히, 전륜구동 자동차의 구동축을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위다.



전륜구동 자동차의 앞바퀴는 `방향 전환`과 `구동`이라는 두 가지 일을 모두 해야 하며, 노면 요철의 영향 등으로 인해 회전의 중심을 이루는 축이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이 때문에 전륜구동 자동차의 구동축은 앞바퀴에서 발생하는 각종 변수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앞바퀴의 각도에 상관없이 파워트레인에서 생성된 동력을 양쪽 바퀴에 일정하게 전달하기 위한 기계적인 연결부가 요구된다. 이 부품이 바로 등속조인트다.



등속조인트는 전륜구동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이다. `방향의 전환`과 `구동`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물리적으로 많은 부담을 안게 되는 부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부위는 아니어서 교환주기가 달리 정해져 있지는 않다. 그러므로 급격한 소모를 막기 위한 운전자의 운전습관 역시 중요하다.


등속조인트의 빠른 소모를 막기 위해서는 정지상태에서의 스티어링 휠 조타와 스티어링 휠 조타 중의 가속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본래 앞바퀴의 구동과 조타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한 장치지만, 그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 자체는 등속조인트에게 가장 가혹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턴 등을 위해 스티어링 휠을 최대로 감은 상태에서 가속을 하는 습관을 가진 운전자가 더러 있는데, 이는 등속조인트의 수명을 갉아먹는 지름길이다. 이 외에 비포장 도로나 야지(野地) 등 노면 상태가 나쁜 곳에서는 속도를 최대한 줄여서 운행하는 것이 등속조인트의 소모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등속조인트는 내부에 윤활 및 유연한 작동을 위해 윤활제를 채워 넣고, 이를 신축성 있는 고무 튜브로 밀폐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등속조인트에 사용되는 고무 튜브는 무리한 작동과 파열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고무 튜브의 파열부를 통해 내부의 윤활제가 유출된 경우, 스티어링 휠 조타 시 뚝뚝거리는 잡음과 함께 작동이 뻑뻑해진다. 등속조인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이 고무 튜브의 수명이 다한 경우로, 이 부분만을 교체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인지한 경우는 이미 늦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파열된 고무 튜브를 통해 윤활제가 유출됨에 따라, 내부 기계 부품에는 이미 크고 작은 손상이 일어난 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등속조인트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되도록 신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비용적인 문제로 인해, 재생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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